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여야가 함께하는 첫 민생경제협의체 회의를 앞두고 협력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야가 내일 첫 민생경제협의체 회의를 연다"며 "여야가 서 있는 정치적 위치는 다르지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와 야, 야와 여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 크게 협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삼각파도에 맞서 국가의 역량을 더욱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공통 공약 이행 논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 연휴를 국내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며 "성수품 가격 안정, 바가지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만큼 연휴 기간 국민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입국했으며 우리 시각으로 26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나선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 세부 조율,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주요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원자력협정 개선을 통한 협력 확대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성과에 따라 국정운영 초반 동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동행하는 등 정부는 총력 지원에 나선 상태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26일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하고 서재필 기념관을 찾을 계획이다. 해당 기념관 방문은 2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정식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약 12분 뒤인 10시 23분부터 오전 조사를 받았다. 이후 오전 11시 59분까지 1시간 36분간 조사를 받은 뒤,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재개했다. 오후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관련 공천개입 의혹, 무속인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는 특검팀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됐으며,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오전 조사에서는 김 여사의 인적 사항 등 기본 신문이 중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종료 시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오후 6시 종료설'에 대해 특검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사량이 방대한 만큼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경우 당사자의 동의가
목요일인 31일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이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기온은 36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충청권 전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 남부 지역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전·논산 각 36도, 세종·공주·부여·천안 각 35도, 홍성·보령 각 34도, 서산·태안 각 33도 등이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5-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은 최대 1-2.5m로 높게 일겠다. 충남 서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수요일인 9일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전 36도, 세종·홍성·공주 각 35도, 천안 34도 등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전·세종 '좋음', 충남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식중독 우려가 크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음식물 보관·조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에서 사흘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 지역 밤 최저기온이 25.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이달 들어 1일부터 3일까지 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낮 동안 달궈진 지표면의 열이 밤사이 식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충남 지역에서도 홍성과 당진은 이날 새벽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반면, 논산과 보령, 서산, 아산, 천안 등 일부 지역은 한밤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새벽 무렵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열대야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도 대전·충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2-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에는 햇볕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