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2022년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 실행을 위해 군산대 산학협력단을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군산대 교수) 위탁운영사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산시가 최종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군산시민의 문화적 삶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군산의 비전과 예비문화도시 선정 문화도시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누림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런 정의에서 출발한 문화도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 증진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그 동안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해왔던 군산시는 지난해 ‘일상 모음과 가치 나눔,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비전으로 시민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문화공동체의 경험을 확장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는 통합적 도시재생인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제4차
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7월 11일까지 18일 동안 2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날 수 없었던 해외팀 공연이 3년 만에 재개돼 기대를 모은다. ◆다시 무대 오르는 해외 뮤지컬 DIMF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해외 작품 초청 여부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작품교류에 제약이 많았다.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는 국내 작품만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해외 작품은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 DIMF에선 3년 만에 해외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 등 2편이 무대에 오른다.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DIMF가 제작해 2011년 초연한 '투란토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DIMF는 2018년 투란도트 라이선스를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했다. 슬로바키아 측은 이 작품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가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난중일기 독후감 및 이충무공 유적답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유적 보존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난중일기 독후감, △이충무공 유적답사기 2개 부문에 걸쳐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대학생 포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응모자는 난중일기(한문본, 각 번역서 포함)를 읽거나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를 답사한 소감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당선 결과는 오는 10월 현충사관리소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자에겐 나라사랑상(문화재청장상), 참 인재상(국회의원상), 참 리더상(해군사관학교장상)을 수여할 방침이며, 부상으로 일반부 50만 원, 중·고등부 30만 원, 초등부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4월 열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행사'에 초청되며, 다례행사에 직접 참여해보는 시민제관 선발 기회도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과 현충사관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
일제강점기 당시 충무공 이순신 묘소 보존과 현충사 중건을 위해 모였던 민족성금 편지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30일 충남 아산 현충사 중건 90주년을 맞아 '이충무공 묘소 보존과 현충사 중건 민족성금 및 자료'를 3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기록물은 1931-1932년 민족운동 성격의 모금 관련 자료다. 1931년 5월 충남 아산 충무공 이순신 묘소와 위토(位土)가 경매로 팔리게 된다. 이 때 국내외 민족 성금을 받았고, 1932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1만 6000원을 모금했다. 국내·외 2만 여명과 400여 단체가 동참했다. 편지에는 여러 사연이 담겼다. 서소선·박순이는 밥 짓는 쌀을 한 홉씩 모아 판돈(50전)을 보냈다. 평양 기독병원 간호부 40명 등은 점심 한 끼를 굶고 모은 돈(11원)을 전했다. 일본, 미주, 멕시코 지역 한인·유학생 등 기부자들의 사연도 나온다. 관련 자료 중 하나는 동일(東一)은행 채무액(2372원)의 변제 사실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현충사 중건 결의, 기공 후 이듬해인 1932년 6월 5일 낙성식 개최 등도 나온다. 지출 내역 전반에 대한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
“누구라도 끊임없이 사랑하고 싶어라….”28일 ‘뮤지컬 철수, 영희’ 공연이 열린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가창력과 댄스,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진 1시간 40분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함은 물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뮤지컬 철수, 영희’는 복고 로맨스 코미디물로 1987년부터 19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20~30대 주인공들의 사랑과 꿈 그리고 우정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6월 6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맞선자리에 나갔다가 철수와 영희라는 흔한 이름 때문에 맞선 상대를 혼동하면서 시작한 두 주인공의 애틋하면서도 사랑이야기다. 작품은 20~30대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현실 속 고난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8090세대들의 그때 그 문화를 무대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뮤지컬 철수, 영희’는 당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의상과 소품으로 극의 몰입을 더했고 시대상을 반영한 웃음코드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남행열차’, ‘그것만이 내 세상’, ‘불티’, ‘여행을 떠나요’, 영화 ‘라붐’의 OST로 익숙한 ‘reality’, 김창완의 ‘안녕’, ‘가리워진 길’, ‘어젯밤 이야기’ 등 익숙하다
지난 2020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5·18 40주년 기념전 ‘별이 된 사람들’전은 기존의 오월 작품과는 다른 시선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당시 미술관 로비에 전시됐던 재독작가 김현수의 ‘백련’은 커다란 연꽃 조형물과 함께 108배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2년여 만에 도심 사찰 무각사에 ‘백련’이 피었다. 미술관 전시 당시 이 작품을 눈여겨본 무각사 청학스님의 요청을 받은 김현수(67) 작가는 지난 4월 중순 독일에서 들어와 작품을 조립하고 설치했다. 사찰 내 작은 방에 머물며 작업을 진행한 그는 5·18 행사 등을 둘러보고 베를린으로 돌아갔다. 무각사에서 만난 그는 “사찰에서 생활한 건 처음인데 아침 예불도 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백련’은 지난 2015년 뮌헨시 공공미술에 선정돼 첫 선을 보였다. 특수 코팅한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백련’은 지름 5m 50㎝, 높이 2m40㎝, 18개 꽃잎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18개의 대형 알루미늄판은 하나 하나가 모양이 달라 독일 공장에서 제작할 당시 애를 먹었었다. 이번 무각사 전시에서는 연꽃 주위에 빙 둘러 기와를 깔았다. “모든 종교와 문화, 인종, 이데올로기를 넘어 자기를 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말레이시아 럭셔리 고메(Gourmet)투어 단체 관광객 입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말레이시아 대형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 창립자가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기행 테마 여행상품 구매자들이다. 오는 6월 5일까지 인천, 부산, 서울 등을 관광하며 한국의 미식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계적인 항공수요 회복 추세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RTO(지역관광공사), 공항 면세점 등 국내 관광업계와 협업, 말레이시아 방한 투어 프로그램 기획을 지원했으며 관련 프로그램으로 이번 입국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내달 5일까지 한국 미식·문화체험 공항공사, 기념품·꽃다발 증정식 면세점, 기념품·할인 바우처 제공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관광객 입국에 맞춰 인천공항 안내판에 입국 환영 메시지를 표출하고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도 기념품과 면세점 할인 바우처 등을 제공하며 환영행사에 동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관광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가하고 있는 외국 관광 수요를 적극 선점
2022 춘천마임축제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열정의 물꼬를 텄다. 지난 22일 개막해 춘천 곳곳을 마임으로 물들인 올해 축제가 29일 새벽 춘천 남이섬에서 ‘락앤락'(ROCK&ROCK)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축제에는 10만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해 축제의 갈증을 씻어냈고, 또 위로를 받았다. ‘We will Rock You(우린 당신을 흔들 거예요)'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겠다는 축제의 포부에 화답,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27, 28일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공영주차장에서 3년 만에 열린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열기를 뿜어내는 시간이었다. 축제장 내 내림무대, 독립무대, 광장, 강변무대 등 4개 장소에서는 현대 마임 공연은 물론 신체극, 무용극, 광대극, 서커스, 거리극, 야외 설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쉴 틈 없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집합형 난장의 축제가 자제됐던 만큼 인산인해로 몰린 관객 역시 낯선 풍경이었다. 무르익은 밤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의 하이라이트에서는 한국 대표 파이어 아티스트 그룹인 예술불꽃 화랑이 다양한 불기구로 이동형 퍼포먼스를 펼쳤고 전북 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청소년올림픽) 성공기원 '강원도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6월 18일부터 19일 이틀 동안 강릉올림픽파크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다. 30일 강원도, 강릉시,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올림픽이 600여일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 붐업과 더불어 지난 2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릉, 동해, 삼척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교환해 주는 컨셉으로 기획했다. 관람권은 1만원(콘서트 관람 시 강원상품권 환급)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5월19일부터 6월19일 사이 강릉, 동해, 삼척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한 4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콘서트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거나 현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청소년올림픽 붐업을 위해 락, 발라드, 댄스, 트로트 등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18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YB와 김범수, 거미, 제시, 코요태가 무대를 꾸민다. 19일 오후 3시 공연에서는 송가인, 박현빈부터 국카스텐, 박정현, 위아이까지 다양한 가수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청소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청소년올림픽 홍
제주CBS(대표 심승현)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생명돌봄콘서트’를 다음 달 9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년만에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연평균 130회의 연주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구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베이스 오영광,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하모니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곽진규씨가 협연을 펼친다. 금난새씨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음악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관람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CBS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온라인은 다음 달 9일 네이버TV와 제주CBS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