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1일 경남 함양에서 3년 만에 제17회 함양산삼축제가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함양의 대표적 관광지인 상림공원이다. 산삼축제만 관람하는 게 심심할 것 같다면 상림공원 꽃 정원을 둘러보고 대봉스카이랜드에서 모노레일과 집라인을 즐겨도 된다. 늦여름, 초가을을 맞아 함양으로 달려가 본다. ■상림공원 꽃 정원 상림공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그네를 반기는 곳은 초록 정원인 이끼원이다. 말 그대로 바닥이 이끼로 덮인 이끼 숲이다. 위는 푸른 나뭇잎, 바닥은 초록색 이끼로 덮인 숲은 글자 그대로 초록의 천국이다. 이끼원 뒤쪽은 연 밭이다. 연꽃은 거의 다 진 상태다. 이 모습을 보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비로소 입이 쩍 벌어진다. 연 밭 뒤쪽이 상림공원 꽃 정원의 시작이다. 여행객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놀라운 풍경은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백일홍으로 시작한다. 수백 년 묵은 나무들이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상림 숲을 따라 끝도 없이 백일홍이 이어진다. 상림 공원과 꽃 정원 사이의 산책로를 걷거나 뛰는 지역 주민들이 적지 않다. 상림공원과 꽃 정원의 색이 얼마나 짙은지 산책객의 왼쪽은 초록색으로, 오른쪽은 노랗고 빨간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알릴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가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 구축을 위한 ‘관광 브랜드(사진)’를 확정하고, 신규 론칭 행사를 오는 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민 아이디어 3330개를 접수해 브랜드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지었다. 새롭게 탄생한 부산의 관광브랜드는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부산의 매력을 상징화했다. 보라색과 푸른색을 활용해 창조와 영감, 바다·혁신을 표현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2일 시작되는 부산의 관광브랜드 신규 론칭 행사는 팝업 스토어 형태의 ‘부산 관광 브랜드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2~4일까지 영도 복합문화공간인 피아크(P.ARK)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개최 첫날에는 오픈런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후 부산 관광 브랜드 쇼케이스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9월 23~24일), 일본 도쿄(9월 22~25일)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로 탄생한 관광브랜드를
◆ 지구의 심장 북극에 서다!!! 세상에서 가장 청정한 얼음 숲을 지나 하얀 얼음사막의 경이로운 북극해에 들어섰다. 누군가 당신은 북극을 꿈꾼 적이 있나요? 이렇게 물어오는 것 같았다. 신비가 느껴지는 대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사실에 눈뜨게 된다. 북극점은 북극해 한가운데 있다. 북극점 도달여정은 길고도 험난하다. 북극은 북위 66도33분 이상을 북극권, 산림생장한계선, 해빙남하한계선, 영구동토선 등 다양하게 부른다. 북극해는 북극점을 중심으로 대부분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평균 수심은 1200m에 달한다. 항해 6일째, 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파란 수평선이 사라지고 하얀 얼음 지평선이 점점 다가온다. 우두두둑 쩌~억, 쿵쾅! 쿵광! 머리를 부딪고 싸우는 화난 산양처럼 배는 속력을 내 얼음을 가르고 또 타고 올라간다. 선실에서 느끼는 충격이 대단하다. 모든 생명체가 얼음의 지배를 받는 북극해는 하얀 얼음사막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세상의 끝 북극. 수십만년 동안 내린 눈은 단단한 바다위의 빙원이 되어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단다. 극저온으로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되지 않는 하얀 얼음 사막이다. 모든 방향의 시선에 하얀 바다만 들어온다.
9월부터 한밭수목원 서원 개장시간이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1시간 앞당겨진다. 한밭수목원은 내달 1일부터 서원 개장시간을 오전 5시로 변경하고, 10월부터는 동원·서원 모두 아침 5시부터, 동절기인 11월부터 올해말까지는 아침 7시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를 맞아 대전을 방문하는 외빈과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만 개장시장 변경은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실시되며, 내년 운영시간은 향후 전문가 의견과 시민여론 수렴 등을 거쳐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밭수목원은 오는 10월 둔산대공원 일원에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와 연계해 제29회 우리꽃·세계꽃 전시회 등 다채로운 각종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write0728@daejonilbo.com
경양방죽은 1960년대까지 광주시 동구 계림동(계림1동)에 있었던 저수지로 호남 지역 최대의 인공호수였다. 경양방죽 안에는 두 개의 작은 섬이 있었고 수백년된 팽나무, 왕버드나무, 귀목나무 고목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또 광주의 명소로 1950년대까지만 해도 피서객들이 뱃놀이를 하거나, 썰매와 스케이트를 탔기도 했다.경양방죽은 1·2차 매립 과정을 거쳐 사라져버렸고, 2차 매립 후에는 광주시청 건물이 들어섰다. 광주의 오랜 역사 중 하나인 경양방죽을 기억하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이사장 채관병)는 2일부터 오는 10월28일까지 ‘경양방죽 문화예술 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공동주관처인 은암미술관 전시실과 옛 경양방죽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로 학술발표회, 문화예술 지도 그리기, 아카이브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경양방죽 연구학자 간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경양방죽의 미래가치 개발을 목표로 준비된 경양방죽 학술발표는 2일 오후 2시 은암미술관 2층교육실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는 김종일(광주전남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서해숙((사)남도학연구소 대표), 윤희철(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이 발제를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행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번 DMZ Docs는 관객들과 만나고, 축제성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로 상영관을 확장해 모두 12개 상영관에서 53개국 138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댄스경연 다룬 개막작 '킵 스텝핑' 미지의 거장들 소개 '마스터즈' 강화 올해 개막작은 루크 코나시 감독의 '킵 스텝핑'이다. 거리의 춤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킵 스텝핑'은 호주 최대의 스트리트 댄스 경연 행사인 'Destructive Steps'의 조직과 이 이벤트에 참여한 댄서들의 경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연에 참가한 두 명의 이야기가 서사를 이끄는데, 칠레-뉴질랜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여성 가비와 루마니아에서 온 브레이크 댄서 패트리샤이다. 여성·이민자·비주류·청년 세대를 의제화한 영화는 스트리트 댄스가 가지는 힘을 믿고, 우정 어린 경쟁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나가는 사람들의 노력을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단지 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비주류의 정체성을 가진
제12회 창원시 공예품 전시회가 9월 5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에 열린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의 수상작들을 비롯한 창원시공예협회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관람객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와 회원들의 공예품을 협찬받아 바자회를 진행한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창원시공예협회는 2010년 창원‧마산‧진해 지역의 공예인들이 모여 설립된 이후,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공예품대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원시공예협회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공예품들의 전통 미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함안 강명리 사지에서 통일신라 금동불상 등 중요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함안군은 지난해부터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와 함께 추진해온 함안면 강명리사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4점과 불두 1점, 소형 청동탑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중세 함안지역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함안군 함안면 강명리에 위치한 폐사지인 강명리 사지의 역사적·불교사적 실체 규명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조사에서는 사지 서쪽 일대에서 다단(多段)의 계단식 석축과 함께 건물지 15동이 확인됐다. 특히 계단식 석축부 일대에서는 소형 청동탑과 금동불상 4점 및 불두 1점, 높이 30㎝ 내외의 철제 종, 풍탁(風鐸), 토제(土製) 말 등 중요 유물이 발굴됐다. 또 곱새기와, ‘대부인(大夫人)’과 ‘태평(太平)’ 등의 글자가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돼 통일신라에서 고려에 해당하는 시기 이곳에 위치한 사찰의 격(格)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 유물들도 대거 확인됐다. 이 중 함안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소형 청동탑은 주로 고려시대에 제작돼 예불을 올리는 대상물로 봉안되거나 건물 내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관광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시그니처(Signature) 상품을 31일 공개했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동네를 뜻하는 ‘가름(카름)’과 머물다를 의미하는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다.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머무는 여행을 지향하는 제주 마을 여행 통합브랜드다. 현재 세화(구좌읍)와 가시, 신흥(남원읍), 한남, 의귀, 하효, 호근(치유의숲), 저지, 신창, 수산(애월읍) 등 10개 마을이 카름스테이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가운데 세화, 수산, 저지, 신창 4개 마을 상품을 1차로 공개했다. 동카름 세화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여성, 퇴사 혹은 취업을 준비 중인 MZ세대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주요 콘텐츠는 ▲손으로 만드는 소식지 ▲제주 하늘 및 제주 노을 칵테일 만들기 ▲초콜릿 나눠먹기 ▲다랑쉬 오름 트래킹 및 요가 ▲세화 해녀와 함께하는 바닷가 산책 등으로 구성됐다. 웃가름 수산은 몸과 마음에 힐링이 필요한 중장년층, 부모와 제주를 찾거나 어린 자녀들과 농촌체험을 원하는 3040세대, 나홀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주요 콘텐츠는 ▲유기농 파티 ▲깊숲 트레킹(깊숙한
시민과 함께, 예술교육단체와 함께 ‘부산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2022 부산문화예술교육페스티벌 ‘와르르, 우르르, 모야’가 열린다. (재)부산문화재단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9월 1일부터 5일까지를 부산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3일과 4일 이틀간 부산문화예술교육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와르르, 우르르, 모야’라는 행사 명칭은 호기심 가득 찬 아이들이 이리저리 즐겁게 몰려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부산문화예술교육페스티벌 ‘와르르, 우르르, 모야’와 부산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는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와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9월 1일부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시연과 체험, 전시, 공연, 국제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동화 ‘잭과 콩나무’를 소재로 전체 행사를 기획·연출했다. 먼저 놀이마루 1층 전시장에 ‘유기농 갤러리’가 오픈한다. 동화 주인공 잭이 올라간 ‘하늘 꼭대기 끝의 공간’을 표현한 전시로, 미디어 아트와 보태니컬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2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