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병훈은 1925년 4월 15일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서 태어났다. 옥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옥구 상촌에 있는 염의서원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일제 강점기와 6.25의 참상을 겪으며 근현대사를 맨몸으로 지켜왔다. 1950년부터 군산민보사 기자로 활동하다가 6.25 전쟁 때는 종군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 후 삼남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금강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문학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우하면서 문학에 정진하였다. 시인은 군산문학회 뿐만 아니라, 대전 호서문학회와 솜리문학회 동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시화전 및 앤솔로지 발간 등을 꾸준히 하였으며, 1959년 4월 신석정 시인의 추천으로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1970년 첫 시집 『단층』을 발표하였고 뒤이어 『하포길』(1981), 『어느 흉년에』(1982), 『멀미』(1983), 장편서사시 『녹두장군』(1991), 『포격당한 새』(1994), 『참으로 좋은 날은 땅에 살다가』(1997), 『물이 새는 지구』(2001) 등 시집 17권, 연작시 「소리」(조선문학, 60편), 「나무새」(문학세계,60편), 「휴전선의 억새」(자유문학,60편) 등을 발표하였고, 수필집 『글썽거리는 서경』(1999)을 내는
△권혁완 씨 22일 별세. 순범(부산지검장) 씨 부친.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4일 오전 10시. 장지 성남영생원. 051-606-4311, 010-3869-4779.
부산은 봉수대의 도시다. 한국 대도시 가운데 봉수대가 가장 많다. 가덕도 연대봉에서 기장 고리 아이포봉까지 현존 봉수대만 11군데다. 봉수대가 많은 건 부산이 해안선 기다란 해양 국경도시인 까닭이다. 국경에 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목격한 봉수대에서 봉홧불을 피웠고 인접 봉수대가 연이어 불을 지폈다. 봉홧불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조선팔도는 응전태세를 갖추었다. 부산시민의 날은 매년 10월 5일.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날이 그날이다. 왜군이 조선을 침략한 1592년 임진왜란 그때도 부산의 봉수대는 활활 타올랐다. 봉홧불은 이내 조선팔도 퍼졌고 고을마다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중과부적과 무기 열세로 인해 왜란 초기 속속 무너지긴 했으나 해안 국경도시 부산은 맡은 소임을 다했다. 그 증명이 현존하는 부산 11군데 봉수대다. 부산 봉수대 축제를 열면 어떨까. 10월 5일 한 주간을 축제 기간으로 정해 부산의 모든 봉수대가 낮에는 연기 피우고 밤에는 봉홧불 피우면 신나지 않을까. 산불이 나면 어떡하느냐고? 걱정도 태산이다. 레이저 빔으로 대신하면 된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봉수대 풍광은 얼마나 장관일 것인가. 크루즈 관광 외국인은 낯선 장관에 눈이 휘
“바로 여기가 냉정고개 아닌교.” “맞아요, 냉정고개.” “여기가 고개요. 저 아래로 가면 주례고 저기로 가면 서면이고.” 여기는 ‘냉정고개’ 버스 정류장. 약간은 실망이다. 고개가 어째 펑퍼짐하다. 오르막은 확실하게 오르막이고 내리막은 확실하게 내리막인 고개를 기대했는데 오르막도 펑퍼짐하고 내리막도 펑퍼짐하다. 정류장에서 십 분가량 꾸물대며 일흔은 돼 보이는 어른 세 분에게 차례차례 ‘여기가 고개 맞느냐’ 여쭤본 것도 그래서다. 대답은 한결같다. 여기가 냉정고개다. 미심쩍은 생각에 정류장 육교로 오른다. 육교 중간쯤 서서 바라보자 고개라는 실감이 비로소 난다. 주례 쪽도 그렇고 반대편 서면 쪽도 그렇고 풍광이 아스라하게 펼쳐진다. 특히 주례 쪽은 첩첩산중이다. 저 산을 휘돌아 낙동강 강물은 하단 바다에 닿을 것이며 저 산을 휘돌아 낙동강 노을은 사람들 마음에 스며들 것이다. 서면 쪽은 탁 트인 하늘. 백 년 전, 이백 년 전에도 하늘은 탁 트였을 것이다. 새벽에 첩첩산중을 바라보며 걸었다면 저녁엔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며 걷던 고갯길이 여기 냉정고개다. 동래·구포·김해 5일장 장꾼들의 샘터 택리지 언급될 만큼 우수한 물맛 자랑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이을순(95) 씨 23일 별세. 심석보·장보·창보(불국사의원 원장) 씨 모친상. 조현순·유덕남·김미경(김천의료원장) 씨 시모상. 빈소=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특실3호. 발인=26일(토) 오전 7시. 장지=경북 고령군 선영하. 054)429-8002.
심태섭(한국무인항공㈜ 대표이사)씨 장인상= 전종석(전 경남공예협동조합 상무이사)씨 별세, 빈소 고성영락원장례식장, 발인 9월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고성 선영, ☏ 010-9818-8339
▲원용기(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씨 부인(진은경씨·56세)상=22일 오전 10시 별세. △발인=24일 오전 7시 △장지=홍천군 내촌면 선영 △빈소=횡성장례문화센터 2호실 △연락처=010-5339-9052 ▲박소영(강원도청 산림소득과)씨 모친(이명자씨·67세)상, 김익철(철원군 산림보호담당)씨 장모상=21일 별세. △발인=23일 오전 6시30분 △장지=춘천안식원 △빈소=춘천장례식장 302호실 △연락처=010-9600-2743 ▲장상오(전 홍천 내촌우체국 근무·62세)씨 별세, 유연수씨 남편상, 장윤형·근형·윤정씨 부친상=21일 오전 5시58분 별세. △발인=23일 오전 8시30분 △장지=춘천안식원 △빈소=춘천 강원효장례식장 202호 △연락처=010-7241-3533 ▲주영숙(화천 상서면 노동리)씨 남편(김치주씨, 74세)상, 김대화·용화씨 부친상=21일 밤 11시36분 별세. △발인=23일 오전 8시 △장지=화천군 노동리 선영 △빈소=화천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4948-6719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이동운(중부청 조사2국장) △조사1국장 최재봉 (중부청 징세송무) △조사2국장 윤영석 (중부청 성실납세) △조사3국장 양동훈 (부산청 성실납세)
◇강원도도체육회 ▼실·과장급 전보 △기획경영실장 심원섭(강원도 파견) △스포츠복지과장 곽호근(사업운영부장) △스포츠진흥과장 오찬주(생활체육부장) ▼팀장급 이하 전보 △스포츠진흥과 체육진흥팀장 박병구(채육진흥부장) △기획경영실 기획예산팀장 류열성(기획운영팀장) △스포츠진흥과 여가스포츠팀장 최재성(총무팀장) △스포츠복지과 선수훈련팀장 이건평(대회운영팀장) △스포츠복지과 선수육성팀장 박병진(훈련지원팀장) △스포츠진흥과 대외협력팀장 이호(선수관리팀장) <3일字>
▲정헌균 씨 별세, 정세균(국무총리) 씨 동생상 = 22일,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