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광명소인 월미도와 연안부두, 영종도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도입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는 게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설명인데, 케이블카 도입을 위해선 환경 훼손 논란 해소와 항로 안전 확보, 재원 확보 대책 등이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23일 인수위와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월미도~연안부두~영종도 케이블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케이블카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해상 케이블카는 목포, 여수, 삼척, 포항 등에서 운영되면서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이 됐다. 인수위는 월미도~연안부두~영종도 케이블카가 이 같은 해양관광 수요를 흡수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몇 가지 (케이블카) 노선이 나온 게 있는데, 검토를 철저히 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임기 내 성과가 있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관광객 유치·경제 활성화 등 기대 환경·항로안전·재원 등 대책 필수 하지만 일각에선 도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08년 월미산 정상부와 월미문화의 거리 남측을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서 출발 … 하루 6번 운행 행선지 고민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주변 관광지 둘러보고 옛 창원·마산·진해가 지닌 색다른 매력 만끽하고 맛집 투어도 가능 ‘3000원의 행복’ 커피 한 잔 정도의 돈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창원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창원의 구석구석을 3000원짜리 표 한 장으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가 있다. ◇천장 뚫린 2층버스, 하루 6번 창원 도심 순환= 창원 도심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창원의 집, 마산역, 상상길, 마산어시장, 경남대학교, 제황산공원, 속천항, 진해루, 석동 승강장을 거쳐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온다. 각 승강장에 1분씩 정차하고,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10분. 하루 6번을 운행한다.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근처 맛집에 들러 식사도 하는 등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 다음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행선지를 고민할 필요 없다. 창원의 알짜 관광지를 모두 들르기 때문이다. 옛 창원, 마산, 진해가 지닌 각기 다른 색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창원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도 시
23일 제주도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한 목장에서 강한 바람에 형성되는 렌즈구름이 선명하게 관측되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장수 팔성사(주지 법륜) 성보문화재인 아미타불좌상이 도난 30년의 우여곡절 끝에 원래 봉안처로 되돌아와 7월 3일 환수 고불식을 거행한다. 장수 팔성사 아미타불좌상은 17세기 중반 4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좌상으로 머리는 몸에 비해 큰 편이고 손가락은 유난히 길고 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계종은 서울지능범죄수사대 광진경찰서와 협력해 장기간 은닉해 온 도난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회수하면서 아미타불좌상은 6월 21일 팔성사로 모셔졌다. 대법원은 도난 성보 관련 판결 최초로 압수물 몰수를 선고해 문화유산 환지 본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번에 회수된 장수 팔성사 아미타불좌상을 비롯한 해남 대흥사 삼존불상, 완주 위봉사 관음 지장보살상,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등은 1989년에서 1994년 사이 도난된 것으로 보물급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법륜스님은 “1993년 팔성사 부처님이 도난된 후 참회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성보들이 원 봉안처에 예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6년을 하루같이 언제나 재판장까지 함께 고생해주신 팔성
지난 2일 부분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 3주 동안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폭발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이 각각 91만 2396명, 30만 4453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78만 6950명, 25만 3409명보다 각각 15%, 20%가량 늘었다. 지난 2년 동안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 취식 금지, 안심콜 등의 방역 지침을 지켜야 했지만 올해부턴 이런 의무가 없어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몰린 것으로 해운대구청은 분석한다. 특히 지난달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모래축제’에도 인파가 몰려 2019년보다 축제 방문객도 10만 명 이상 늘었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관광객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영국 구남로상인협회 회장은 “평일에도 가방을 끌고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찾는 젊은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
대구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대구어린이연주단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주단은 2018년 이탈리아 시에나에 있는 피안카스타냐이오에서 열린 78년 전통의 국제 음악축제 '몬테 아미아타'에 초청돼 한국을 알리는 연주를 하며 현지인들로부터 각별한 환영을 받았다.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다시 이탈리아를 찾는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017년 달서경찰서 산하 대한민국 첫 어린이 명예경찰연주단으로 출발해 최근까지 대구자치경찰어린이연주단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대구어린이연주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를 연주하는 초등학생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5일 출국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볼로냐 콘서바토리와 부리오, 벤티볼리오에서 모두 3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볼로냐 콘서바토리 학생 단원, 부리오 오카리나 성인 단원 등과의 합동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4일엔 나폴리로 이동해 산 피에트로 마젤라 콘서바토리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이번 초청공연을 위해 이영조 작곡가가 만든 '아리랑 판타지' 등 6곡을 연습했다. 그밖에도
이금용무용단이 제28회 대전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무용협회가 주관한 제28회 대전무용제는 지난 2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렸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이금용무용단의 작품 '허허실실Ⅱ_그 끝에 서다'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의식을 갖고 작품을 끌고 가는 호흡의 깊이와 구성의 밀도가 훌륭하며 내용전달력과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함께 출전한 Projet Neument(프로젯 뉴망)이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박수영발레단과 대전현대무용단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솔로&듀엣 부문에선 김성정 안무가의 '사잇소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 안무가의 '사잇소리'는 두 사람의 빠른 컨택만으로 이뤄진 움직임을 선보여 지루하지 않았고, 안무자가 주제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단 평가를 받았다. 함께 출전한 우주, 방지선, 김승환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이금용 안무가가 최우수안무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정진아, 박수영, SSEN(허은찬) 안무가가 우수안무상을, 김용흠, 석가영, 최재호가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이금용무용단은 오는 9
문화재청이 23일 충남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을 국보로 지정했다. 고려 후기 불상인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자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해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하게 평가돼 왔다. 특히 발원문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란 정확한 제작시기가 적혀 있어 고려 후기 불상의 기준 연대를 제시해주고 있다. 또 고려 후기 불상조각 중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과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이 시기 불상 중에서도 뛰어난 예술적 조형성을 지닌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조성발원문은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여주는 자료로 주목된다. 가로 10미터가 넘는 긴 발원문엔 약 1117명에 달하는 시주자와 발원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고려 시대 단일 복장발원문으로선 가장 많은 인명을 담고 있다. 특히 발원문을 지은 승려 백운(白雲)은 '직지'로 잘 알려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7)을 편찬한 백운경한(白雲景閑, 12
2022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통령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자치단체장, 시장·군수, 도·시의원을 직접 선출했다. 모든 국민이 당연하게 누리는 민주주의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많은 희생을 치르고 이뤄낸 성과다. 지학순 신부·무위당 장일순 선생 지역서 다양한 사회운동 앞장 원주시민 반유신 독재 저항운동 시작 호헌철폐 동시집회 이끌어 1987년 6월 항쟁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36년 전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내 손으로 나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도를 성취했다.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의 과정은 너무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희생과 취조받던 권인숙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박종철군은 남영동 치안분실에서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이한열 학생은 최루탄에 맞아 목숨을 잃는 등 민주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희생이 이어졌다. 원주는 강원도에서 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원주도 강원의 민주화 상징 도시가 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희생을 통해 이뤄졌다. 원주 민주화는 천주교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65년 천주교 원주교구가 설정되면서 지
밥은 정직하다. 배신한 적이 없다. 먹은 만큼 더 움직일 수 있고 먹는 즉시 힘이 난다. 단순 포만감을 넘어 '살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감도 준다. 고기를 제아무리 먹어도 밥배가 따로 있다며 멋쩍게 웃음 짓는 한국인들이다. 수천 년을 주식으로 삼으며 체질화한 이유가 클 진데, 우리는 이를 밥심이라고도 표현한다. 소비자단체 평가서 6차례 우수브랜드 선정되는 등 '금값' 톡톡 같은 품종·부피·재배조건일 때 가장 무겁고 잘 썩지 않는 특징 한강하구 상류지역… 바닷바람·강바람 적절히 섞여 식감 최적 벼 익는 적정 온도·일교차, 고시히카리 자라기 좋은 토질·기후 기왕이면 맛있는 밥이 환영받는다. 모락모락 뜨거운 김이 걷히고 올라오는 촉촉한 향, 윤기 입혀진 투명한 쌀알과 입안 가득 들러붙는 찰기. 간장게장이나 제육볶음까지 갈 것도 없다. 정말 맛있는 밥은 간장과 고추장 등 원초적 찬만 곁들여도 뚝딱이다. 전통의 곡창지대 김포에서는 이런 밥이 지금 이 시각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만찬서 귀빈들이 맛본 그 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저녁. 미국 부통령과 전 일본 총리, 국내 5부 요인 등 각국 귀빈 160여 명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