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는 지난 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역사적 사실과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들의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2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대형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삭온스크린(SAC ON SCREEN)’ 올해 첫 상영작으로 ‘명성황후’를 선보인다. 지난 2021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작품으로 상영시간은 85분. 작품은 조선왕조 26대 고종 왕후로서의 비극적이었던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여성 정치가의 고뇌를 담았다.명성황후 역으로 역대 가장 사랑을 받았던 김소현이 출연하고, 혼란의 시기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심했던 고종 역에는 손준호가 맡아 특별한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인다.한편 ‘삭온스크린’은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으로 제작된 우수공연 콘텐츠를 영상으로 담아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두 번째 삭온스크린은 오는 9월 20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뮤지컬 ‘굿모닝 독도’가 상영될 예정이다.문의 062-670
전남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한 ‘전남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전남도는 14일 목포 대반동 유달유원지에서 도민·출향향우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힐링·생명의 땅 전남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선포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공연이 곁들여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거리두기 해제,여행 격리 면제 등으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전남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라며 “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내 관광객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어 명품 전남관광, 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 자제 분위기에도,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424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전남을 찾아 전년도(3877만명)보다 9.3%(363만명)늘어났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번잡하지 않게 치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맞춤형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는 등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점도 호재다.전남도는
밀양시와 밀양아리나는 6월을 맞이해 연꽃 필 무렵 축제를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양아리나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편의 연극공연과 1편의 초청공연 및 버스킹 공연으로 구성된다. 밀양아리나 스튜디오2극장에서 ‘상상병 환자’, 스튜디오1극장에서 ‘햄릿’ 명작 연극공연으로 이뤄진다. 또 17일부터 18일까지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시간을 칠하는 사람’ 초청공연도 준비돼 있다. 25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밀양아리나예술단의 ‘2022 밀양아리나 6th 버스킹’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연꽃 필 무렵 축제의 유일한 초청공연인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문체부 제작유통 지원 선정작이자 전국 공연예술 창작유통 협력사업 공모 당선작이다. 이 공연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도청 철거를 앞두고 벽에 페인트 칠하는 노인 김영식의 기억에 따라 전개된다. 연꽃 필 무렵 축제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연극 공연은 매 공연 일마다 50명 사전 문자 예약이 필수다. 또 초청 공연은 선착순 200명 사전 문자 예약 신청을 받는다. 문체부 지원에 따라 30명 이상 단체관람 시 무료 셔틀버스 지원 신청도 가능하다. 모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 전국 81위 시복 안건 예비 심사 6·25전쟁 전후 신자 돌보다 순교…추후 교황청서 최종 재가 이광재 티모테오, 김교명 베네딕토 등 6·25전쟁 전후 강원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순교한 이들의 시복 심사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최근 서울에서 조환길·정순택 대주교, 김주영 춘천교구장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예비 심사를 마무리했다. ‘시복'은 가톨릭교회가 복자로 선포해 공적으로 공경토록 하는 것을 말한다. 복자는 지역 가톨릭교회에서 공경하며, 복자 중 성인으로 선포된 이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공경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주교회의는 2008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한국 교회의 ‘근현대 신앙의 증인', 특히 1950년 전후에 순교한 한국천주교회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 대한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시복 추진을 결정했다. 민족상잔의 비극과 상처 속에서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여전히 남북으로 분단된 이 땅의 신앙인들에게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한 염원을 일깨우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81인 대부분이
평창 동산리 일원서 조선시대 유구 12기·유물 42점 등 출토 문화재청 월정사 소유권 인정…암자 존재여부 확증 큰 의미 평창 월정사 극락암 신축 현장에서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유구와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에 따르면 평창 진부면 동산리 일원에서 스님들의 수행정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극락암을 신축하기에 앞서 유적 발굴 조사를 진행하던 중 조선시대 건물지 1기와 수혈 주거지 2기, 소성 유구 3기, 수혈 유구 3기, 석축 3기 등 총 12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또 중국 청대 건륭연간(乾隆年間·1736~1796년)에 주조된 건륭통보 1점과 미상철기, 백자와 기와 등 총 42점도 출토됐다. 장방형의 건물지의 경우 아궁이와 구들시설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상태였다. 2개의 수혈 주거지(움집터) 역시 아궁이와 구들의 흔적이 확인됐다. 조선시대 수혈 주거지의 경우 하천변 충적대지에서 주로 확인되는 것과 달리 동산리에서 발견된 유구는 해발 620m 부근의 산지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적 발굴을 맡은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측은 “건물지 및 수혈 주거지의 형태와 공반출토 유물, 연대 측정값 등을 고려해 볼 때 유적의 시기는
▲나라 위해 목숨 던진 의병 김만석 6월은 보훈의 달이고 6월 1일은 의병의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백성들 스스로 조직한 의병에 참여하였다가 순국한 민초 김만석을 만나는 날이다. 제주 의병 거사일인 1909년 3월 3일을 앞둔 3월 2일 의병 김만석은 의병장 고승천과 함께 일제에 의해 대정읍과 안덕면 경계지점에서 처형되었다. 동광양 태생인 김만석은 고승천과 함께 대정지역의 모병활동 중 25세 나이로 목숨을 잃었다. 장례 지낼 가족이 없었던 김만석 의병의 시신은 처형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정 안성리 주민들이 김만석 의병의 시신을 그 장소에 매장하였다. 잡초에 쌓여있던 김만석의 유해는 1976년 당시 남제주군에서 처형 근방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으로 옮겨 재단장하고 비를 세웠다. 그 후 김만석의 유해는 1977년 사라봉 모충사로 이장되었으며, 현재 그 자리에는 ‘의병 김만석의 묘’라는 비석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김만석에 1995년 8월 15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제주 의병항쟁의 진행 과정과 의병장 김석윤 제주에서는 1909년 의병장으로 고승천·이중심·김석윤 세 분이 추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산~녹동 항로를 운항하는 선라이즈제주의 노선변경이 승인되면서 결국 제주를 떠나게 됐다. 이로 인해 겨우 연결됐던 성산~녹동 항로가 불과 2년 만에 다시 끊기게 되면서 도민 불편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제주 관광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해양수산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확인한 결과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 선박금융은 지난 13일 ㈜에이치해운이 요청한 선라이즈제주의 노선변경을 승인했다. 선라이즈제주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 사업을 통해 건조된 1만5000t급 카페리로 2015년 운항을 중단한 오렌지호의 뒤를 이어 2020년 7월 성산~녹동 항로에 취항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승객감소 등을 이유로 장기간 휴항에 들어갔던 선라이즈제주는 2차례 노선 변경 시도 끝에 결국 후포~울릉 노선으로 옮기게 됐다. 에이치해운이 노선을 변경하는 이유는 최근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후포~울릉 노선이 성산~녹동 항로에 비해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에이치해운의 협력사가 후포~울릉 노선 운항면허를 가지고 있는데다 경상북도 울릉군과 울진군 역시 선라이즈제주 취항에 환영의 뜻을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8월 24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문화재인 탈춤과 농악 종목의 경연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전국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및 단체는 7월 15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다. 2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88년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민속예술축제다. 마당놀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축제기에 열정과 끼로 무장한 대학(원)생들의 신명 난 전통樂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참가자에게는 젊은 열정으로 대학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전화(02-3011-172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의 최고상인 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금상에는 문화재청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한한다.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라이브 인 부산 2022’ 공연이 열린다. 2018년 공연 이후 4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테너와 바리톤 영역을 오갈 뿐 아니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음악은 지난 60여 년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 내한 공연 때도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성량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991년 처음 내한 공연을 한 도밍고는 이번이 국내 여덟 번째의 공연이다. 올해 81세를 맞은 그는 최근까지도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 오페라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보여줬다. 올 연말까지 일본, 스페인, 멕시코, 터키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 내한 공연에서 앙코르 곡으로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던 도밍고는 “한국 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도밍고가 직접 초청한 테너 김호중과의 듀엣 무대도 준비돼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방송된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4위에 오르며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민속신앙인 '굿'을 소재로 전통 마당놀이 형식에 사물놀이와 가무를 결합한 창작 뮤지컬이다. 젊은이들이 거의 다 떠난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도로 건설 계획으로 오랫동안 지켜 온 숲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당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타악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이번 공연은 우리 가락에 랩, 가요, 삼바 등 다양한 리듬을 접목해 국악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 이유숙 디자이너의 한복 의상도 선보인다. 이유리 서울예술단장 겸 예술감독은 "현재 우리 농촌 지역의 문제를 생생히 다룬 주제로 큰 공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서울예술단은 '88서울예술단'으로 출범해 3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매년 4편의 창작공연 제작을 통해 신작 개발과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이며, 국제교류사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사절 역할도 하고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