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물폭탄' 복구도 안 끝났는데… '자비 없는 태풍'
"폭우 쏟아진 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역대급 태풍인가요." 수도권도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며 한 달여 전 이미 폭우 피해를 겪은 경기지역 곳곳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아직 지난달 폭우로 인한 복구작업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침수나 산사태가 또다시 불어닥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반지하 집 안이 온통 물바다였던 광주시 목현동의 한 다세대주택(8월11일자 7면 보도=[현장르포] '물폭탄'에 초토화된 광주 목현동). 5일 오전 찾아갔을 때 폭우피해 이전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은 상태였지만 이 사태를 불러왔던 인근 배수구는 또다시 꽉 막혀 있었다. 이날 빗물과 함께 휩쓸려 온 흙이 배수구를 막아 5㎝ 높이까지 차오른 것이다. 경기지역 곳곳 주민들 걱정 '태산' 광주 반지하주택 배수구 또다시 막혀 안양선 양수기·모래주머니로 대비 광교 아파트 옹벽 주차장 침수 재발 주민 김종식(71) 씨는 "산에서 흙이 빗물 타고 밀려와 주민센터에 배수 작업을 요청했는데 사유지 배수구는 개인 처리가 원칙이라며 거절당했다"고 호소했다. 광주 남한산성 인근 검복리 마을은 지난달 산사태 피해복구 작업조차 끝내지 못하고 있어 이날 산 밑과 도로 옆 도랑의 흙을
- 유혜연·김동한·김산기자
- 2022-09-05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