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 풍부한 저공해식품 웰빙·힐링 건강 채소로 각광 인제에누리장터 손쉽게 구입 네이버 등 온라인 구입 가능 설악산과 점봉산, 방태산 등 해발 1,400m가 넘는 고산준령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은 산나물의 ‘보고(寶庫)'다. 국가에서도 인정한 인제는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산나물특구로 지정됐다. 내설악의 맑은 바람과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물이 빚어낸 산나물은 4, 5월이 제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칫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요즘 산나물은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오게 하는 효자다. ■내설악 바람이 키운 인제 산나물=산나물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웰빙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나이든 사람들 사이에서는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먹는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산나물은 영양성과 기능성, 안전성을 앞세워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건강채소로 각광받고 있다. 농가에서도 산나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유망작물로 재배해 쏠쏠한 소득원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산나물로 산마늘과 곰취, 아스파라거스, 참나물, 두릅 등이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산마늘의 경우 2020년 기준 80㏊의 면적에서 169개 농가가 약 90톤을 생산해
인제의 대표 산나물 △곰취=곰취는 곤달비 또는 취나물로 부른다. 주로 어린 잎을 식용하는데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대부분 쌈으로 먹고 무침이나 절임 등으로도 이용된다. 단백질,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곰취의 주성분인 ‘Ligularidine'은 항돌연변이성과 유전 독성억제 및 혈청 저밀도 지방단백질 산화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산마늘=자양 강장효과가 높은 산채로 ‘명이(命)나물', ‘신선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명이라는 별명은 조선 시대에 울릉도로 이주한 100여명이 겨울 동안 명이로 버텨 목숨을 구했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산마늘의 독특한 향은 황화아릴 성분이며 입맛을 자극하고 각종 무기성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채로 쌈을 싸서 먹거나 무침, 초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참나물=참나물은 이른 봄에 어린순을 채취해 나물로 생채를 먹거나 무침, 튀김, 김치 등 다양한 요리 형태로 쓰이며 약리작용은 지혈·고혈압·중풍·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체내 신진대사와 생리활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유리당, 필수아미노산
‘제7회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가 이달과 7월 두 차례로 나눠 제주돌문화공원과 서귀포시 해안가 등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예술감독 장광열)가 주최하는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이하 춤 축제)는 예전과 달리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이 이뤄지는데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미국, 모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6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도민 등 즉흥춤 마니아들도 다수 출연한다. 춤 축제는 이달 18일~21일(1차)과 7월 22~23일(2차)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춤 축제는 자연과 함께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이 가운데 오는 20일 제주돌문화공원의 하늘연못에서 열리는 현대무용가 안지석이 출연하는 ‘라벨의 볼레로가 즉흥과 만나면’(연출 김원)과 7월 서귀포 해안에서 열리는 ‘수중즉흥’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중즉흥’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공연으로 관객들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댄서들이 물속에서 추는 즉흥 춤 공연을 즐기게 된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전주시민들을 위한 예술공간이자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12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해 성공적인 미술관 건립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는 각각 관련 전문가 10여 명씩으로 구성됐다. 건립추진위원회는 미술관의 △운영 △전시 △건축 △예산 △관련 법 △사회·문화·경제적 효과 등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된 주요 업무를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주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의 경우 전주시민들을 대표해 미술관 건립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은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이 위치한 약 5500㎡ 부지 내에 건축 연면적 8000㎡가량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것이 전주시의 계획이다. 시는 시립미술관을 ‘글로컬과 전주형 커뮤니티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글로벌 동향을 포함하는 동시대 미술관 △다양한 계층의 전주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관광객들의 특별한 예술세계 감상 및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전
오영수문학관(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은 14일 오후 3시 ‘오영수 선생 43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행사는 추모제의, 추모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추모제의는 진혼무로 시작해 헌다와 헌화, 해적이 소개, 인사 말씀, 추모사, 추모시 낭송 등으로 이어진다. 오영수 선생의 마지막 제자로 부산에 살다가 전남 보성으로 거처를 옮긴 정형남 소설가가 해적이를 소개한다. 추모시는 김민서 낭송가가 오영수 선생 소설 ‘새’를 직접 재구성한 ‘어떤 부자 이야기’를 낭송해 의미를 더한다. 소설 ‘새’는 오영수 선생이 1971년 <현대문학> 8월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와 북한 새 박사인 원홍구 박사 부자 이야기를 엮은 작품이다. 다음으로 초모음악회는 대전가톨릭만돌린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들려주는 만돌린 선율로 꾸며진다. 오영수 선생 시에 심순보 작곡가가 곡을 붙인 ‘사향’과 ‘향수’를 들려준다. 만돌린은 오영수 선생이 사랑하고 즐겨 연주했던 악기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장은 “울산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는 등 단편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오영수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
5월 부산에 미술 전시와 행사가 풍성하다. 당장 아트페어인 2022 아트부산이 1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트부산 위성페어로 준비된 더코르소 아트페어가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도 엘시티 시그니엘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아트페어만 보고 부산을 떠나면 섭섭하다. 벡스코 행사장 옆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알찬 기획전이 열리고 있고, 해운대구와 인근 수영구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부산의 멋진 자연과 다양한 예술 세계를 같이 경험하기를 권한다. ■부산시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Ⅳ - 이형구’ 몸에 대한 주제 의식을 이어가는 이형구 작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들여다보는 전시이다. 초기작 ‘The Objectuals’ 시리즈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골격을 재현한 ‘ANIMATUS’ 시리즈, 몸의 감각을 탐구한 ‘Eye Trace’ 시리즈, 마장마술의 의식을 재현한 ‘MEASURE’ 시리즈, 몸에 대한 지각의 변화를 보여주는 ‘Chemical’ 시리즈까지 몸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느낄 수 있다. ▶8월 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2층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아가는 안내서와 같은 전시이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016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공공·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독서와 강연·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인문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활성화 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향토자료를 펴내고 있는 고산도서관은 2020년부터 '길 위의 인문학' 사업과 연계해 '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2020)', '고산, 찬란한 고대 압독(押督)의 기억(2021)' 등 2권의 책을 발간해 지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고산이 품은 비밀의 구릉, 성산(城山)'이라는 주제로 유서 깊은 고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도로 재구성해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성산은 평야 한가운데 우뚝 서 토성과 고분은 물론 봉수대와 와요지 등 유물과 유적을 품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고산도서관은 성산의 산하와 유적 그리고 위상과 역할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눠 전문가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산지
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기삼연, 고광순, 심수택(심남일), 임병찬, 전수용, 이기손, 박영근, 신덕균, 김준, 양진여·양상기 부자, 안규홍, 오성술, 기산도, 황병학, 이대극 등 17명이다. 참봉 오성술은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고종 21년) 5월 15일 광산군 삼도면 송산리 죽산마을에서 오영선과 나주 임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죽파로, 22세에 조정에서 충의 참봉을 제수받아 오참봉이라고 불렸다. 오영선은 지방 부호로 집안이 넉넉해 머슴에게도 후한 품삯을 주고, 가난한 이를 돕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 아이를 얻기 위해 임씨 부인은 잉어를 잡아 먹으려했지만, 주변에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는 친정 아버지의 당부를 듣고 그 잉어를 황룡강에 놓아줬다. 그 이후로도 잉어
지난 2020년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5·18 영화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5·18영화제는 4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 기억 속에 잊혀져 가는 5·18을 되돌아보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행사다. 5·18영화제는 5·18은 물론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로, 5·18 주간 동안 출품된 작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상영된다. 이번 제3회 ‘5·18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총 30편이다. 5·18의 역사적 상흔과 기억을 다룬 영화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 영상들과 아동 인권, 학급 내 따돌림, 독거노인, 경비노동자, 불법체류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 등 이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영상들이 출품됐다.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제3회 5·18 영화제 개막식 및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광근 감독의 ‘오늘의 안부’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오늘의 안부’는 시 낭독과 함께 40년 전 사라진 친구가 주인공을 찾아오는 이야기로 5·18 피해자들에 대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눈물지니 웃음피고’가 거창을 시작으로 함양, 창녕, 김해 등 도내 시군 지역 순회공연으로 도민들을 찾는다. 이번 순회공연은 12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 6월 9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7월 6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도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은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 ‘이다’, ‘바라’, ‘하지’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웃음을 찾아 수행해나가는 이들 앞에 ‘명희’라는 여성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도립극단은 이번 연극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순회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