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가 오는 19일 출범을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림과 군사 등의 토지 이용규제 혁신을 통한 경제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대표적 규제 부처인 국방부와 산림청이 지원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대통령령인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의 심사를 마쳤다. 관련 규정을 보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에는 총 19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한다. 기획재정부장관·교육부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안전부장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농림축산식품부장관·산업통상자원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환경부장관·고용노동부장관·국토교통부장관·해양수산부장관·중소벤처기업부장관·국무조정실장·법제처장·산림청장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비교하면 국방부와 산림청이 합류하고 외교부는 빠졌다. 국방부와 산림청의 참여는 강원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실제 강원지역 산림규제는 1만5,181㎢로 전체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군사규제 역시 2,91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산림규제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은 10조770억원, 군사규제의 경우
강원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협의가 7년여만인 다음달 말 완료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올해 안에 남은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를 2월말에 마치고, 개별 법령에 따른 11개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어 올해 안에 처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의 법정 처리기한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45일이다. 지난달 28일 양양군이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했으며 처리기한은 오는 3월3일께 만료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법정 처리기한보다 다소 앞선 2월 중 환경협의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의 기대처럼 순조롭게 협의가 마무리될 경우 2015년 12월말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큰 고비를 넘는 셈이다. 다만 사업비가 587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백두대간개발행위 사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등 11개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이를 마무리하는데 최소 1년 가량이 추가로 필요하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 원년(元年)이 열렸다. 강원도는 올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란 명칭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이 법의 목적인 제1조 역시 개정이 이뤄져 신경제 국제중심도시의 조성을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한 막연한 특별함이었다면 이제는 경제·국제 중심이라는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특별자치도의 목적 실현을 위해 현재 23개에 불과한 강원특별법의 조항이 181개로 확대된다. 재정, 경제, 환경, 관광, 조직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원도만의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기 위함이다. 181개 조항의 핵심은 산림·환경·군사·농업 등 4대 핵심 규제의 합리적 제도 개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권한과 특례, 접경지·폐광지 등의 지역 현안 및 숙원사업 해결, 행·재정 및 교육 특례 확보 등이다. 이렇게 될 경우 그동안 과도한 규제로 희생을 강요받던 강원도에 고도의 자치권이 생겨 자립과 도약
1월1일 오전 7시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예를 들어 춘천시민은 강원도와 춘천시를 제외하고 강원지역 17개 시·군은 물론 전국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10만원 기부 시 13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54만8,500원(세액공제 24만8,500원, 답례품 3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첫해 목표 50억원…정착 시 수천억대 효과=강원도는 내년 시행 첫해 강원도 몫의 기부수입 목표를 7억원으로 정했다. 또 18개 시·군을 모두 합할 경우 50억원 가량의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 대국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를 보수적으로 세운 것이다. 그러나 고향사랑기부제가 제대로 정착할 경우 최대 1,777억원, 최소 364억원의 재정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예측치가 천차만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중앙정부 타 법령들과 9,000여개 조항에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와 달리 시·군을 그대로 유지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성상 도와 시·군의 권한과 책임 등을 규정한 기존 법의 여러 조항들과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6개월을 앞두고 이를 일일이 개정해야 하는 강원도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강원도에 강원특별자치도법과 기존 법령의 충돌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과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제8조는 ‘강원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별도 계정을 설치해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상위법인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32조에는 제주특별자치도계정 및 세종특별자치시계정에 대한 지원만을 규정하고 있어 두 법간의 충돌이 발생한다. 또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에도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에는 ‘광역시·도는 광역도시계획, 시·군은 도시기본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특별자치도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을 직접 세
강원도와 춘천시가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지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본보 21일자 1면 보도)에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신도시를 건설한다. 부지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 부지는 교육·공연·예술 복합 지구로 조성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선정위원회가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 청사로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결정한 것을 수용하며, 이 일대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고은리 일대 행정신도시는 1단계로 도청사(10만㎡)를 짓고 2단계로 도청 외에 동반이전 기관이 입주할 공공기관 부지(30만㎡)를 추가 개발한다. 3단계로 서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유사한 기능의 미디어타운 등 상업·업무지구(60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오는 23일께 이 일대 100만㎡를 토지거래허가지구로 묶어 투기 등을 막을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도청사를 이전하는 작업이 아니다. 1896년 현 위치에 강원도 관찰부가 설치된 이래, 126년만에 처음으로 그 위치를 옮기려고 하는 역사적인 의
강원도청이 2028년까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강원도는 20일 제6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부지로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원(10만㎡)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진행된 위원회에서는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 부지 두 곳에 대해 최종 평가를 진행했으며 동내면 고은리가 100점 만점에 평균 86.8점,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이 75.6점을 받았다. 평가기준 중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에서는 동내면 고은리 부지가, 개발비용 경제성과 개발 용이성에서는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 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원별로는 6차 위원회에 참석한 총 16명의 위원 중 13명이 동내면 고은리 부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에 착수, 2024년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다만 이 일대는 96%가 사유지라는 점에서 건축비 외에 보상비용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다. 강원도는 도청사 건축비를 3,000억원 가량, 보상비는 760억원 가량으
강원도 평창이 ‘세계 평화 도시’로 우뚝 섰다. 또 춘천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수여하는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을 수상했다. 지난 11일부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은 평창을 세계평화도시로 선포하고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전 세계 47개국 기관·단체, 청년 1,000여명이 참석,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뜨겁게 토론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심재국 평창군수에게 ‘평화도시 증서’를 전달했다. 심 군수는 평화도시 선언 연설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와 올림픽 유산의 계승을 위한 노력들이 오늘 소중한 결실을 얻었다” 며 “올림픽 개최도시를 넘어 이제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주도하고 평화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평창군의 열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최종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들은 “한반도는 극명한 분단을 겪고 있다. 한편은 자유와 번영은 누리지만 다른 한편은 압제
이란 출신의 여성 법조인이자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에 참가해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정부의 강경진압에 우려를 드러냈다. 또 북한이 주민들을 빈곤과 무지에 가둬 권위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에 참가한 소감은=“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료 수상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전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사태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은=“이란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을 좌시해서는 안된다. 이란의 정권을 지지하거나 도와서도 안된다. 이란 국민의 80% 이상이 (정권에)불만을 갖고 있으며 시위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고 죽었지만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가장 우수하고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았고 북한의 핵위협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한국은 (북한에)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관계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개최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더욱 확대·계승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주관 기관의 일원인 유 이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유산의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전 세계 각국의 정책 관계자,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함께 한반도의 갈등 해소와 세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지역 공동체의 권익 강화와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2018 평창기념재단은 평창의 가치와 올림픽의 유산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인 평창에 부합하는 레거시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