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본명 김웅)시인은 1929년 9월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동에서 아버지 김동혁과 어머니 손순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식자공으로 근무하였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어머니는 김영이 다섯 살 때까지 순창 해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였으며 어머니가 병원을 그만두고 행상할 때는 외가댁에서 외할머니에 의해서 키워졌다. 1937년 순창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6학년까지 모두 갑(甲)을 맞아 전교 1등을 차지하였고 1943년 순창농림고등학교(현 순창제일고등학교) 졸업 당시 『여섯 해』라는 시집을 발간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재학 중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아 그는 고향에서 ‘천재’로 알려졌고, 1949년에는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이무영, 염상섭으로부터 창작법 강의를 듣고 작품활동을 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좌익계 전국문학예술총동맹 순창군지부 서기장을 맡았고, 혁명극과 시낭독 등으로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1950년 9월 28일 이후 인민군이 패퇴하자, 잔류한 좌익세력과 그 협력자들이 회문산으로 들어갈 때 시인도 합류하였다. 김영이 입산한 이유는 『남부군』의 작가로 유명
전라북도에 자리잡고 있었던 마한 소국은 현재의 지명과 문헌상의 소국명을 음운학적 비교를 통해 위치를 비정해 왔다. 그러나 2~3 지역을 제외하고는 연구자들의 견해차가 워낙 심할 뿐 아니라 중심지역을 특정하기에도 애매한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고학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국명을 특정할 수는 없을지라도 소국 중심지에 대한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전라북도 마한 소국의 중심지를 추정하기 위하여 마한 분구묘나 집자리가 밀집된 공간적 범위를 설정한 결과, 대단위로는 금강과 만경강유역권역에 6개 소군집Ⅰ군과 동진강강유역권에서 3개 소군집 Ⅱ군, 그리고 고창지역을 중심으로 3개 소군집의 Ⅲ군으로 구분해서 추출할 수 있다. 이들 대단위 군집 Ⅰ, Ⅱ, Ⅲ군의 문화적 양상은 백제의 지방통치를 비롯한 정치적인 역학 관계 속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마한 정치 문화적 전통의 강약에 따라 때로는 백제 영역화 이후까지도 마한문화의 전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양상도 보인다. Ⅰ군은 금강 정맥을 중심으로 다시 금강과 만경강유역으로 세분되는데, 금강유역에 해당하는 소국 중심은 함라·함열·황등지역(Ⅰ-1소국:감해국)과 군산지역(Ⅰ-2소국:비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가르는 본 경선에 진출할 후보로 6명이 결정됐다. 이번 예비경선 결과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선진행 흐름상 이낙연 대 이재명 양강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경선연기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 최종후보 선출까지 예측불허의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예비후보자 예비경선 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기호 순) 등 6명이 본 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컷오프 됐다. 이번 예비경선 투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당원 50%와 여론조사 50%의 비율을 각각 합산했다. 이번 예비경선 과정은 원안대로 9월에 경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막상 예비경선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 지사 측은 가족사로 인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 때문에 농사를 망쳤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7일 오전 10시 30분 진안군 동향면 일대. 진안군 전역에 호우경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졌다. 산 인근 도로 곳곳에는 토사가 쏟아져내려 차량통행을 방해해 긴급 복구차량이 도로에 떨어진 흙과 돌들을 치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물 웅덩이 때문에 하나같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갔다. 동향면을 가로지르는 대양천은 지난 5일부터 200㎜이상 쏟아진 물 폭탄에 곧 범람할 듯 넘실거렸다. 특히 동향면에 위치한 수박 밭은 사태가 심각했다. 이틀 간 쏟아진 장맛비에 밭 옆 하천이 범람해 도로를 넘어 밭을 덮쳤기 때문이다. 안계현 동향면장은 “원래는 비가 오더라도 배수로를 통해 빗물이 배출이 되는데 이번 장마로 빗물이 모여 좁은 배수로가 감당하지 못해 범람했다”면서 “응급 복구를 통해 간신히 빗물을 흘러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면에는 면적 11000㎡ 정도 되는 수박 밭이 2군데 있는데 한 곳 당 수박이 약 7000통 재배된다”면서 “보통 1통에 1만 원 정도에 출하되는 수박은 비에 잠기는 등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한전에는 마한 54개국 각각의 국명을 기록하고 있고, 큰 나라는 만여가, 작은 나라는 수천가로서 총 10만여호로 구성되어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한 사회를 국(國)연맹체 사회로 파악하여 그 맹주국으로서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건마국과, 그 이후의 목지국에 이어서 서울과 한강하류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백제국 중심의 마한연맹체로 설명하기도 한다. 특히 마한의 중심세력으로서 삼한 소국들을 정치적으로 이끌어 왔던 “목지국”에 대한 연맹체 맹주국 관련 내용은 「삼국지」 한전에 “진왕(辰王)은 월지국(月支國은 목지국과 같음)을 다스린다”라 쓰여 있다. 그리고 변진(弁辰)전에는 24개국 명칭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 12국은 진왕에 신속되어 있다. 진왕은 항상 마한 사람이 왕을 삼아 대대로 세습했으며, 진왕이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하였다”라 되어 있다. 한편 「후한서」 한전에서는 삼한은 “모두 옛날에는 진국이었다” 그리고 “마한이 가장 강대하며 그 종족들이 함께 왕을 세워 진왕으로 삼아 목지국에 도읍하여 전체 삼한지역의 왕으로 군림하는데, 모든 국왕의 선대는 모두 마한 종족 사람이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두 사서의
[인사] 농촌진흥청 인사 ◇도원장 <승진> △서형호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장 ◇도원국장 <승진> △김희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권오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남균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조영숙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과장급 개방형직위 △김윤수 감사담당관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승진> △이병연 기획조정관실 지식정보화담당관 △문규철 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우강하 코로나19대응영농기술지원반장 △김영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 △김경환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유전자공학과장 △김영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기능성식품과장 △고종철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중부작물과장 △김병주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논이용작물과장 △장갑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장 <전보> △이용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노형일 농촌지원국 청년농업인육성팀장 △김기영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장 △고종민 국립식량과학원 밀연구팀장 △김동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 [인사] 한국전기안전공사 ◇ 1(가)급 승진이동 (1명) ▲ 임성진 전력계통검사처장 命 ◇
송일섭 전북문학관 학예사 시인은 1929년 7월 11일, 전북 장수군 계남면 신전리 1239번지에서 아버지 고봉석과 어머니 배오목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였지만, 주경야독으로 고학하였으며, 경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고향 장수의 초등학교에서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등으로 40년 넘게 봉직하였다. 시인의 고향 사랑은 아주 특별했다. 『장수군지』를 비롯하여 『장수의 얼 동화집』(공저), 『장수의 표상』(공저) 등을 저술하였고, 장수교육지원청에 근무할 때는 『장수문맥』이라는 학생 문예지를 해마다 발간하여 장수 학생들의 문예 지도에 열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필자가 장수교육지원청에 근무할 때 이 사실을 확인하고 『장수문맥』을 속간(續刊)하고 이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매우 흐뭇해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시인은 주논개의 삶과 행적을 추적하여 ‘불멸의 민족혼’을 되살리는 데 앞장섰다. 시인은 사람들의 희미한 기억 속에 전해 오는 논개(論介, ?~1593)를 만나면서부터 큰 변화를 가져왔다. 논개의 삶을 추적하여 1977년에는 『이애미 주논개』라는 책을 냈다. 이 책에는 논개의 생애와 순국 정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국 각 시도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와 공정성을 지닌 9개 지역 일간지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다. 기존의 홍보에 치중된 축제박람회에서 더 나아가, 축제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축제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안제시의 장을 펼치고 축제를 담당하는 관련 종사자들 간에 폭넓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국내 축제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고자 한다. 올 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본 박람회는 매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산업박람회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산업박람회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본 행사는 전국에서 110여개 지자체가 참여해서 지역의 대표축제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축제관련 다양한
젊은 감성의 맛집·카페가 줄지어선 전주 객사길에 조선시대 전주부성(全州府城) 역사를 입힌다. 전주시가 올초 객사길 맞은 편에서 발굴된 전주부성 성곽터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객사길을 전주부성 흔적 특화거리로 만들기로 해 구도심 역사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전주객사1·2·3길 1.7㎞ 구간을 테마별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특화거리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 △객리단 감성길 △객리단 보행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은 전주 옥토주차장 주변 거리로, 그간 문헌으로만 확인됐던 조선시대 전주부성 북서편 성벽 윤곽이 옥토주차장에서 발굴되면서 유적과 연계한 역사적인 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부성 흔적길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풍남문 성벽 패턴의 석재로 보도를 포장키로 했다. 옥토주차장을 낀 도로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점을 감안해 건축물 앞쪽에 플랜터(화분)를 설치해 정원거리로 연출하고 건축물과 조화되는 판석으로 포장하는 등 감성길·보행길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특화거리 조성을
사적 제531호 고창 봉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이 3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4월 21일 보물 제 2124호로 지정되었다. 완주 갈동유적의 세형동검 거푸집에 뒤이어 봉덕리 마한분구묘 유적에 출토된 금동신발이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마한 문화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번 금동신발의 보물지정과 관련하여 필자는 2009년도 봉덕리 고분군 발굴 당시의 책임자로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그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을 무릅쓰고 지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던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발굴이었기에 지면을 빌어 당시 군수님과 담당자들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사실 봉덕리 1호분의 몇 개월에 걸친 발굴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도 매장주체부로 축조된 석실들이 대부분 도굴된 상태여서 출토유물 역시 대부분이 토기 파편뿐이었다. 그나마 수습된 중국제 청자의 작은 파편에서 조사단은 ‘학술적 위안’을 삼아야 했을 지경이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발굴조사가 마무리될 무렵에 분구의 동남 모서리 근처에서 도굴의 피해를 당하지 않은 석실 1기가 발견되었다. 조사결과 이 석실은 수혈식으로 이미 확인되었던 횡혈식과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