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에 군사적 참여를 요구한 배경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보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상황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호주 등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가 40년간 보호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일에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가"라면서도 "우리에게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고 했다. 특히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에 군함을 보내달라 요청한 것에 대해선 "동맹국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일부러 요청하는 이유는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일종의 '충성심 테스트'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을 직접 언급하며 이란이 통행을 봉쇄한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가 지난 3일 기지 밖으로 반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히 발사대 6대가 모두 이동한 정황이 파악됐다. 10일 SB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 35분쯤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윗부분이 가림막으로 덮인 대형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차량들은 사드 발사대로 확인됐다. 약 10여 분 동안 이어진 차량 행렬 가운데 사드 발사대로 식별된 차량은 총 6대였다. 성주 기지에는 발사대 6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어 발사대 전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셈이다. 그동안 훈련 등을 이유로 일부 발사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사례는 있었지만, 6대 전체가 동시에 반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주민은 "발사대가 다 빠져나가더라, 6대. 그동안 이동 훈련한다고 매년 나가기는 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발사대와 일부 지원 장비만 이동했으며, 레이더나 사격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함께 반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 조치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심판을 요청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일 저녁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대한 조치는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지 불과 사흘 만에 이뤄졌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천 관련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날 제명 결정에 앞서 탈당을 선언하며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는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이번 공천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 외에도 가족 특혜 및 비위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
정부가 실노동시간 단축 입법을 연내 추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 4.5일제'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한국의 근로시간을 줄여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법제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과제 입법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할 123건의 국정과제를 위해 연말까지 110건 법률안의 국회 제출 및 66건의 하위법령 개정 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은 법률안 110건(정부안 10건, 의원안 100건)은 연말까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제출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일례로 국정과제인 '실노동시간 단축 추진 및 국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법'(가칭) 등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연내 제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 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 세액공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협의 후 국회를 통과하면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는 기업 지원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진다. 고용노동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세 단계 전략을 세워 노동시간 단축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구속됐다. 전직 영부인 중 구속된 첫 사례이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도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는 심사를 마친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돼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했으며, 수용실이 배정되는 대로 해당 수용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댄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받는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날 영장 심사 과정에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실물을 법정에 제출했다. 또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