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비롯해 경기도에는 무수한 관광자원이 지천에 널렸다. 하지만 개발하고 싶어도 협상 주체가 모호하다. 여러 시·군에 걸친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누군가 이를 총괄적으로 맡아 종합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경기도에는 그 주체가 없다. 관광국 등 대규모 관광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타 광역지자체와 달리, 경기도 관광조직은 초라하기만 하다. 공공중심·민간 아이디어 적극 지원…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성공 배경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공공이 주도하면서, 민간 기획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여름에 주로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 관광특성을 보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단지 조성이라는 밑 그림이 바탕이 됐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일원 366만2천여㎡ 부지에는 골프장과 복합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1조2천억원, 민간 4조8천억원을 투입했으며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관광마이스산업국'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단'을 꾸려 관광단지 지정부터 조성계획 승
푹푹 찌는 여름 몸보신이 필요한 계절이다. 기력 회복, 원기 충전을 위한 많은 식재료들이 있지만 바다 속 음식 중 ‘스태미나’하면 떠오르는 어종이 바로 바다의 장사 ‘장어’다. 우리들이 먹는 장어는 뱀장어라고 불리는 민물장어와 바다에 사는 장어로 나뉜다. 바다에 사는 장어는 다시 바닷장어(붕장어, 아나고), 갯장어(하모), 그리고 먹장어(곰장어)가 있다.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은 바닷장어다. 바닷장어는 우리에겐 붕장어 혹은 일본식 이름인 ‘아나고’로 더 친숙하다. 생존력이 탁월하고 힘이 좋아 원기회복 활력충전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성어로 완전 성장하는 데는 4년이 걸린다. 낮에는 모랫바닥에 몸통을 반쯤 숨긴 채 살며 밤에는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는 바다의 포식자다. 또, 다른 장어보다 깊고 수온이 낮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서해 바다에서 연중 잡힌다. 양식을 통해 생산하는 민물장어와 달리 바닷장어는 수족관에 갇히는 순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는 습성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해 시중에 유통되는 바닷장어 100%는 자연산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으로 수출되던 고급 어종 바닷장어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2022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이하 JUMF)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잔디광장, 더뮤지션 등에서 열린다. 1일 발표된 파이널 라인업에 따르면 국내 대표 뮤지션 총 61팀이 전주를 찾는다. 26일 전주종합경기장(ROYAL STAGE)에서는 김창완밴드, 10CM, 봄여름가을겨울, 김필 등, 전북대 의과대학 잔디광장(LOVE STAGE)에서는 옥상달빛, 치즈, 소수빈 등, 더 뮤지션(JUMF STARS STAGE)에서는 노야, 롤링쿼츠, 피싱걸스 등 21팀이 전주를 뜨겁게 달군다. 2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YB, 다이나믹듀오, 코요태,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더 뮤지션에서는 크래쉬, 메써드, 멍키헤드, 스매쉬 등 20팀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2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자우림, 빅마마,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소란, 이영지, 래원, 안녕바다 등, 더 뮤지션에서는 디아블로, 해머링, 마하트마 등 20팀이 JUMF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JUMF는 'JUMF'의 동음이의어를 응용해 관객, 스테이지(무대), 페스티벌(축제)의 도약을 바라며 오늘날까지 달려왔다. 인디부터 오버까지, 록
여름 휴가철인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경북 바닷가를 여행하면 호텔·펜션·리조트 숙박과 해양 레저 액티비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일 국내 유명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와 손잡고 여름 특별 행사 '여기 어때? 경북바다 어때?'를 펼친다고 밝혔다. 경북 환동해 해양관광 공동브랜드 '오선지'(oceanG)에 참여하는 5개 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에 집중적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관광을 활성화려는 목적이다. 오선지는 바다를 뜻하는 오션(ocean)과 경북(Gyeongbuk)의 머릿글자(G)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로, 오선지 악보 위 음표처럼 자유롭고 활기찬 경북 해양레저관광의 선율을 의미한다. 이 기간 경북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으로 숙박시설을 예매하면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포항 등 동해안의 유명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 '여기어때'에 등록된 모든 숙박시설이다. 요트, 서핑, 크루즈,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해양레저액티비티 체험 가격도 할인한다. 경북도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포항의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와 여남 스카이워크,
발레 ‘호두까기 인형’, 연극 ‘한 여름밤의 꿈’, 오페라 ‘투란도트’, 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공연…. 올 하반기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8개 광주시립예술단체들이 다양하면서도 한층 격조 높은 공연들로 시민들과 만난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하경완·이하 문예회관)은 최근 광주시립예술단 2022 하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먼저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홍석원)은 실내악 시리즈 Ⅱ‘Quartett in G minor’(31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고 ‘현악 4중주’,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를 선보이며 특별하게 광주시향 홍석원 예술감독이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한다. 다음 공연은 전남대 개교 70주년 기념 야외콘서트다. 오는 9월 5일 전남대 5·18광장에서 진행되며 바이올리니스트 이헤경, 바리톤 김주택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비제 ‘카르멘 서곡’,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8번’ 등을 연주한다. 이어 선보이는 정기연주회 ‘prelude’는 오는 9월 17일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리스트 ‘전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28일 오전 광주극장에 특별한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이날 관람한 영화는 ‘교실 안의 야크’. 주인공인 부탄의 교사가 고도 4800m에 위치한 외딴 벽지학교의 산골아이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날 영화는 여느 때처럼 극장측이 정한 시간표에 의해 상영된 작품이 아니었다. 관람객이 ‘직접’ 영화를 선정했고 함께 보고 싶은 이들을 초청, 영화를 감상했다. 1935년에 문을 연 광주극장은 85주년이었던 지난 2020년 10월 ‘광주극장 100년, 나의 영화 100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광주극장이 100년 동안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담은 기획이자, 관객들이 극장에게 100년 동안 함께 하자고 보내는 응원의 마음도 담기길 바란 기획이었다. 극장측은 100편의 영화를 본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광주극장에서 본 영화 가운데 1편을 골라 관람하는 기획이었다. 이날 상영된 ‘교실 안의 야크’는 영화 100편 관람의 첫번째 완수자 정애화(65)씨가 추천한 영화였다. 퇴직 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멘토 사업’에 참여, 연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꼭 보고 싶어
경기도의 관광산업이 '수지'가 맞으려면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등 타 지역에서 경기도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와야 한다. 나아가 서울과 같이 외국인 관광객들도 경기도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경기도로 여행을 와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관광지가 몇 시간을 운전해서, 비행기를 타고 올만큼 가치가 있을까. 1970년대부터 경기도 관광지로 지정된 14개소는 말 그대로 시간이 멈췄다. 포천 산정호수가 보여주는 70년대 유원지의 풍경은 비단 산정호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숙박 관광객 늘리려면 새 활력 목청 지역별 특성 연계 시너지 효과 필요 시·군, 예산 한정·전문성 부족 한계 "민자 유치·킬러 콘텐츠 개발 지원" 멀리서 오게 하려면 관광지 재생부터 돈이 되는 체류형(숙박) 관광을 늘리려면 결국 먼 거리의 관광객들이 찾아와야 한다. 하지만 도내 관광지가 새로운 관광객을 끌어들일 매력을 갖추고 있을까. 전국 관광지 225개소 중 도내 관광지는 14개소다. 70년대 지정 후 조성된 관광지가 6곳, 80년대 5곳, 90년대 1곳, 2000년대 1곳이며 그나마 화성 궁평항이 2017년에 조성돼 가장 최근이다. 관광업계에선 "파주 임진각, DMZ 등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신청 받은‘소망등’은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최 기간 동안 남강둔치 일원에 소망등 터널로 전시된다. 소망등 달기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창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의 충절의 혼을 달래고 그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소망등을 달아 진주성 전투역사의 현장을 환하게 밝힌 것에서 유래했다.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축제장에 소망등을 설치함으로써 스스로 축제의 주인공이 되고, 소망등으로 빛나는 터널을 통과하며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아 왔다. 소망등은 1개당 1만원이며, 오는 11일까지 진주시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스윗소로우 노래 ‘가자 속초로!'' 클론의 ‘도시탈출'' 연상케 해 휴가시즌 시원한 멜로디 감상 사실상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25~31일)는 7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이다. 어디를 가든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이번에는 산이 있어 좋고 바다가 있어 즐거운 ‘속초''로 떠나본다.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는 2016년 한여름 8월에 여름 싱글앨범 ‘대박금지(사진)''를 발표하는데 앨범 수록곡 중 하나가 바로 ‘가자 속초로!''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대놓고 속초로 가자는 그런 곡이다. 이전에도 속초를 소재로 한 가요들이 더러 있었지만 가장 빠른 템포의 곡이 아닐까 싶다. 스윗소로우 특유의 음성에 더해 시원하고 기분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내는 페퍼톤스(Peppertones)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한 이 노래는 대체적으로 클론의 ‘도시탈출''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도시탈출의 달콤한 맛 버전이랄까. 클론의 노래가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라면 “가자 속초로!”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되는 스윗소로우의 노래는 텐션은 높아도 감미로운 목소리는 그대로다. 노
‘제5회 국제해양예술제’가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돌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시안ACS가 주최하고 IAOA(국제해양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예술제는 ‘생명-해양-평화’를 주제로 세계 18개국 예술가 400명이 참여한다. 이번 예술제는 전 세계가 자연재해, 바이러스, 국지전에 의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음에 따라 환경에 관심을 갖고 더 좋은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생명의 요람이자 각 대륙의 문명을 연결하는 해양을 통해 인류의 숭고한 이상인 ‘평화’를 추구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예술제에서는 세계 18개국 디자이너와 대학원생들이 출품한 125점을 디지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각국 어린이들이 그린 바다 관련 그림 100여 점도 만날 수 있다. 제주에서는 고예현, 고재만, 김지환, 목정훈, 문춘심, 박린준, 박지혜, 박창범, 박한종, 부서연, 부윤자, 양계실, 양원석, 오승익, 이계나, 이수진, 장은철 등 17명이 초대작가로 합류했다. 주최측은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예술제가 끝나면 11월 중 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국항해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윤자 국제해양예술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