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째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3.3%포인트(p)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는 3.4%p 오른 33.4%를 기록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순방 외교 및 경제 지표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 국민의힘이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8%p 올랐고, 국민의힘은 0.7%p 내렸다. 개혁신당은 3.6%,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 1.3%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7.2%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시내버스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21일 오전 8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 버스 승강장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벌이다 버스전용 차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종각역 출구 앞 종로2가 버스정류장 앞에서는 버스를 가로막은 뒤 차량 위에 올라가 이동권 보장 법제화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과 대치하다 오전 8시 30분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전장연은 전날부터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전장연은 "우리를 가두지 말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으며, 이들이 올라 탄 전동 휠체어에는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자"는 구호가 적혔다. 이날도 전장연 활동가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종각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3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 촉구! 차별버스 아웃(OUT) 직접 행동'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개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었지만, 시장은 양국 간 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이 봉쇄를 지원하나'라는 질문에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며 "우린 그걸 허용할 것이고, 아마 내일 그것(국가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종전협상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그 먼지(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들로부터 되돌려받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개전 33일차인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밝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란 정권 교체를 이뤘다면서 "그사이에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임을 밝혔다. 다만,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이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대략 18분간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구속됐다.지난 7월 출범한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에 대해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현황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임 전 사단장과 최 전 대대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 부대원들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투기 세력의 표적이 돼 보증금 822억원이 증발한 대구 달성군의 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이 이번에는 임대보증금 보험에 들고도 가구당 2천만원에 달하는 보증보험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보증금을 환급하겠다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임차인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전세 사기도 억울한데 꼼수 계약까지…짓밟힌 신혼부부의 꿈 달성군 공공임대주택에서 8년째 살고 있는 박모(42) 씨는 요즘 스트레스로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5년 4월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할 때만 해도 박 씨는 아내와 함께 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공공임대주택이라 입주 5년이 지나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주 5년이 지난 2020년 4월 무렵부터 임대 사업을 담당한 민간 건설사가 퇴거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보증사고를 냈다. 이 건설사는 기습적으로 보증금을 올리는 등 온갖 불‧탈법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임원 3명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후 1심에서 모두 징역형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공공임대주택을 상대로 한 부동산 투기 세력의 탈‧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달성군 유가읍 공공임대주택 부도 사태(매일신문 2월 7일·26일·28일·3월 5일)에 이어 인근 공공임대주택에서도 임차인 350여 가구의 보증금 400억원가량이 증발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테이프 바른 누더기 집이 공공임대주택? 13일 오후 1시에 방문한 현풍읍 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장모(35) 씨의 욕실은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어지러웠다. 벽면에는 청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바닥에는 거울을 비롯한 욕실 도구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세면대도 한쪽 귀퉁이가 깨져 있었고, 오른쪽 벽면도 타일이 갈라지고 부서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장 씨가 아이를 씻기려고 욕실에 들어가려던 찰나에 전면 거울이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장 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 아파트는 5년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으로 민간 건설사가 관리를 맡고 있지만 임차인들은 건설사로부터 집의 하자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해 누더기가 된 집에 살고 있다. 장 씨는 "임대사업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관리사무소가 임시방편으로 벽면에
부동산 투기 세력의 표적이 된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공공임대주택(908가구 규모) 부도 사태와 관련, 이곳 임차인들이 '신탁 부실'로 두 번 울고 있다. 이곳 입주민 424가구는 횡령, 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A 신탁사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A 신탁사가 입주민들의 계약금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76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 신탁사는 작년 기준 누적 수주실적과 임직원 수에서 업계 1위로 평가받는다. ◆믿고 맡긴 신탁사였는데…사라진 76억원 입주민과 A 신탁사와의 악연은 지난 2020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공공임대주택 사업자인 B 건설사가 전남 무안과 전북 군산 등에서 보증사고를 낸 사실을 파악한 입주민들은 신탁사를 중간에 놓고 분양전환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사가 이를 받아들여 공공임대아파트 소유권은 건설사에서 신탁사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분양 전환을 원하는 임차인 356가구가 계약금 1천340만원을 건설사 계좌가 아닌 신탁사 계좌로 입금했다. 68가구는 잔금을 포함한 4천200만원을 송금했다. 신탁사는 건설사 등 임대주택 사업자가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있을 때, 임차인들의 불안을 해소하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공공임대주택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 민간 건설사가 공공임대주택법의 허점을 파고들자 임차인들의 822억원대 보증금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7일 찾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공공임대주택. 9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지만, 입구에 있는 경비실은 아무런 안내도 없이 잠겨있었다. 사람이 북적여야 할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안의 도서관, 탁구장, 놀이방에도 불이 꺼져 있고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 이 아파트는 대규모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후 유령도시처럼 적막해졌다.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이 아파트(전체 908가구) 임차인 중 263명을 속이고 분양 전환 대금 약 73억원을 빼낸 A건설사 직원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분양 전환 대금 잔금을 주면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고 속였다. 재판 중이던 지난달 23일 A건설사가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5년 임대 계약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해당 공공임대아파트값(분양전환가·84㎡기준)은 1억3천500만원이다. 보증금 9천100만원에 분양 전환 대금 4천400만원을 납부하면 건설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그러나 A건설사가 부도를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