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담당해온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업회생은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하중도 레고랜드 인근 부지 매각을 법정관리인의 관리하에 새판에서 다시 시작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성사는 물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해 ‘모 아니면 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등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주식 44%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넘겨받아 보유 중인 자산을 제 값에 매각하면 현재 공사측이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자산인 하중도내 부지는 41만7,000㎡ 가량이다. 이중 86%는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지만, 실제 대금을 납부한 곳은 1개 필지(1만3,000㎡)뿐이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대금을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에 반영해달라는 강원지역 18개 시·군 등의 요청(본보 8월30일자 2면 보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특례란 강원특별자치도에 적용할 법을 만들면서 일반적인 법령 또는 규정을 뛰어넘어 특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말한다. 강원도는 최근 18개 시·군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개정안에 반영할 지역별 산업·규제 특례의 발굴을 요청한 결과 각 시·군에서 235건, 강원도가 자체발굴한 특례사항 47개 등 총 28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군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폐광지, 접경지역 등 강원도만의 특수한 위기상황과 불합리한 규제해소, 지역 숙원사업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원도는 연내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좌우할 특례 조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폐광지·접경지 희생 보상 요구=23개의 특례를 제출한 정선은 대표적으로 ‘카지노업에 관한 권한·사무 이양’과 ‘폐광지역개발기금 법령 정비 및 규제특례’를 요구했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각종 규제로 경쟁력을 잃고 지역사회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49개 특례를 요구한 화천은 10건이 군사규제 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8일 양구중앙시장을 둘러보고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일 양구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달 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개정에 정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산불 진화 등이 가능한 다목적소방헬기 도입, 접경지역 도로망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에 지원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는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심의, 특별법 개정, 특례 발굴 등을 담당하는 정부 총괄 심의·지원기구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각각 특별법에 근거해 운영 중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으며 허영, 노용호 국회의원이 각각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강원도는 내년6월 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시일이 촉박한만큼 이달 내 통과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도청 강릉 2청사 신설은 김진태 지사의 공약이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상 부지사급의 제2청사 설치는 인구 800만 이상인 서울과 경기만 가능하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급 본부장 규모의 2청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정부예산안에 사상 최대인 국비 8조7,758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50억원 등 미반영 사업은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강원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7,75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 8.1%(6,581억원) 증가했다. 강원도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긴축으로 다소 국비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와 시·군은 물론 정치권 등이 지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 분야는 전년대비 1,547억 원 증가한 8,777억 원을 확보했다. 미래차(전기·수소차)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 및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 사업 133억원,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사업에 25억원, 데이터산업 수도 육성사업 100억원 등이다, SOC 분야는 전년대비 971억 원 증가한 1조7,302억원이 반영됐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68억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2,828억원
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긴축 재정으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위축 우려에 대해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본보 지난 26일자 4 면보도)와 관련해 “(재정) 긴축에 대해 문화예술이 위축된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며 “강원도 예술인들보다 특정 단체에서 두 배 가량 지원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원도 예술계에 활력이 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종전처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방침만 밝혔는데 자진해서 사업을 접는 모양”이라며 “결국 보조금만으로 영화제를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조금 지원 안되니 사업을 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먼저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측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예산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의 현실적인 문제로 더는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회 행사까지 마쳤고,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의 영화인들이 이끌어
강원도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추석 전 1,700억원을 조기집행 하는 등 특별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도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의 재정운용 방침인 ‘쓸 땐 쓰고 뺄 땐 빼자’는 기조 아래 물가·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고금리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지원,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민생안정을 위한 추석 전 조기집행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들을 위해 내년까지 도 예산 260억을 투입, 총 2,67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에 도비 110억원을 들여 67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도 지원한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1,000만원, 취약계층은 2,000만원, 창업한 지 1년 이내의 경우 5,000만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소상공인 대출 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까지 확대되며 보증한도 역시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380개 가량인 착한가격업소를 1,000개 규모로 늘리고 이들 업소에는 대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이자 지원 대출상품인 중소기업
강원도가 앞으로 4년간 6,000억원의 부채를 갚기 위한 ‘고강도 긴축재정’ 계획에 대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세밀한 설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도정의 일이긴 하지만 수년 전에도 ‘채무제로’를 선언했다가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5년전 겪었던 ‘요요현상’=실제로 강원도는 이미 2016년 7월 부채제로를 선언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강원도의 채무가 1조400억원에 달하자 2018년 올림픽 이후 지방채 발행 중단, 순세계잉여금 30% 부채상환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채무를 모두 갚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빚이 다시 늘어나면서 현재 채무는 여전히 1조원(우발채무 포함)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진태 도정의 17일 ‘고강도 긴축재정’ 발표는 내년 채무가 1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하지만, 코로나 등이 끝나지 않았은 상황인데다 김진태 지사의 공약들 중에서도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회성 행사 폐지…기준은?=이와 관련, 강원도의 발표 중 눈에 띄는
강원도가 이주 중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또 오는 17일 오후 4시 강원연구원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연구용역의 로드맵, 수행체계와 과업관리 계획 등을 점검한다. 도는 우선 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방향성을 정립하고 10월까지 법안 마련을 위한 분야별 특례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필요 특례사항을 8월 한 달간 집중발굴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오는 11일 강릉시청을 시작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특례발굴을 마치는 대로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한 후 내년 3월에는 도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개정안을 발의, 6월 11일 출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특별법 개정을 지원하기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지원위원회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특별법 원포인트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입법의 범국민적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내외 각계각층 대표인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 지원협의회를 다음달 중 출범한다. 또 이달 내로 강원특별자치도 전문가 자문단도 100명 규모로 구성해 연구용역의 분야별 특별자문 역할을 맡게된다. 김상영
정부가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2026~2035)을 2년 가량 앞당겨 수립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에 착수했다. ‘춘천~원주 고속철도’와 ‘GTX-B 춘천 연장’ 이 반영될 수 있을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GTX 조기개통’ 지시에 따라 당초 2026년 발표 예정이었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2024년으로 당기는 안을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공약인 GTX E·F가 현재 국가철도망 계획에 없어 이를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24년 철도망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광역시·도에서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별 건의노선을 우선 선정해야 한다. 김진태 도정 역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최대 관심사는 강원지역 1순위 건의사업이다. 지난해 7월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당시 강원 1순위 사업은 용문~홍천 철도였으며,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했을때 1순위 사업은 그만큼 국가계획 반영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 단계에서는 춘천~원주간 고속철도가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 이사장과 조직위원장을 겸임한다. (재)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28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조직위원장에 김 지사를 선임키로 의결했다. 김진태 신임 조직위원장은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미래 산림의 새로운 비전과 강원도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내년 5월4일부터 6월6일까지 34일간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설악~금강권 고성,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다양한 전시·체험·학술행사로 펼쳐진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