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규제혁신 사안을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신속하게 결정하고 추진해 나가는 '규제혁신전략회의'가 신설된다. 또한 '규제심판제도' 개념을 도입해 기업 등 피규제자 입장에서 기존 규제를 재검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규제혁신 장관회의에서 사전 논의하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주례회동에서 보고한 내용을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먼저 "정부 규제혁신의 최고 결정 기구로서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규제혁신전략회의는 대통령직인수위가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 중 하나다. 회의 의장은 대통령이, 부의장은 국무총리가 각각 맡고 관계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전문가 등이 포함된 민관합동 협의체로 구성된다. 한 총리는 "중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나아가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덩어리 규제'를 혁파하고자 퇴직공무원, 연구기관, 경제단체 합동으로 규제혁신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규제혁신추진단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회 패싱 방지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부완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개정안은 정부가 대통령령 등 시행령으로 입법부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가 대통령령(시행령) 및 총리령·부령(시행규칙)의 수정 또는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수완박을 넘어 정부완박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의원이 국회의 행정 입법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며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뒤집고 후반기 원 구성을 가로막고 있다. 스스로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어 놓고 국회의 통제권을 운운하면 누가 그 진정성을 곧이곧대로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행정부의 국회 패싱을 방지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민주당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만 바라보며 민망한 기립표결과 날치기를 반복했다"며 "이것이 국회 프리패스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54.9%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5.1%)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태영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청소년올림픽) 성공기원 '강원도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6월 18일부터 19일 이틀 동안 강릉올림픽파크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다. 30일 강원도, 강릉시,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올림픽이 600여일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 붐업과 더불어 지난 2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릉, 동해, 삼척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교환해 주는 컨셉으로 기획했다. 관람권은 1만원(콘서트 관람 시 강원상품권 환급)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5월19일부터 6월19일 사이 강릉, 동해, 삼척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한 4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콘서트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거나 현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청소년올림픽 붐업을 위해 락, 발라드, 댄스, 트로트 등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18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YB와 김범수, 거미, 제시, 코요태가 무대를 꾸민다. 19일 오후 3시 공연에서는 송가인, 박현빈부터 국카스텐, 박정현, 위아이까지 다양한 가수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청소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청소년올림픽 홍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퇴고한 5·18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고 밝혀 5·18 정신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통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정치 자체가 통합의 과정"이라 반박했던 윤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는 거듭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다"며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돼선 안된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며 "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벙커에는 윤 대통령 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던 서욱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이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군의 지휘권을 보장
국민의힘은 27일 0시를 넘긴 시각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더불어민주당의 날치기 통과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부터 무력화를 시도했다. 민형배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라며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법 처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자 안건조정위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민 의원을 위장 탈당시켰다. 편법이자 꼼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절차적 하자가 있는 안건조정위마저 제대로 개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안건이 뭔지 책상 위에 놓여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은 안건을 모르는 상태에서 김진표 안건조정위원장의 일방적 사회로 날치기 통과됐다"며 "법사위원장 또한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의원들에게 대체토론과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법사위 통과를 또 강행 처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토론과 발언의 기회를 봉쇄한 채 막무가내로 표결처리 한 민주당을 보면서 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답답하다.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솔선수범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헬기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러캐머라 사령관 예하 전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배 대변인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예산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 측이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관한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면 문제는 일체 거론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회동에 관해서는 "차후 만날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다"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오래전부터 견지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했다"며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16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일정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날 오찬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의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 등 양측이 대립각을 세웠던 이슈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과연 바람직한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