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국 평창군수는 12일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의 개회식에서 평창이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군수는 “평창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을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국민을 대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고 말했다.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평창은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알렸고 올림픽이 함축하는 정신은 노벨평화상의 정신과도 맞는 인류 보편의 진리”라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한 수상자분들과 세계의 평화를 학문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토론자들에게도 무한한 격려와 감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심 군수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 반대편 소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 세계가 서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기아, 전쟁, 에너지위기, 이상기후 등 다양하고 어려운 난제에 직면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에 참여한 분들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처음으로 ‘분단의 땅’ 강원도에 발을 디뎠다. 11일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의 개막전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곧바로 평창에 마련된 숙소인 알펜시아로 이동, 강원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도착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무슬림 여성들의 권익 증진에 헌신해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와 ‘아랍의 봄’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10만명 이상의 아동 노예 해방에 기여한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도 아동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등이다. 또 위데드 보차마오이(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이라 헬펜드(핵무기폐기국제운동), 루스 미첼(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등 노벨평화상을 받은 단체 대표들도 강원도를 찾았다. 이들은 11일 고성 DMZ를 방문,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인도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이날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사진에 보이는 금강산이 저 곳인가요? 정말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8만명에 달하는 아동을 강제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공을 세워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인도)는 고성 통일전망대에 올라 남북고성군의 해안과 금강산, 해금강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그는 해금강의 풍광을 찍은 사진과 눈앞에 펼쳐진 풍광을 일일이 손으로 짚어가며 살펴봤다. 이날 고성 앞 바다는 구름은 물론 미세먼지 한점 없이 맑았고, 해금강과 금강산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이 펼쳐졌다.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어진 산과 바다를 연신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으면서도 철책에 가로막혀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남과 북의 분단이 마치 조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아픔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2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에 참가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단체 70여명은 11일 고성통일전망대를 찾아 전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이자 분단 군(郡)의 비극을 몸소 체험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경관과 삼엄한 국경이 상존하는 현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염원했다. 억압받는 이란 여성 목소리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이 12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2018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 개막한다. 1999년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으로 창설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수상자들이 모여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인 어젠다를 논의하는 세계 자유·평화 네트워크의 장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평화 이벤트다. 올해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은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국과 강원도,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일보사가 주최·주관한다. 강원일보사는 지난해 전 세계 유일한 분단도(道)인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자고 강원도에 제안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평창에 평화도시증서를 전달하고 세계평화도시로 공식 선포한다. 2018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평창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평화도시라는 타이틀까지 공인받게 된다. ■노벨평화상 월드서밋은=1990년 냉전 해체, 군비경쟁 완화, 동구권 민주화 등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창설했다. 1999년 첫 대회부터 2007년 8회 대회까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이후
내년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원도가 비전과 특례 구체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연말을 강원특별자치도 밑그림 완성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비전 확정과 특례를 담은 법률개정안을 서둘러 완성시키기로 하는 등 속도전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강원도는 오는 12일 인제와 횡성, 15일에는 동해와 태백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목적 및 비전 도민공청회를 연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체성과 목적을 의미하는 비전은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가 유력하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격과 목표를 결정하는 중요한 첫 단추라는 점에서 도민 검증을 받기로 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 관광도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 수도’라는 특수성과 비전을 갖고 있으나 강원도는 미래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규제 완화 및 권한 강화를 내세울 방침이다. 비전 실현을 위한 강원도만의 특례조항을 담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의 2차 개정 초안도 이달 중 완성될 예정이다.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은 18개 시·군과 강원도교육청 등이 건의한 444개 특례 중 파급효과와 타당성이 높은 특례를 추려 법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내 법령 초안을 마련한 후 전문적인 검증과 여론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체성과 목적을 의미하는 비전으로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 관광도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 수도’라는 특수성과 비전을 갖고있는 만큼 강원도는 ‘경제 도시’로의 도약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확정하기 위한 권역별 주민공청회를 연다. 특별자치도의 비전은 ‘신경제 국제중심도시’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3가지 안으로 압축된 상태다. 미래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한 규제 완화 및 권한 강화를 강원특별자치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도 정체성을 의미하는 비전은 다양한 특례를 담을 수 있도록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원도는 국무총리실 산하 지원위 구성을 핵심으로 한 1차 개정이 지난 10월에 이뤄진만큼, 비전과 주요 특례 등이 완성되는대로 내년 4월까지 강원특별자치도법의 실질적 완성을 위한 2차 개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 6월 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붐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원도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 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 추진협의
GTX 강원권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춘천시와 원주시 등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을 위한 각종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등 GTX 노선의 강원권 연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본보 취재 결과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춘천과 원주를 비롯해 인천, 경기 성남, 남양주, 이천, 안산, 포천, 파주, 동두천, 충북 천안, 충남 아산 등에 일제히 GTX 확충을 위한 장래개발계획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래개발계획은 철도, 도로 등 SOC의 통상 비용대비편익(B/C)을 산출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의뢰받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 용역은 14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초대형 용역으로, 현재 추진 중인 GTX-A·B·C의 강원권을 비롯한 연장계획, 신규 노선 확충 등을 종합 검토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춘천시와 원주시에 2019년 이후 준공됐거나 향후 준공 예정인 시 전역의 개발계획 일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춘천시는 도로, 철도, 산업단지, 관광단지, 아파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최종 선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30일 제4차 회의 및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구 캠프페이지, 구 농업기술원 부지, 노루목저수지, 동내면 다원지구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현 도청사 부지 역시 후보지이지만 위원들의 이해도가 높아 실사에서는 제외했다. 지난 3차 회의에서 신축 후보지에 대한 평가 기준을 확정한 데 이어 현장실사까지 마치며 최종 판단만 남았다. 이에 따라 부지선정위는 12월 중순 제5차 회의를 열고 5곳의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12월 말 마지막 6차 회의에서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토대로 최종 건립 부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이와 관련, 전문 평가기관이 평가항목별 배점에 따른 정량평가를 진행 중이다. 현재 후보지 평가기준은 접근성과 장래확장성에 가장 높은 30점, 비용경제성에는 20점, 개발용이성 10점, 주변입지환경에는 10점을 배정했다. 다만 최종 후보지 결정은 정량평가보다는 위원들의 토론과 판단을 통한 정성평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위원들 사이에서는 객관적 지표로 산출할 수 없는 요건들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도 9부 능선을 넘었다.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전북까지 국내 4번째 특별자치단체의 출범이 기정사실화 된데다 경기북도 특별자치도 등의 설치도 추진되고 있어 특별자치도가 자칫 ‘특별함’을 잃고 정치논리에 따른 ‘나눠먹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강원도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비전과 특례조차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어 속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은 지난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확정적이다. 국회 최종 통과 시 내년 6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 12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연이어 출범한다. 전북특별법을 살펴보면 ‘전라북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설치한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전북자치도 지원위원회를 둔다’, ‘전북자치도에 대하여 행정상·재정상의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있다’ 등의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특별법과 거의 모든 조항이 동일한 사실상 쌍둥이 법안이나 다름없다. 강원도와 전북도는 지리적, 지역적, 산업구조 등의 여러
강원도가 테슬라의 전기차 제조공장인 ‘기가 팩토리’ 유치를 선언했다. 기가팩토리가 유치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테슬라 공장을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나서겠다”며 “테슬라 코리아에 강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지시가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화상면담에서 윤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대해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김진태 강원도정이 출범 초부터 테슬라 코리아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원도가 테슬라 제조공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월 김경호 테슬라 코리아 대표는 김진태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 친환경 모빌리티 성지화’를 제시하며 직접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후 도내 11개 시·군에 테슬라 슈퍼차저(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와 공공충전기, 관광홍보·휴식·판매시설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국내에서는 경기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