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초대합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 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Jeolla 누벨바그 영화제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일 개막식을 연다. 유진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화제 막을 올린다. 다채로운 개막 공연도 준비했다. 7인의 시 낭송, 윤영완 씨의 독창 공연, 모티브 앙상블의 메들리, New 몬스터 액션 크루의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제72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상영한다. 2,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화를 상영한다. 사전에 영화제 출품 공모를 통해 접수된 365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9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보다 하루 앞당겨 3일에 폐막을 알린다. 폐막 공연은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추억의 노래 등으로 꾸민다. 폐막식 전, 후로 영화 상영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GV 대상작은 우창봉 감독의 <하나만 가져갈게>, 이원영 감독의 <희망의 요소>다. 협회는 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여름 영화 대전이 열리면서 그 성적표에 영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비 200억~300억 원이 들어간 작품이 여럿 개봉한 데다 향후 극장가 분위기를 점칠 수 있을 기회여서다. 올여름 개봉한 영화 ‘외계+인’ 1부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한국영화 네 편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들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톺아보고, 극장가에 드리운 ‘이상 기후’의 원인을 살펴봤다. ■올해 여름 대전 승자는 7월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이 올여름 영화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 영화는 개봉 20일 만인 지난 15일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679만 759명이다. 이 영화는 올여름 극장가에서 선보인 한국영화 대작 4편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는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은 속도다. 추석 연휴까지 스크린에 걸린다면 80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영화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
보드 위에 누운 사람들이 가만히 물에 떠서 앞을 바라본다. 저 멀리서 바톤을 터치하듯다가오는 파도를 기다리는 중이다. 적당한 높이의 파도가 오자 사람들이 일제히 보드 위에 올라선다. 잠시 위태위태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는다. 꽤 능숙한 사람들은 이리저리 보드 머리를 돌리며 방향을 틀며 물 위를 노닌다. 허리께까지 다가오는 파도가 들이치자 와르르 사람들이 물 속에 빠졌다. 머리 끝까지 바닷물을 뒤집어 쓰고 켁켁 거리며 물을 뱉어내는 소리가 들리지만 얼굴마다 즐거운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어릴 적 해외드라마에서나 보던 서핑의 모습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변에 사시사철 펼쳐지고 있다. 용한리 해변은 강원 양양, 부산 송정과 함께 전국 3대 서핑 성지로 이름이 높다. 호주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적절한 파도가 비교적 평온한 수온,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서퍼들을 유혹한다. 가장 추운 날에도 영상 5도 이상의 수온을 유지하기에 겨울철이면 더욱 서퍼들이 모여들고는 한다. 이처럼 유명세가 높아지자 포항시는 지난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용한리 해변에 서퍼비치를 조성했다. 센터 건물 1층은 개방형 필로티 구조로 화장실, 장비 보관창고, 탈의·샤워실을 갖췄고 2층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5일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중원문화권 성곽 조사·연구 성과와 과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원문화연구포럼이 주관하는 제1회 정기포럼으로, 중원문화권 성곽을 수계권별로 구분해 기존 조사·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중원문화권 조사·연구의 회고와 전망, 관방유적 조사·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어 남한강 본류역, 남한강 상류역과 영동지방, 섬강유역, 남한강 지류역 등 수계권별 성곽 조사·연구 현황과 과제를 분석한 주제 발표(5개)도 열린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문화권 성곽의 수계권별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향후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sohyun2115@daejonilbo.com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사적 제530호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호인 심곡서원에서 과거 연못의 흔적이 발견돼 조선 시대 유생들의 일상생활을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확보됐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함께 추진한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를 통해 연못 터와 수로 등 조선 시대 서원 내 유식 시설(유생들의 휴식공간) 흔적을 확인했다. 용인시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 연못 터·수로·유식시설등 흔적 '흔치 않은 사례' 고고학 의미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왕도정치의 실현과 개혁을 추진했던 사림파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꼽힌다. 시는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벌여 왔으며, 이번 6차 조사에서 서원 내에 정사각형 형태의 연못 터가 발견됐고 연못 터 주위로는 동·서편 길이가 12.7m로 일정하게 돌이 쌓여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또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 3개와 물이 빠져나가는 출수구 1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실력파 뮤지션들이 진주를 찾아 음악으로 도시를 뜨겁게 달군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27일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022 여름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젊음! 자유! 도전!’을 주제로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선보이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5일에는 팝&어쿠스틱이라는 장르로 ‘에머겐자 세계 밴드 대회 2018 KOREA’에서 우승한 너드커넥션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어 ‘2018 EBS 올해의 헬로루키 with KOCCA’ 대상팀인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위트 있는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의 김일두가 출연한다. 26일에는 락&펑크라는 장르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크라잉넛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또 역동적인 로큰롤과 서정적인 모던 록으로 호평받고 있는 더튜나스와 ‘2020 제3회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 최우수상’에 빛나는 국빈관진상들이 도민을 찾아온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모던 락&인디 팝 장르로 무대를 채운다. 입체적인 연주와 적절한 트럼펫 사운드의 잭킹콩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하고, 세련된 사운드의 해서
“강원예총 60년! 예술의 힘으로 다시 뛰는 강원도” (사)한국예총강원도연합회(이하 강원예총)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대축제-공감음악회(총감독:심재랑)’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춘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1962년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불리던 강원도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며, 묵묵히 ‘예술밭’을 일군 선배 예술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미래 세대에 강원도 문화예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축하의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강원예총의 60년 발자취를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스토리텔링 해 시간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무대에 올리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설장구 명인 이영단씨의 무대로 문을 여는 공감음악회는 강원예총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강원예총 2030 비전 영상 상영으로 서막을 장식하게 된다. 영상은 강원예총의 역사를 각종 사진들로 정리하는 한편 △단체 자율운영 역량 강화 △지방자치분권에 부합되는 역할 강화 △지역예술자원 발굴 및 육성 △찾아가는 현장예술 실현 △남북문화예술 교류기반 구축 등 ‘2030 비전 실현 5대 추진과제’를 선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 공연무대는 타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본부(본부장 윤정하)가 마련한 제14회 회원전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과 준회원 등 12명이 준비한 작품 32점이 내걸렸다. 제주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비롯해 일출, 일몰, 폭포 등 제주 자연과 풍광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출품된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 주제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도민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심신을 치유하는 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본부는 제주자연유산의 아름다움을 기록하자는 뜻을 모은 회원들이 2012년 5월 출범한 단체다. 매월 정기 출사 및 ‘번개’ 출사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천제연 공원에 세운 ‘제주4·3 중문면 희생자 위령비’ 오래전 소와 돼지 등을 도축했던 곳인 천제연 주차장 일대는 4·3 당시에는 수많은 주민이 집단학살을 당한 곳이다. 인근의 여러 마을에서 붙잡혀온 40여 명이 이곳에서 죽임을 당해야 했다. 무장대와 관련되었다는 죄목으로, 살려고 도피했다는 죄목 등으로 붙잡혀 와 희생되었다. 천제연이 품어내는 아름다운 경관 뒤에 숨어있는 4·3의 짙은 아픔으로 방문객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곳이 이곳이다.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 전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중문지역 역시 밤에는 무장대 습격으로 낮에는 군경 특히 서북청년단에 의해 심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중문지역 희생자들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08년 봄 천제연 입구에 ‘제주4·3 中文面 희생자 위령비’와 함께, 국제적인 관광지임을 고려하여 4개국 언어로 쓰인 표지석이 세워졌다. 위령비 뒷면에는 희생자 786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18세기에 나온 제주삼현도와 제주목(지승) 등에는 이곳에 있던 중문원이 院舍(원사)로, 1872년 발간된 대정군 지도에는 仲文院(중문원)으로 표기되어 있고, 지금의 천제연이 천지연(天地淵)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다음 달 22일부터 닷새간 미국 출장을 계획하면서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전이 첫 발을 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즈니랜드 수준의 테마파크 유치는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한 김 지사의 새만금 핵심 프로젝트로 만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4일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다음 달 22일 미국 LA 등 미 서부 출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전북도의회 회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김 지사의 도정 구상과 LA 등 미 서부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항만 경제와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해외 순방 일정이 예상된다. LA 근교는 글로벌 테마파크의 본산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와 너츠베리팜, 유니버셜스튜디오 할리우드,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레고랜드가 5대 테마파크로 손꼽힌다. 이들 테마파크 모두 글로벌 법인으로, 각자 갖고 있는 테마와 특징이 뚜렷하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 서부 특성상 LA 중심지를 기준으로 대부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근교도시에 위치해 있다. 김 지사는 미국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