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돗자리 음악회’가 다음 달 13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에서 열린다. (사)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스포원파크 분수대 광장에서 ‘제72회 정기연주회-함께하면 좋으니까!!’를 연다고 밝혔다. 부산네오필은 이날 영화 ‘록키’와 ‘시네마천국’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피리 김지윤, 소프라노 김아름·김소연, 테너 이해성, 바리톤 이태영이 함께한다. 김소연은 뮤지컬 ‘맘마미아’ 중 ‘땡큐 포 더 뮤직’을, 이해성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등을 노래한다. 김아름은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이태영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김지윤은 ‘신아리랑’과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피리로 연주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스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 앞서 어린이를 위한 티셔츠 그림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난민 후원 돗자리 나눔 이벤트 등 사전 행사도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 줍기)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대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 TJB대전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미래도시' 개막식이 내달 2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관계자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시장별 작품 소개, 참여 작가들과 인터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도시'를 주제로 약 90일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얽혀 변화하는 도시의 면면들을 다층적으로 조망하며, 현재로부터 새롭게 열리고 연결되는 도시의 미래들을 상상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1개국 22명의 작가가 도시와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21세기형 예술가로 주목받으며 한국 최초로 공개하는 해외 작가 작품들이 눈에 뛴다.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Liisa Ahtila)의 '떠있는 바닥체의 두번째 내러티브'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 선보인다. 작품은 작가의 '무위의 집' 시리즈의 확장판으로, 오늘날의 도시에서 침대의 다양한 변주들이 가정의 여러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젠크 구젤리스(Cenk Guzelis), 안나 폼페르마이에르(Anna Pompermaier)가 합작한 'Above Human' 작품 역시
28일 오전 광주극장에 특별한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이날 관람한 영화는 ‘교실 안의 야크’. 주인공인 부탄의 교사가 고도 4800m에 위치한 외딴 벽지학교의 산골아이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이날 영화는 여느 때처럼 극장측이 정한 시간표에 의해 상영된 작품이 아니었다. 관람객이 ‘직접’ 영화를 선정했고 함께 보고 싶은 이들을 초청, 영화를 감상했다.1935년에 문을 연 광주극장은 85주년이었던 지난 2020년 10월 ‘광주극장 100년, 나의 영화 100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광주극장이 100년 동안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담은 기획이자, 관객들이 극장에게 100년 동안 함께 하자고 보내는 응원의 마음도 담기길 바란 기획이었다. 극장측은 100편의 영화를 본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광주극장에서 본 영화 가운데 1편을 골라 관람하는 기획이었다.이날 상영된 ‘교실 안의 야크’는 영화 100편 관람의 첫번째 완수자 정애화(65)씨가 추천한 영화였다. 퇴직 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멘토 사업’에 참여, 연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꼭 보고 싶어 아이들
강원미술계를 이끄는 원로·중견 작가들과 신진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가 열린다. 춘천MBC와 국립춘천박물관이 28일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층 열린전시실에서 ‘힘있는 강원전 2022''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강원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24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강유림·권대영·권용택·김기동·김명숙·김유나·박계숙·박동진·박흥선·백은주·신제남·신철균·안용선·양순영·양현숙·이재선·이종봉·임근우·전태원·정두진·최송대·최승선·한진만·함명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 모두 100∼200호의 작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서양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대작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느껴 볼 수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전시는 생동하는 ‘힘''의 이미지를 내세운 테마전을 통해 강원미술의 힘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이어져 왔다. 김종규 춘천MBC 사장은 “강원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여름만큼이나 뜨겁게 역동하는 예술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동해안의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사장은 물론 생태경관보전지역까지 피해를 입고 있지만 해안 침식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27일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 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지난해부터 높아진 파고의 영향으로 안인사구 생태탐방로 진입 포장도로가 모두 무너지며 진입로가 전면 차단됐다. 안인사구는 국내 현존하는 동해안 최대(最大)·최고(最古) 해안사구다. 8,000년 전 신석기시대 고분을 비롯해 갯방풍, 통보리사초 등 사구식물과 물수리, 삵 등 야생생물 서식지로 기후·생태 연구에 매우 중요한 보존지역이지만 해안침식으로 깎여나가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조사한 안인사구 앞 해변 사빈 폭 변화량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6개 지점 중 최대 41.9m의 백사장이 사라지는 등 평균 13.2m가 훼손됐다. 주민들은 인근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하역부두 및 1.5㎞ 길이의 방파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현장에는 방파제 공사와 함께 해안침식 억제를 위한 600m 길이의 잠재(수중방파제)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고성 거진해수욕장에서 반암해수욕장을 잇는 송포리 일대 해변 역시 최근 해안침식이 심각하다. 파도에 휩쓸
전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재즈공연과 덕진공원 연못을 수놓은 연꽃, 달밤산책이 가능한 전라감영 등이 전주시민과 여행객들이 뽑은 여름철 대표 전주여행 테마로 뽑혔다. 전주시는 ‘여름휴가철에 꼭 가고 싶은 전주여행을’ 주제로 ‘비짓 전주’ 온라인 플랫폼(유튜브·인스타그램)과 8만5000여 명이 팔로우 한 ‘올 어바웃 전주’ 플랫폼을 활용해 전주시민들과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주 여름테마여행 TOP3로 △멈출 수 없는 흥! ‘여름축제형’ △한여름밤의 꿈 ‘여름밤 느낌형’ △자연이 최고! ‘보태니컬형’ 등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다 많은 국내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주만의 여름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여름축제형’으로는 주말 저녁 전주곳곳에서 펼쳐지는 재즈공연과 조선팝 공연 등이 뽑혔으며, ‘여름밤 느낌형’에는 전주천변 자전거라이딩, 달밤산책 전라감영이 이름을 올렸다. ‘보태니컬형’으로 한옥마을 백일홍과 수국에 제철인 전주수목원, 덕진공원 연못을 수놓은 연꽃 등이 꼽혔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여름테마여행 콘텐츠를 활용해 8월 한 달 동안 전주 테마여행 인증을 하면 이벤트
부산의 문화지형을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부산시가 사업소 형태로 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문화예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한데, 공무원 조직이 이를 맡는 것은 최근 예술경영 흐름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개관 준비를 위해 다음 달 초 조직 개편 때 문화체육국 내에 ‘문화시설개관준비과’(3개팀 13명)를 신설한다. 전담 조직 확대를 통해 문화시설 운영을 미리 준비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두 시설을 운영할 주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최근 시가 사업소 형태로의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의 경우 전문적인 운영이 필요해 별도 재단법인 설립을 검토했지만, 행정안전부에 질의한 결과 법인 신설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직 부산연구원의 현안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운영 주체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개관 후 얼마 동안은 시 사업소가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시 사업소 형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재확산과 고물가·고금리 등 시름을 잠시 잊고,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여행 중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로… 아니면 산과 계곡으로…. 이른바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이 없다면, 모두 다 좋은 관광지일 게다. 여기서 잠깐. 대전에도 비교적 괜찮은 피서지가 있어 소개해 본다. 광역시에 무슨 여름 휴가철 관광지가 있겠냐는 의문이 일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찾아보면, 그런 의문이 반 이상은 사라질 것이다. 도심 근교라 교통편이 매우 우수하다. 당일 코스는 물론 숙박도 좋다. 소개 장소를 가본 뒤 도심으로 들어와 엑스포과학공원, 대덕특구 등을 둘러보며 과학도시 대전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해당 장소를 대부분 잘 알고 있는 대전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드라이브와 산책으로 무더위를 피해보면 어떨까. △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관광명소 12선 중 하나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자연 휴양림으로 1994년 처음 조성됐다. 이후 2002년 2월 대전시에서 인수한 뒤 새롭게 리모델링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휴양림의 초입에 들어서면 울창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30m를
전남대 70년 역사에서 박물관에 기증된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남대 박물관(관장 정금희)이 기증유물 특별전을 오는 9월 2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기증,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191점 가운데 60 점을 엄선했다. 유산은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하다. 한편 전남대박물관은 지난 1957년 최상채 초대 총장의 기증품을 모태로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65년 동안 모두 68회의 기증을 받았다. 그 가운데는 최상채 초대총장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 19명이 기증한 188점과, 지역민으로는 신동옥 님을 비롯한 지역민 43명이 기증한 2191점이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광주시가 논란을 빚어온 옛 신양파크호텔의 가칭 ‘무등산 생태호텔’ 전환 계획<본보 2022년 4월 13일자 1면>을 백지화하기로 했다.또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이 난색을 표명한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과 종합버스터미널, 도시철도 1호선(농성역)을 잇는 트램 설치 사업은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미 신양파크호텔 부지 및 건축물 매입비로 369억원이 투입됐는데, 너무 과도한 금액”이라며 “여기에 생태호텔까지 짓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개인 살림이라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며 생태호텔 불가방침을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최근 (민선 7기때)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구성된 민·관·정 협의회 관계자를 만났는데, 생태호텔 사업은 절대 안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한달을 시끄럽게 뒤흔든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강 시장은 “국민의힘이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한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SOC사업과 지역 상생사업의 밑그림, 그리고 방향성 등을 제안한 것”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