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코로나 때보다 힘들다" 개인회생 신청 급증
원주에서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던 A(49)씨는 최근 2년 간 코로나 때도 체감하지 못했던 불황으로 경영난에 시달렸다. 빚을 갚기 위해 대출, 카드 등으로 돌려막기로 버티던 A씨는 결국 올 2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A씨는 “고금리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해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위기로 올해 강원지역 상반기 개인회생 신청과 법인파산 신청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강원지역 개인회생 신청은 1,86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접수된 1,672건보다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 1,200건보다 55.4% 늘어났다. 실제 춘천지역의 한 법률사무소도 최근 개인회생, 파산신청 관련 상담 건수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지역 법인 파산 신청 건수도 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건보다 6배 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7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2020년 법인 파산 신청 총 건수 5건보다도 많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