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일 대선 경선 참가 의사를 공식화했다. 최 지사는 이날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강원도민들에게 신고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는 3일 국회에서 대선 경선 참가 공식선언을 앞두고 현직 도지사로서 강원도민들에게 먼저 의지를 밝히고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최 지사는 “지역과 지방의 문제는 아직 대선 이슈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며 “지역문제에 깃발을 들겠다.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마음이 무겁다. 주변에서 출마를 말리기도 했고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의원도 마음에 많이 걸렸으며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강원도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면서도 “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진솔하게, 정직하게, 꾸밈없이, 사심없이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8개 업체 실사에 필요한 1천만원 정보이용료 모두 납부 8천억대 매각가 변동 없어… 입찰보증금 400억 납부 관건 속보=평창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매각(본보 지난 12일자 2면 보도)에 그동안 진행된 입찰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중순 매각 성사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 가운데 가격 등 매각조건을 두고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이하 강개공)가 종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와 강개공에 따르면 현재 현장실사가 진행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매각에는 8개가량의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들 업체는 실사에 필요한 1,000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모두 납부했다. 정보이용료는 공매절차가 끝나도 반환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1차 공개매각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5개로 당시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유찰됐다. 올 3월 초 4차 공개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3곳으로 줄었다. 또 3월 말 수의계약 공고에서는 1개 기업만이 인수의향서를 내는 등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기업이 속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5차 공개입찰에서 최다인
코로나 여파 지난해 강원랜드 적자…올해 기금 '0원' 道 행정명령 통해 받은 1,070억원으로 시·군에 교부 강원랜드 취소 소송 결과 따라 전액 반납해야 할 수도 속보=코로나19로 인한 폐광지역개발기금 급감(본보 4월9일자 4면 등 보도)이 현실화됐다. 올해 시·군에 교부되는 폐광기금이 400억원 가까이 줄어든 데다 이마저도 현재 진행 중인 강원랜드와 강원도 간의 소송 결과에 따라 반납해야 할 수도 있어 폐광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도는 18일 태백, 삼척, 영월, 정선과 충북 보령, 경북 문경, 전남 화순에 올해 폐광기금 1,070억원을 교부한다. 이 중 정선이 167억원, 태백 165억원, 삼척 153억원, 영월 149억원이다. 그러나 이같은 금액은 전년에 비해 224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실제 정선과 태백은 각각 59억원이 감소했고 삼척 54억원, 영월 52억원이 부족해졌다. 이는 폐광지역 시·군들이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진행하려던 사업들의 예산 부족 사태로 이어져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줄어든 예산마저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없다는데 있다. 강원도가 올해 각 시·군에 배분한 폐광지역개발기금은 지난 20여년간
국토부 내달중 확정 앞두고 신규사업 반영 최소화 방침 1차 건설계획 포함된후 추진되지 않은 사업 위주로 선정 속보=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강원도 관련 3~4개 사업이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의 전국 고속도로 건설계획(본보 4월29일자 2면 보도)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다음 달 중 확정한다. 특히 이번에는 신규 노선 반영을 줄이고 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됐지만 추진되지 않은 노선 위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3차 계획보다 20조원 이상 증액된 예산을 확보하면서 고속도로 계획에는 신규사업 반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가 건의한 8개 노선 중 지난 1차 고속도로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있던 영월~삼척 고속도로(123.1㎞·4조7,102억원)와 춘천~철원(63㎞·2조7,715억원) 노선은 이번 2차 계획의 중점추진사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포천~철원(25.3㎞·8,150억원), 영덕~삼척(117.9㎞·4조6,682억원) 사업도 1차 계획에 담겨
道 내달부터 국방부와 협의 유휴부지 활용 방안도 모색 강원도가 다음 달부터 국방부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 협의에 나선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5개 군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국방부에 건의한다. 지난해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9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완화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넓은 면적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접경지역 내 장기간 방치되는 군부대 유휴부지를 성장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협의가 마무리된 부지는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부지 교환이나 매입 등 국방부와 사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왕규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평화지역은 지난 70년간 군과 함께하면서 각종 규제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 주민이 지역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군과 협의해 군사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코로나속 힐링·귀촌체험 인기 수도권 교통망 갖춘 지역 몰려 강원도가 '지역에서 살아보기'체험지로 뜨고 있다. '강원도에서 한달살기', '강원도에서 반년살기' 등의 프로그램에 도시민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233명이 '강원도 한달살기', 43명은 '반년살기'에 도전했다. 특히 평창, 홍천, 양양, 횡성, 강릉 등 수도권과의 연결 교통망을 갖춘 지역에서는 강원도 살기 프로젝트의 참가 경쟁률이 최고 10대1을 기록할 정도다. 실제 인천에서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이상호(65)씨는 올 8월 퇴직을 앞두고 지난달 15일부터 홍천군 서석면 삼생마을에서 강원도 반년살기에 나섰다. 이 마을은 반년살기 참가자 5명을 모집하는데 50명 이상이 몰려 10대1의 경쟁이 펼쳐졌다. 이씨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 설계 차원에서 대도시를 벗어나 반년살기에 도전했다. 도는 올 4월 한 달간 각 시·군별로 신청을 받아 지역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의 올해 목표 인원인 100명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평창 22명, 횡성 11명, 양양 9명 등 도시민 100명 이상이 한달살기를 체험하게
강원도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박천수(53·홍천·사진) 부마민주화항쟁보상지원단장이 부임한다. 행정안전부와 강원도는 오는 30일자로 박 단장을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에, 차호준 기획조정실장은 부마민주화항쟁보상지원단장에 각각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박 신임 기조실장은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방고시(제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강원도에서 관광정책과장, 양양부군수, 복지정책과장 등을 지냈으며 행정자치부 공명선거지원상황실장, 국가기록원 행정지원실장,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장, 부마민주화항쟁보상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 실장은 “행안부에 온 지 7년만에 고향인 강원도에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7일로 취임 10년을 맞는다. 2011년 4·2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2014년, 2018년 두 번의 지선에서도 내리 승리하면서 강원도정을 이끌어 온 지 어느새 10년째가 된 것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그 10년 동안 강원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심에서 도정을 이끌어 온 그는 스스로에게 어떤 평가하고 있을까. 지난 22일 통상상담실에서 최 지사를 만났다. 관심이 되고 있는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듯했고 한중문화복합단지 조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최 분단의 상징서 평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 레고랜드 내년 상반기 개장…알펜시아 인수 기업 적극 물색 중 대선 후보 거론은 소외됐던 강원도민들 바람이 담겼다는 의미 ■10년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주력했던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강원도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것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견인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유치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남북 공동개최를 성사시키면 강원도 발전과 한반도
원주지방환경청, 환경평가 2차 보완 요구서 10개 항목 통보 道·양양군 “막대한 예산·수년 허비 독소적 요구…법적 대응” 속보=원주지방환경청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본보 지난 20일자 1면, 24일자 온라인 보도)에 대해 2차 보완을 통보하면서 '설악산에 구멍을 뚫는 시추조사'와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 등 사실상 이행 불가능한 작업을 요구,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또다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3일 원주환경청이 양양군에 보낸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 영향평가서 2차 보완요구서'에 따르면 “사업예정지의 동·식물상, 지형 등 환경 현황에 대한 조사 및 그에 따른 영향 예측이 미흡하고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 보호대책, 탐방로 회피대책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동물상, 식물상, 수질, 토지이용, 지형·지질, 소음·진동, 경관, 탐방로 회피대책, 시설안전대책, 기타사항 등 10개 항목의 재보완을 요구했다. 세부사항에는 강원도와 양양군이 할 수 없는 독소적인 요구로 가득 차 있다. 원주환경청은 복수의 산양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성항법장치(GPS·자동위치파악시스템)
용문~홍천선·삼척~강릉 전철화 발굴, 정부에 요구해 성사 경제성 불리한 조건에도 민·관·정치권 한목소리 협력 주효 정부에서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비가 3차 계획 당시보다 15조원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강원도는 '4+3'개 노선의 반영에 성공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강원도 사업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포항~동해 전철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삼척해변~동해항 동해신항선 등 4개였다. 또 추가 검토 사업도 4개로 총 8개 사업이 리스트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3개만이 진행됐다. 당시에는 신규사업비가 44조6,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정부의 SOC 감축 기조와 균형발전프로젝트에 따른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등의 영향으로 신규 사업비가 29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사업비가 무려 15조2,000억원이나 삭감됐음에도 3차 계획과 동일한 신규사업 4개를 반영하는 데 성공했으며 추가 검토 사업도 3개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반영된 사업 중 용문~홍천선과 삼척~강릉 전철화 사업은 지역에서 먼저 발굴해 정부에 요구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대효과도 크다. 용문~홍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