(대전일보) [新팔도유람] 충북 제천 ‘로맨틱 데이트’
인공저수지 ‘의림지’ 노송품은 은색물빛·교동민화마을 벽화 ‘감성충전’ 손잡고 산책하는 정방사·호호 불어 먹여주는 빨간오뎅… ‘애정지수 UP’ 친구인 듯 우정아닌,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 보통은 이를 가리켜 ‘썸탄다’고 한다. ‘충북 제천’은 썸 타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탤런트 엄태웅이 소개팅 첫날, 지금의 아내인 윤혜진을 자신의 고향인 ‘제천’으로 데리고 가 결국 결혼에 골인까지 했으니 말이다. 제천하면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청풍호’가 유명하다. 또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부르는 월악산, 타이타닉 커플을 흉내 내 볼 수 있는 유람선까지 애정지수 ‘팍팍’ 올릴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 마음만 열면, 딱! 끝이다. ■눈이 즐거운 ‘의림지’ 대전에서 2시간을 쉼없이 달려 도착한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되시겠다. 제천 시내 모산동에 자리한 의림지는 제천을 대표하는 ‘대표선수’다. 교과서에도 등장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도 간직하고 있어 제천 10경 중에서도 으뜸인 1경으로 꼽힌다. 은색으로 반짝이는 물빛, 엽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와~’라는 감탄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