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증(비자)없이 제주도, 강원도와 수도권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제주와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과 양양공항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비자) 입국이 전면 재개된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에 관광, 업무 목적으로 단기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24개국(이란, 수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가나, 이집트, 세네갈 등) 을 제외하고는 사증 없이 제주도에 3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지난 2020년 2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차단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무사증 이전인 2019년 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2020년 21만명, 지난해 4만명, 올해는 5월3일 기준 1만 4394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2019년 2조9610억원에서 2020년 5090억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전주돔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는 재클린 밀스 감독의 <고독의 지리학>이, 한국경쟁 부문 대상에는 정지혜 감독의 <정순>이 선정됐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등 16개 부문 수상작을 공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배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재클린 밀스 감독은 "이 영화는 집밥처럼 소박하고 편안한 영화"라며 "이 영화를 선보일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정지혜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내가 이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나 고민했다. 작은 영화라 유독 고생한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에 머무시면서 따듯한 마음을 느끼셨다니 오히려 감사하다. 전주에서 좋은 기억 갖고 가시길 바란다"며 "많은 영화인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하고 수상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영화제를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불기 2566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도내에서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각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뿐만 아니라 사찰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문화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 금산사는 8일 오전 11시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다. 이날 봉축 법요식 외에도 불교 문화체험 행사인 한지 등 만들기, 도자기 팬던트 만들기, 인경 체험 등도 진행한다. 불교 문화체험은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오후 7시에는 관등놀이로 도민과 마주한다. 금산사에서는 등 3000여 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 송광사도 8일 오전 10시 봉축 법요식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 법요식이나 부처님 오신 날에 집중한 행사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추진했던 영화 상영, 노래 자랑 등은 진행하지 않으며 체험 부스로 염주 만들기, 차 나눔, 헌화 릴레이 등이 예정돼 있다. 전주 참좋은우리절 역시 8일 오전 10시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한다. 봉축법회와 동시에 제15회 천년전주한지 ‘전통 등’ 만들기 대회, 지역 주민,
“엄마, 아빠랑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매일이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이자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전주동물원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전주시가 교통 혼잡을 우려해 마련한 전북대학교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우아중학교 등에 설치한 임시주차장 7곳과 이곳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많은 방문객들이 이용해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가족, 친구, 연인으로 가득 찬 버스 안은 화창한 봄날 새로운 추억을 만들 기대감과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동물원 입구 앞 매표소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입구에서 풍선을 파는 상인들과 부모님에게 풍선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린이날의 풍경을 정겹게 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아이들은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도 보였다. 자유롭게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어린이날이라고 아이들만 신난 것은 아니었다. 모처럼만의 공휴일을 즐기기 위해 연인과 함께 동물원을 찾은 청년들도 많았으며, 산책하러 나온 노부부도 보였다. 뜨거운 햇살에 나무가 만들어 놓은 동물원 안
대구경북 대표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다.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92년 설립된 대관음사는 매년 새로운 포교역사를 쓰고 있다. 등록된 신도 수만 30만 명에 이르는 등 불교대학 규모와 운영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도량도 국내에 대구큰절을 비롯해 경산, 칠곡, 구미, 포항, 감포, 동대문, 팔공산 등 10곳이 있다. 해외에도 중국 칭다오도량, 미국 뉴욕도량, 호주도량을 갖췄다. 경주 감포에 마련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명상 공간 '산해(山海)세계명상센터'도 큰 자랑거리다. 대관음사는 전법도량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자비행 역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중고등학교 운영, 요양병원 및 복지법인 활동은 물론 NGO를 통한 교류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관음사는 매년 3월 한국불교대학 신입생 입학식을 봉행한다. 전국 10개 도량에 3천여 명의 신입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고 있다. 엘리트 불자도 상당수 입학해 불교대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여느 사찰보다 체계적이다. 전법사(2년), 교법사(4년), 삼장법사(10
동천불교문화재단 동천사 회주 백석 도연 스님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해탈고!(解打鼓!) 해탈고!(解打鼓!) 말법중생 혼탁세(末法衆生 混濁世) 하문설처 진의호!(何問說處 眞義呼!) 금일(今日), 불탄일(佛誕日) 노승차일 유위안(老僧此日 唯爲安)"이라는 법어를 전했다. 이 법어는 "북소리 둥둥둥! 북소리 둥둥둥! 혼탁하고 어지러운 중생계. 아! 어디에서 진리의 참 뜻을 묻고 설 하겠는가?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이 날을 노승은 오직 위안으로 삼는다"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백석 도연 스님은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은 버리고 불이(不二)와 화쟁(和諍)의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설법했다. 동천사는 소백산 아래 풍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현면 오현리 840-1(6만여 ㎡)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석 도연 스님이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1993년에 창건한 절이다. 종교 간 화합을 몸소 실천하며, 불자들을 위해 희망과 화합, 믿음의 진리를 펴고 있다. 동천사의 뜻은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동천사 산문을 들어서면 일주문과 사찰의 규모가 웅장하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을 잇는 길엔 가파른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내 각 사찰들은 이날 연등회와 봉축법회, 찬불축제 등 풍성한 불교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기리게 된다. 한때 달성군에는 비슬산을 주봉으로 해 골골마다 수백곳의 사찰들이 들어서 부처님의 설법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강제폐사 된 이후 지난 2014년 새롭게 중창된 대견사를 손꼽을 수 있다. 여기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장이었던 호국사찰 용연사, 도성국사가 창건하고 일연 스님의 전설을 간직한 유가사와 운흥사 가람은 사부대중의 기도와 수행처이자 한국불교의 내일을 열어가는 근본 도량이 되고 있다. ◆대견사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 중창 8년째를 맞고 있다. 대견사는 중창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약 전국적인 기도 도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국유사의 일연 스님이 22년 동안 주석(駐錫·승려가 머뭄)하고,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비슬산 대견사는 거의 100여년 만에 중창됐다. 특히 대견사는 현재 전국 3천200여 곳의 폐사지 가운데 중창 제1호 사찰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견사는 비슬산 대견
"연습이야 꾸준히 하죠. 그런데 연습만 하다 끝나요.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으니까." 야외 마스크 해제로 축제와 버스킹 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음악인들은 웃지 못하고 있다. 무대에 설 준비는 마쳤지만, 이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일 대전 지역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래도 부족했던 무대가 더 줄어들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음악인들은 대부분 라이브 카페 등지나 야외 공연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라이브 카페는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하나 둘 사라지는 추세다. 야외 공연 역시 주변 상권과 주택가 등지에서 소음 민원이 발생해 1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공연을 중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역 밴드에서 활동 중인 이모(32)씨는 "며칠 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버스킹을 열었는데, 소음 민원이 들어와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공연을 중단했다"며 "공연을 주최하려 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문을 닫는 곳도 많다. 로컬 밴드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해 지자체도 공연 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종 버스킹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대안이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존 카사베츠 감독(1929~1989)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광주극장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존 카사베츠 스페셜전을 개최한다.뛰어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미국 독립 영화의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존 카사베츠는 적은 제작비, 소수의 스탭과 함께 하는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 세계를 만들었다.특히 배우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메소드 액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사실적인 연기 연출을 시도했으며, 이를 통해 한 캐릭터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스크린에 담아 냈다. 이번 기획전은 제작 방식이나 영화 연출에서 관습적인 방식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끝까지 삶을 긍정했던 존 카사베츠의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영작은 모두 5편이다.‘그림자들’(1959)은 뉴욕에 사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며 미국 중산층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 ‘얼굴들’(1968)은 그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또 ‘영향 아래 있는 여자’(1974)는 아내 지나 롤랜즈와 카사베츠의 절친인 ‘형사 콜롬보’의 피터 포크가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카사베츠
코로나19와의 긴 사투 끝에 되찾을 걸로 기대되는 수원시민들의 일상과 봄을 위해 수원시가 5월 한 달 간 '어린이 세상'을 펼친다. 1년 중 5월이 가장 반가운 어린이들을 위해서다. 올해 어린이날은 특히 의미가 깊다. 방정환 선생이 포함된 색동회의 주축으로 어린이날이 시작된 1923년 이후 100번째 어린이날이어서다. 물론 어버이와 스승, 부부 등 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 달을 지낼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됐다. 3년 만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을 시작으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각 공공기관들이 마련한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5월 5일, 만석공원·서호공원·세류3동복지센터로 모여! 어린이날 당일인 이달 5일 수원시내 3개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되는 '제31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다. 만석공원과 서호공원,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 등 세 곳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터로 변신한다. 만석공원·서호공원·세류3동 행복센터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 현장 개최 액세서리·부채 만들기 등 체험터 변신 우선 만석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