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소싸움장 '북적'·고령 캠핑장 '매진'…모임 제한 없는 경북으로 몰린다
1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군테마파크. 루지를 타려고 친구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온 A(40) 씨는 "일행이 모두 8명이어서 대구에서는 모일 수 없다"며 "청도에서는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루지를 타러 왔다"고 말했다. 대구 시민들이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진 인근 경북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간 감염 전파 우려가 나온다. 대구와 가까운 청도와 고령 등지에서 대구 시민이 가족과 지인 모임을 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원정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 경상북도와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6일부터 경북 12개 군의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개편안에 따라 12개 군은 지역 사정에 맞게 1, 2단계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1단계는 인원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 가능하다. 대구 근교인 청도와 고령, 성주의 경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졌다. 현재 방역수칙에는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사람들이 인근 경북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휴일인 1일 오전 11시 20분쯤 청도 소싸움장에는 3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은 거리 간격
- 임재환, 최혁규 인턴기자
- 2021-05-0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