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무용단‧극단‧소년소녀합창단)가 '문화로 일상회복 콘서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야외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시립예술단의 정기 및 기획공연을 무료로 다시 선보인다는 취지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했다. 6월과 8월 각 단체가 1차례씩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053-606-6196. ◆6월 10일…시립극단 대구시립극단은 지난달 특별공연으로 선보였던 '열혈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 '심청전' 이야기를, 대구시립극단이 살짝 비틀어 각색한 작품이다. 효심 가득한 심청은 당찬 소녀로, 심봉사는 자식보다 철없는 아버지 모습으로 바꿨다. 여기에 현대음악, 국악,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K팝 댄스와 한국무용을 적재적소에 녹였다. '코믹 마당극'이란 수식어처럼, 작품 곳곳에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적 요소 또한 가득하다. 맛깔난 해설과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적 요소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6월 11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매년 두 차례의 정기공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을 열고
이어폰을 낀 새침한 소녀, 생일 축하 선물로 건네진 알록달록한 모자, 인형을 갖고 노는 귀여운 표정의 아이. 벽에 걸린 그림들도 있지만, 숨은 그림찾기하듯 공간 이곳 저곳에 놓인 작품들이 흥미롭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혜림·임현채·정승원 작가의 작품이다. ‘스치며 보이는’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은 광주 일곡지구 레스토랑 ‘마시모 레지나’(북구 일곡택지로 69).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이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기업가, 청년 작가, 문화기획자,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기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러 인연과 요구들이 자연스레 얽히면서 ‘새로운 시도’로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확장성을 보일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출발은 10여년 전까지 갤러리 아크를 운영했던 허정씨다. 마시모 레지나 공간 디렉터를 맡고 있던 허 씨는 갤러리 문턱이 언제나 높다는 마음이 있었던 터라 ‘편안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년작가들의 작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 그들을 응원하면 어떨까하는 마음도 더해졌다. 마침 마시모 레지나를 운영하는 MTUS
인천시립무용단이 해외에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국가대표' 사절단으로 활약한다. 민속과 궁중 예술을 넘나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윤성주 예술감독의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공연장인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자체 레퍼토리인 '춤, 풍경' 공연(포스터)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와 크로아티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것으로 외교부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국가들과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국공립예술단체와 동행해 현지에서 우리 문화를 선보이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해외 공연에 42명 규모의 공연단을 꾸린다. 공연을 펼치는 리신스키 콘서트홀은 2천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 등이 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달 29일 출국해 현지 공연을 마치고 7월 5일 입국하는 일정이다. 인천시립무용단, 내달 2일 '춤, 풍경' 공연 수교 30주년 기념 외교부 지원 공연단 꾸려 궁중무용부터 창작작품까지 한번에 감상 무용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가 2년 넘게 기승을 부리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예술 분야는 대부분의 활동이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충격파가 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남 예술의 현주소를 살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고 다시 올지도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21 문예연감’ 속 경남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1 문예연감’을 최근 발표했다. 문예연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76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문화예술 사료집으로, 한 해 동안의 문화예술 활동 현황을 분야별로 수집, 정리하고 그 현황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지형과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고 있다. ‘2021 문예연감’은 2020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활동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해인 만큼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문화예술활동에 미친 영향을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다. 위축된 공연·전시회 2020년 예술활동 2019년 비해 74% ↓ 10만명당 평균 활동 건수도 2019년 80.4건서 2020년엔 21건뿐 연극 비중 42%→29.9% 가장 타격 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연·전시 3분의 1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주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됐다. 한라미술인협회(회장 강승희)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8일부터 21일까지 ‘Turning Point 2022: 제주 청년작가’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강주현, 강지형, 강혜지, 김도훈, 김민호, 김유림, 문은주, 양화선, 정승용, 좌혜선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980~1990년대 청년세대인 M(Millenial, 밀레니얼) 세대의 미적 감수성과 사회적 인식을 담은 작업 50여 점이 소개된다. 작품의 경향은 회화, 조각, 사진, 오브제 설치 등을 망라하며 동시대성을 드러내는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강주현 작가는 펜을 쥔 손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반복적 스틸컷으로 움직임의 상황을 연출한 후 디지털 프린트로 찍어낸 작품 시리즈를 내놓았다. 강지형 작가는 목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구조의 틀을 만들고 특정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이색적인 시공간성을 연출해 내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강혜지 작가는 철망과 철사를 이용해 삼차원 공간에 인체를 조형한 일종의 공간 드로잉 작업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도훈 작가는 작은 미러스텐 조각으로 동물
전북도가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베스트축제 어워드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안군은 기초자치단체 부문 동상, 진안군과 임실군은 기초자치단체 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성대히 열렸다. 첫 날 개막식에서는 한국지방신문협회 박진오 회장의 인사말, 부산시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 그리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장호 관광정책국장의 축사 등 주요 귀빈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언론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마련한 대한민국 유일의 축제 전문 박람회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107개 업체가 참여했다. 첫째 날은 각 지역의 축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B2B데이로 구성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일반 참관객에게 각 지역의 축제를 홍보하는 B2C데이로 진행했다. B2B
인기 웹툰 ‘타임셰어하우스’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부산 지역 제작사의 인기 웹드라마 시리즈 ‘심야카페’의 영화 제작도 본격화한다. (사)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오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제16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서 국내외 유망 콘텐츠 발굴, 제작을 위한 투자 협약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사 첫 날인 8일 오전 11시에 개최되는 협약식에는 일신창업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가 참여한다. 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콘텐츠는 ‘에스피스’의 드라마 콘텐츠 ‘커넥션’, ‘21스튜디오’의 웹툰 원작 드라마 콘텐츠 ‘타임셰어하우스’와 부산 지역 제작사 ‘케이드래곤’의 영화 콘텐츠 ‘심야카페’ 등이다. 에스피스는 최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X’를 제작해 주목 받은 제작사로,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스튜디오의 ‘타임셰어하우스’는 2018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누적 뷰 45만 회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웹툰 연재 당시 셰어하우스와 타임리프를 이용한 독특한 소재와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참신하고 스릴 있는 스토리 전개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 축제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제1전시장 2홀)에서 개막해 5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각 지역 축제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었다. 한신협은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 대표 9개 지역 일간지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 등 10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첫째 날인 3일에는 각 지역 축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데이'가 열린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일반인 관람객 누구나 각 지역의 우수한 축제를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각 지자체와 관람객이 우수한 지역 축제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꾸렸다. 박람회 기간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축제산업 관련 바이어와 지자체 간 일대일 상담 ▷대표 축제 마스코트 콘테스트 ▷축제 포스터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무빙쉘터에서 열린 제27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정재연(37) 목포시립국악원 교수가 살풀이로 명무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선 정 교수를 포함, 총 45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명무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엔 태평무 김혜진 씨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우수상(문화재청장상)엔 진일례(태평무)씨, 장려상(한밭이사장상)엔 승무 배서연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부 각 부문 대상은 무용 오현택, 현악 홍세아, 관악 김시헌, 군무 지정향 외 7인, 판소리 박솔 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무용 정지수, 군무 김정혁 외 4인, 판소리 강만복, 관악 김지은, 현악 권영빈 씨가 각각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 최예지(무용), 정영자 외 2인(군무), 배광수(판소리), 노다은(관악), 이다경(현악) △장려상 오서윤(무용), 임근택(판소리), 이기동 외 8인(군무), 정지송(관악), 김지현(현악) 씨가 수상했다. 또, 학생부는 △종합대상 김시은(태평무) △대상 이새별(해금), 유하령(판소리), 정모아(아쟁) △최우수상 박송하(태평무), 백채현(판소리), 박혜인(해금), 도경주(아쟁) △우수상 현민서(승무)
도난 등 유출됐다 송광사에 돌아온 불화,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해송불교미술원이 실시한 ‘국보 화엄경변상도’ 모사가 완료돼 송광사로 회향했는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 송광사 성보박물관(관장 고경스님)은 오는 8월 15일까지 ‘그리운 만남,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770년 조성된 ‘화엄경변상도’는 지상과 천상 7곳에서 9번 설법한 ‘화엄경’의 내용을 압축, 묘사한 그림이다. 모두 아홉 차례 설법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했다. 18세기 말 작품임에도 불·보살상의 형태는 단정하고 정연해 당대 최고 불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9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될 만큼 귀중한 자료다. 모사본 ‘화엄경변상도’는 불화의 원형을 그대로 모사하면서 부분적인 복원을 더했으며, 향후 원 봉안처인 화엄전에 봉안될 예정이다. 현재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 중에는 도난 등으로 유출됐다 돌아온 성보 외에도 기증과 매입 등을 통해 받은 유물이 적지 않다. 1810년 5월 함경도 덕원권 묘적암에서 조성된 뒤 적조암에 봉안한 ‘지장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