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이달 1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두 달 간 이응노미술관에서 '파리의 마에스트로-이응노 & 이성자' 기획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도불해 작품활동을 한 이응노와 이성자 두 화백의 대표작 약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기획전 성격으로 열린다. 우선 제1·2 전시실은 이성자 화가의 작품으로 꾸려졌다. '어제와 내일(1962)', '숲 21377(1977), '행운의 바람(1958)' 등 대표작을 선보이며, 이성자 화백의 예술적 전략, 작가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 모티브 활용, 서구적 추상의 완성 등을 볼 수 있다. 이응노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제3·4 전시실에서는 '풍경(1950년대)', '구성(1961)'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먹과 종이, 한자 등을 통해 창작했다는 점에서 서양화를 바탕으로 한 도불화가들과 차별화된 부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특히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화가 모두 프랑스와 유럽 등 서구 예술계에서 활동했지만 이들의 작품을 통해 동양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대표작
지난해 3월 임자대교 개통 이후 피서객이 부쩍 늘어난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는 은빛 민어를 본뜬 5m 높이 '민어상'이 우뚝 서 있다. 백사장에서 서쪽으로 차로 5분 달리면 전라도 3대 파시(波市·생선 시장)로 명성을 날렸던 하우리항이 나온다. 신안은 민어와 병어, 새우 등 어장이 풍부해서 1930년대부터 바다 위나 모래밭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이 성행했다. "맛있는 민어 먹으려면 7~8월 임자도 앞바다로" 12가지 부위 참맛 즐길수 있게 5㎏ 이상만 취급 아미노산 풍부하고 열량 낮아 성인병 예방 효과 한마리 스무점도 안 나와 귀한 부위 '부레' 별미 초복(7월16일)을 앞두고 찾은 하우리항 인근 이자홍(47)씨의 횟집에서는 갓 잡은 민어 손질이 한창이었다. 이씨는 장인 허영운(68)씨가 10t급 어선에서 잡은 민어로 회와 탕, 찜, 떡갈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장 맛있는 민어를 먹으려면 7~8월 임자도 앞바다로 와야 해요. 맛좋은 민어는 손질할 때 기름이 쫙 흘러나오죠. 신안에서는 적어도 5㎏ 이상 민어를 취급하는데, 그래야 12가지 부위의 참맛을 모자람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10~20㎏ 넘는 민어가 들어오는 날은 손질에만 1시간 넘
코로나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고심도 늘고 있다. 1년 전 정부는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반면, 현 정부는 확산 속에서도 규제나 단속 등이 없는 자율에 방역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휴가 취소와 강행으로 서로 대응법이 나뉘며, 재확산 상황이 어떻게 흐를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일상 규제·단속 등 최소화 원칙 尹 대통령, 보령머드박람회 참석 감기약 품절 등 현장심리 위축 여전 1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실외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없이 맞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확산하면 여행 자제를 요청해 왔지만, 이번에는 관리를 통한 자율 대응으로 입장이 바뀐 셈이다. 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과학방역' 원칙을 재차 확인해 주고 있다. 공항은 물론 전국 주요 관광지에도 방역 인력을 지원하는 등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물가인상
평택시에서는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한미 어울림 축제'를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내리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 한미 어울림 축제는 시민과 주한미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평택시 대표 문화 축제로 올해는 자연 친화적인 장소에서 여름을 테마로 한 '썸머 페스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에 걸맞게 참가자들이 무더위를 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1일차인 7월16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기 K-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한 '오징어 게임 in 평택' 이벤트를 내리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하는데 이벤트신청은 11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축하공연도 진행되는데 1일차인 16일에는 미8군 밴드와 박정현, 박미경이 , 2일차인 17일에는 김연자, 김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자들이 무대를 빛내 축제에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름 테마 포토존, 물총 사격 ZONE, 물풍선 던지기 등 체험부스를 축제기간 동안 모두 운영한다. 또한 행사 당일 많은 관람객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행사 당일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인데 재단
세계 유수의 악단 단원들 모집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협주 눈길 두 악기 열정적 앙상블 인상 깊어 예치 못한 빗소리로 해프닝도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열리고 있는 평창 대관령은 연일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중이다. 지난 15일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는 특히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가 만들어낸 선율이 빗소리를 타고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PFO는 전 세계 악단의 단원을 모아 구성한 오케스트라. 올 음악제에서는 이날 PFO가 처음 무대에 오른 만큼 관객들은 전석을 꽉 채워 이들의 연주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모차르트 협주곡의 밤''을 제목으로 한 공연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아버지이자 음악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곡들이 연주됐다. 무엇보다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올리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바이올리니스트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협주자로 나섰다. 자신이 즐겨 연주하고 사랑한 악기 비올라를 바이올린과 대등하게 놓았던 모차르트의 의도가 느껴지듯 오케스트라 사이로 비올라와 바이올린의 합주가 어우러졌다. 두 협주자는 때로는 뛰듯 연주했고 함께 춤을 추듯 박자를 맞췄으며 오케스트라와 눈을 맞추며 선율을
강원도 영월에서는 7월 22일부터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동강국제사진제”를 개막한다. 동강국제사진제는 국내외 사진작가와 강원도 영월군민,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이 함께 참가하여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 축제이며 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주변 야외 전시장, 영월문화센터, 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군청소년수련관 등 아름다운 영월군 일원에서 10월9일까지 장기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사진전시전은 세계 사진인들이 기다리는 연례행사인 만큼 ‘국제 주제전’, ‘국제 공모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강원도사진가전’, ‘보도사진가전’, ‘거리설치전’, ‘영월군민사진전’, ‘전국 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 ‘평생교육원사진전’, ‘영월스토리텔링전’ 등 다채로운 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전시는 유로로 이용가능 하며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고 20인이상 단체는 단체할인 혜택이 있고 미취학 아동과 65세 이상은 무료, 영월군민은 50% 할인을 적용받는다. 영월군은 동강국제사진제와 3년 만에 7월2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동강뗏목축제 홍보하고자 드론라이트쇼를 영상 광고로 제작했는데 영월드론비행교육원 연출
전라북도 무주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진행하는 야간형 행사인 ‘붉은노을빛 역사거리를 걷다, 무주문화재야행(夜行)’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풍루, 무주향교 일원에서 열린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 사업으로 무주는 무주문화원에서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선정되어 진행된다. ‘문화재 야행’의 더운 여름날 선선한 야간에 한풍루에서 무주향교에 가는 야행길 에서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주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으로 구성된 8야(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체험·마켓은 100%전원 무주군민들이 참여하여 무주에 오는 관광객에게 무주의 맛과 멋을 보여주고, 공연은 문화재인근에서 퓨전국악, 전통타악, 마술공연 등 진행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무주안성 낙화놀이도 함께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무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야경’은 한풍루와 무주향교 대성전 등 무주 문화재 야간경관조명과 무주 문화원, 김환태문학관, 최북미술관, 무주전통공예테마파크 등
‘얀 마테이코의 그림 두 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현상금 1000만 마르크를 주겠다. 독일 시민권과 여권도 제공하겠다.’ 1939년 10월 폴란드를 점령한 독일군 사령관 괴벨스는 폴란드 전역에 독특한 내용의 공지문을 발표했다. 공지문은 바르샤바, 크라쿠프, 그단스크 등 주요 도시 곳곳에 부착됐다. 학교, 교회 등 주요 시설에 배포되기도 했다. 도대체 얀 마테이코의 그림이 무엇이기에 괴벨스는 이렇게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던 것일까. ■문화를 없애고 역사를 없애라 독일 나치는 폴란드를 점령해 영토를 ‘게르만화’하려고 했다. 폴란드 주요 도시의 건물을 완전히 파괴한 뒤 독일의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첫 시범 도시는 바르샤바였다. 바르샤바를 게르만 도시로 만들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동유럽 전역을 게르만화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그들은 판단했다. “문화예술이 사라지고 역사가 없어지면 폴란드는 영원히 독일의 식민지가 될 것이다.” 독일 나치는 바르샤바 등 폴란드 도시를 게르만화하기 위해 먼저 문화예술을 박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폴란드 국민의 역사의식을 고양시키는 미술품을 모두 소각하거나 부수기로 했다. 그들이 특히 신경
곡성군은 7월15일부터 17일까지 곡성 레저문화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아이스크림을 테마로 한 피서형 페스티벌인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곡성군에서는 축제 행사장 전체가 워터 슬라이드, 버블 슬라이드, 수영장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행사장 내 물놀이 시설은 물론 샤워실, 탈의실, 물품 보관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전부 무료로 운영되며 어린이 전용 시설도 별도로 마련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축제장 내에는 곡성 청년들과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아이스크림, 맥주, 빙수, 분식, 제과류 등의 판매점이 푸드코너로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매일 저녁 열대야를 날려버릴 신나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는데 개막 첫날인 15일에 오후 6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수 김현정과 김동명이 16일에는 가수 채연, DJ사운드 웨이브, 비스타, 싸군, 파스텔걸스, 에피소드 가 출연하고 축제 마지막날인 17일은 DJ사운드 웨이브, 비스타, 싸군,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어진다. 기획행사로는 18m 규모의 슬라이드에 몸을 던져 미끄러지는 ‘버블 슬라이딩 이벤트’와 멜론팀과 토란팀으로 나눠서 벌어지는 물총 싸움인 ‘2022물량대첩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두 번째 기획 전시 ‘도큐멘타 경남 II - 형평의 저울’이 15일 개막된다. ‘도큐멘타 경남 II-형평의 저울’은 1923년 진주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전파된 ‘형평운동’을 조명하고 그 정신을 예술로 공유하는 아카이브형 전시이면서 동시대 미술기획전이다. 1923년 4월 25일 진주 대안동 진주청년회관에서 80여명의 백정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형평사(衡平社)’를 창립한다. 형평사는 저울(衡)처럼 평등한(平) 사회를 만들자는 단체(社)를 뜻한다.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제도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이 열렸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불평등한 세상이었다. 그중에서도 백정은 가장 천하디 천한 신분이라 노동자와 농민들에게도 차별과 혐오를 받는 대상이었다. 그래서 형평사는 주지(主旨)를 통해 백정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없애고 공평(公平)과 애정을 사회와 사람의 바탕이라 선언한다. 전시는 ‘형평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이어 활동하고 있는 ‘형평운동기념사업회’, 그리고 백정의 아픈 삶을 ‘예술’로 담아낸 문학, 삽화, 영화 등을 소개하는 아카이브형 전시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섹션은 100년 전 형평운동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19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