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영화의 만남 ‘부산여행영화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올해 행사는 영화의전당, 부산관광공사, 비플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는 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개최되지 못했다. 올해는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을 주제로,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이 반영된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관객들과 나눈다. 영화제 기간동안 소극장에서는 △바다의 뚜껑 △테스와 보낸 여름 △나의 산티아고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파리, 13구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여행작가,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트립 톡!’ 프로그램도 4회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5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손민수 부산여행특공대 대표가 ‘영화의 도시 부산-영화로 떠나는 부산 원도심 여행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6일 오후 1시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상영 때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 워케이션’을 주제로 김다영 여행 전문 강사가 관객들과 대화한다. 6일 오후 4시에는 ‘나의 산티아고’ 상영과 함께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를 주제로 김지선 여행작가와의
부산에는 현재 크고 작은 요트 체험 업체 수십 곳이 영업 중이다. 승선 인원에 따라 1인당 2만~5만 원을 내면 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요트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야경을 관람하는 배를 탈 수 있다. 야경 요트는 낮보다 요금이 비싸다. 요금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런 배의 경우 승객 10~20명을 태우기 때문에 선내가 복잡해서 바다를 조용하게 즐기기 어렵다. 아무리 많아도 10명 이하로 승선하는 배가 좋다. 지인, 친구, 가족끼리만 따로 요트를 탈 수도 있다. 30만~50만 원을 내고 요트 1대를 통째 빌릴 수 있다. 전세를 낸 배에서 선상파티, 야간 불꽃놀이를 할 수 있다. 150만 원을 내면 고급 뷔페, 음료, 술까지 제공하는 요트 상품도 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외에도 부산 해운대구의 더베이101요트와 남구 용호만유람선터미널의 다이아몬드베이에서도 요트를 이용할 수 있다. 더베이101요트의 경우 퍼블릭 투어는 성인 1인당 낮 2만 원, 저녁 4만 원이다. 다이아몬드베이의 대형 유람선은 1인당 3만 원이다. 두 곳에서 고급 요트를 빌려 프라이빗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베이의 프라이빗 투어는 40만~60만 원이다. 부산에서
◆ 쉐빙선 몬로비아호 몸은 '다윗', 힘은 '골리앗' 부두에 들어서자 극지탐험을 위해 입항한 쇄빙선 몬로비아호(Monrovia)가 보인다. 몬로비아 호는 길이105m, 폭18m, 순항속도13노트(Knot), 승무원72명으로 114명의 탐험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북극해에는 아무 배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빙과 충돌했을 때 이겨낼 수 있고, 유빙에 갇혔을 때도 빠져나올 수 있는 아이스 등급(Ice Class)이어야 가능하다. 망망대해 파도를 넘고, 해빙(海氷)지역을 강력한 엔진 파워로 뚫고 나아가는 몬로비아호는 약 7500톤급으로 덩치는 작은데 기능은 최고란다. 선장은 "몬로비아 호는 얼음을 깨면서 항해하는 쇄빙선이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몬로비아호의 앞쪽 선박두께는 약40mm 정도의 강철로 덮여있다. 선장의 자격은 아이스 내비게이션으로 얼음의 성질, 특성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고, 쇄빙선 운항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란다. 많은 승무원들은 조디악(zodiac)을 운전하는 탐험스텝을 비롯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한 의사, 동식물학자와 지리학자도 있다. 공식적인 명칭을 여행팀이라고 하지 않고, 탐험대(expedition team)라고 부르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경북 안동지역에서 재배되는 백진주 쌀은 전국에서도 그 인기가 숙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주식인 쌀은 해마다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브랜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적게 먹는 만큼 더 맛있는 쌀, 입맛에 맞는 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안동은 벼농사가 성행한 지역이었다. 이런 안동에서도 백진주는 명품 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요즘 타지역에서도 백진주 품종을 재배하는 예도 있지만,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안동농협 백진주 쌀'만 찾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로 전국에서도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 중이다. ◆차진 식감과 고소함… 밥공기 속 보물 '백진주' 백진주 쌀의 탄생은 안동농협이 쌀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산업 육성과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2001년 '일품벼'의 변이 유기 계통 중에서 선발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품종이 바로 백진주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작물계장의 오랜 연구를 통해 안동지역 토양 특성에 가장 적합하도록 종자를 육성했고 수년 동안 병해충 관리와 생산량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그해 우리는'에서 이명석 씨가 출품한 사진 '1960년 풍산 마애리 나루터'가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6회째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820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다. 금상은 조안석 씨의 '1967년 삼산동 안동치과 구강검사', 은상은 임영준 씨의 '1952년 북후초등학교 교사들', 동상은 김옥순 씨의 '1978년 논에 물 나르기'가 각각 차지했다. 가작에는 김병희 씨의 '길안면 새댁들의 화전놀이'를 포함한 20점이 선정됐다. 특별상으로는 안동지역 중학생 학도호국단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는 이명석 씨의 '1957년 학도호국단 행사' 3점이 선정됐다.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는 낙동강 변에 위치한 마을로 강변 소나무 숲이 있는 공원 너머가 옛날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2007년 당시 마애솔숲문화공원 조성 때 3만~4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됐다. 낙동강 상류에서는 처음 발견된 곳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원래 마을 이름은 강을 끼고 경관이 수려해 '망천'(輞川)이라 불렀고, '마애동 비로자나불좌상'이 있어 마애리로
무더위에 지친 여름 기운을 북돋는 '2022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대전예술의전당 야외 원형극장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는 '도심 속, 음악 숲' 주제로 거리두기 해제, 일상회복이라는 기대와 설렘을 담아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17년째를 맞는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무더위에 지친 여름,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 축제로 사랑받아 왔다. 먼저 12일 첫 번째 공연에는 전통에 새로운 멋을 더해 판소리의 지평을 넓힌 소리꾼 이자람이 문을 연다. 고수 이준형, 기타리스트 김정민이 함께 출연해 '춘향가' 눈대목, '이방인의 노래' 중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인다. 13일 두 번째 날에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어스 클래식이 무대에 오른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과 집시기타 히어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볼컴 '우아한 유령', '비틀즈 메들리', 히사이시 조 'Summer'등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4일 마지막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 최고란 평가를 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
보성은 ‘녹차수도’를 표방하는 다향(茶鄕)이자 의향(義鄕), 예향(藝鄕)이다. 사계절 푸르른 녹차밭과 해수녹차센터, 제암산 자연휴양림 등 힐링 명소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한여름, 불볕더위를 이기는 보성 녹차밭과 제암산 자연휴양림, 율포 해수욕장으로 ‘치유’와 ‘쉼’ 여행을 떠나보자! 보성 녹차밭과 바닷가에서 한여름을 맞으며 여행자의 심신은 푸르게 물든다. 다원·휴양림 초록바다에서 힐링 한줄기 바람, 한 뼘의 그늘이 아쉬운 요즘이다. 바람기 한 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땡볕 아래 조금만 걸어도 절로 땀방울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도시속 폭염을 피해 초록바다를 찾아 나선다. 보성 녹차밭이다. 흔히 ‘대한다원’으로 불리는 대한다업(주) 보성다원은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좌우로 도열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 다원 입구에 다다르면 초록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산비탈에 수없이 등고선을 그은 듯 굽이치는, 수채화 같은 초록물결이다. 제법 가파른 중앙계단을 천천히 올라 중앙전망대에서 숨을 고른다. 계단식 녹차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포인트이자 포토 존이다. 혼자 여행을 온 청년이 스마트 폰을 미니 삼각대
대한불교조계종 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스님)와 문수청소년회(이사장:해공스님)가 공동으로 마련한 ‘2022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MeMe Festival·이하 명상페스티벌)’ 의 공식 축하행사(리셉션)가 3일 오후 평창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리셉션은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권혁열 강원도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최승준 정선군수, 김영균 평창부군수, 심현정 평창군의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 (사)문수청소년회 이사장인 해공스님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퇴우 정념스님은 “청소년을 잘 키워내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국격을 갖추면서 세계사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명상이 그 중심에 있다고 하겠다”며 “(앞으로)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우리의 힐링·명상·치유의 문화를 널리 세계 속에 전파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상을 통한 청소년의 리더십 함양과 지혜 개발’을 주제로 지난 2일 개막한 명상페스티벌은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통한 마음의 정화,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들의 다양한 시각을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여민회는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28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CGV 제주점 6층에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제주여민회는 일상에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2000년부터 매해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거센 바람에 더 높게’다. 45편 내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포스터는 거센 바람을 거스르며 나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당차게 달려왔던 23년의 제주여성영화제를 인물에 빗대 표현했다. 영화제에서는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를 여성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본영화제를 비롯해 제주씨네페미학교, 집담회 및 포럼 등 다양한 섹션이 꾸려졌다. 본영화제에 앞서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350개의 작품이 응모했다. 공모작들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기지촌 성매매, 섹슈얼리티, 성 정체성, 가족, 연대, 이혼, 청소년 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본선 진출작으로 10편이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가을이 여름에게(원은선 감독) ▲그렇고 그런 사이(김인혜 감독) ▲꽝(유
삼국시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익산 미륵사지 원형 디지털 복원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문화재청은 미륵사의 원형 복원을 검토했지만 최근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에서 실물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디지털 복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미륵사가 위치한 전북도나 익산시와의 소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 지역이 배제된 정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을 통해 역사를 고증하는 한계를 넘어 미륵사와 디지털, 그리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결합한 한국 최고의 백제정원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인만큼 단순 복원이 아닌 지역의 목소리를 입혀 찬란했던 백제시대 유물을 통한 관광명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사업은 올해 예산을 세워 내년도부터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 복원이다보니 총 예산은 100억 원 이하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유적 복원을 국정과제에 담은만큼 복원을 넘어 세계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륵사라는 역사적 테마에 관광이라는 양념을 곁들여 미륵사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