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모터 밸리'가 들어선다. 대구가 명실상부한 '전기차 도시'로 발돋움할 전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일원에 가칭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지원 역량을 일원화하고,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 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는 종합 컨트롤타워로 ▷생태계 전환·고도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핵심인재 양성과 기업 밸류체인 완성 등에 역할을 한다. 전기차 모터의 고성능화를 위한 소재 및 단위부품에 대한 선도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및 인증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돕는다. 또 모터 제조 및 양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술거점 확보, 자원순환 기술지원 기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등 역내 모터 기업들의 신시장 선점에 기여한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하면 2030년 고용창출 6천100명, 매출액 1조 8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경영 일선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를 위해 '사면 서명운동'을 펼친 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는 가석방 신분으로는 경영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선 복귀를 위한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앞둔 13일 석방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14조는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 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임원 선임〉▷산단진흥본부장 권기용 ▷산단혁신개발본부장 이동찬 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1 대한민국 캠핑대전'이 대구경북 첫 캠핑 전문 전시회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엑스코 측은 코로나 19 이후 캠핑 시장이 급성장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용품, 차량, 먹거리 등 최신 캠핑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매일신문이 주최했다. ㈜디오씨가 주관하고, 대구시·경북도·엑스코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3만5천명의 사전 예약자가 몰려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행사 첫날에만 1만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흥행을 예고했다. 주관사 측은 27일 폐막까지 최소 7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첫날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코로나19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현재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 주관사 관계자는 "그간 캠핑을 테마로 한 전시회는 많았지만 대부분 다른 아이템과 엮여 집중도가 떨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오직 캠핑만을 주제로 꾸몄다"며 "사전예약과 판매부스가 일찌감치 마감됐고,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엑스코 관계자 또한 "지난해 코로나 이후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며 "코로나 이후 가장
대구 북구 노원동 옛 삼영초교(폐교) 터 1만6천㎡가 대구제3산업단지(이하 3산단) 재생을 위한 거점기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2024년 삼영초교 터에 동시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668억원을 투입해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 3대 핵심 시설을 건립한다. 3대 핵심 시설에는 기업·근로자 지원 및 문화·복지 공간이 들어서 청년·기술인력 유입 등 도심 노후산단 재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3개 핵심 시설에 대한 설계공모를 마무리하고,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천325㎡ 규모로 건립한다. 사업비 158억원(국비 68억원, 시비 90억원)을 들여서 ▷창업기업 지원시설 ▷근로자건강센터 ▷산업안전교육장 ▷취미교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제7차 지식산업센터 건립지로 확정된 3산단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천873㎡ 규모다. 모두 230억원(국비 160억원, 시비 70억원)을 들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
동대구벤처밸리(MBC네거리~동대구역네거리) 일대가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이 새 임기 중 목표로 벤처밸리 일대 대구상의 이전·확대와 동부소방서(이전 예정) 후적지 개발 연계를 내걸었다. 유력한 방안은 대구상의가 현 대구경북디자인센터로 이전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동부소방서 후적지 개발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이전 후에는 '대구 기업인 박물관'을 조성하겠는 게 대구상의의 구상이다. 이 회장은 19일 대구상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부지 관련 사항(대구상의 이전)을 잘 해결해 상의 재정 안정화와 더 많은 서비스를 회원사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소방서 후적지에 R&BD 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산업 체질을 고부가가치로 전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 회장의 공약에 "대구상의 숙원사업을 시장으로서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새 회관 건립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대구상의는 2012년부터 건립 기금 모금운동을 했다. 하지만 도심 내에 마땅한 부지가 없고 재정적 문제가 겹쳐 건립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대구상의는 새 회관 건립 문제를 해결
대성에너지㈜와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지역본부(본부장 한재환)는 9일 대구 중구 대성에너지 본사에서 '산업안전 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대재해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에 발맞춰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도시가스 재해 예방시스템 강화,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인적자원 교류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진단 기술지원 ▷시설물 합동안전점검 및 위험성 평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및 자율보건관리 체계 구축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우중본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는 "에너지 산업은 안전경영을 기반으로 한 가치창출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시스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코로나19 장기화로 기계, 섬유, 자동차부품 등 대구 제조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1~22일 제조업 147개, 건설업 38개, 서비스업 31개 등 대구 216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6.5%가 "2020년 매출이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제조업(59.2%), 서비스업(51.6%), 건설업(5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 기계(73.1%), 섬유(70.8%), 자동차부품(62.5%) 업체들의 매출 감소 응답률이 높았다. 자동차부품업의 경우 전반적인 발주량 감소와 함께 전기차 전환으로 내연기관 위주 업체들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기계업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어려워지면서 기술 교류에 큰 차질을 빚었다. 지역 한 기계업체 관계자는 "최근 인도 법인을 설립했지만 코로나19로 사업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수출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전체적으로 30~40%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매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 10곳 중 2곳만이 증가할 것이라 답해 어두운 지역 경제상황을 드러냈다. 지역 제조기업들은 올해 주52시간제가 50인 이상 기
자동차 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애플카' 협력대상으로 기아차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에 공장을 둔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체에 절호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바퀴 달린 컴퓨터'라는 수식어가 붙는 애플카의 생산 거점이 되면 자연스레 인근에 위치한 지역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입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26일 매일신문 확인 결과, 미국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 사이의 85번 국도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을 중심으로 동원금속, 에스엘, 아진산업, 구영테크, 화신 등 대구경북 5개 업체의 7개 공장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원금속은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북쪽으로 차량 30분거리(30마일·48㎞)에 조지아공장을 두고 있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동원금속은 지난 40년간 현대차그룹에 자동차 범퍼와 도어프레임 등을 납품해 온 오랜 협력사다. 조지아 인근 앨라배마에도 공장이 있는 동원금속은 전기차용 배터리 프레임 제조에도 앞서 가는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기아와 애플 협력 성사 시 가장 큰 성장을 하게 될 업체로 꼽힌다. 지난 2002년 6월 앨라배마에 1만3천㎡(4천평) 규모의 USA 1공장을 설립한 구영테크(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