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부터 줄이 늘어서고,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솔드아웃’ 행진이 이어졌다. 올해 BAMA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술시장의 재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22 BAMA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10일 막을 내렸다. 나흘간 열린 BAMA는 방문 관람객 10만 명, 250억 원의 판매고를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BAMA에는 164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다양한 특별전과 NFT 관련 행사 등이 열렸다. 국내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BAMA도 개막 전부터 뜨거웠다. 지난 7일 VIP 오픈 6시간 전부터 벡스코 제1전시관 로비에 입장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미술시장에 등장한 ‘오픈런’이 BAMA에서도 재연된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 부스가 있었던 한 갤러리 대표는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밀려 들어오는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10만 명 관람·250억 원 판매고 오픈런에 신진작가 작품 인기 ‘앞으로 얼마나 오를까’ 최고 관심 서울서 내려온 젊은 컬렉터 다수 인기 있는 작가의 작품을 차지하기 위한 오픈런은 작품 구매 열기로 이어졌다. 부산화랑협회 관계자는 “개막 첫날 이미 작년 BAMA 판매 총액은 65억 원을 넘어서는 판
유럽인에게 알프스는 '경이로운 대자연'의 대명사이자, 예술가에겐 영감의 원천이었다. 독일 후기 낭만파 음악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게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장엄한 알프스의 자연을 묘사한 '알프스 교향곡'을 썼다. 이 곡은 4관 편성(목관악기를 각각 4개씩 배치)의 대곡이자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지역에선 무대 연주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실연으로 감상할 기회가 열렸다.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지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83회 정기연주회를 통해서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자락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치밀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악기의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은 이른 새벽 알프스를 오르는 방랑자가 장엄한 일출을 맞이하는 설렘 속에 등산을 시작해 잠시 길을 잃거나 빙하와 만나는 등 위험한 순간도 겪지만, 정상에 도착해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자각하며 감상에 젖는 풍경을 그린다. 이어 하산길
대전예당의 스프링페스티벌 세 번째 작품 '하이든 아벤트'가 오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아벤트 시리즈'는 유명 클래식 작곡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젝트로, 지난 2년간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조명한 바 있다. 무대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명의 지역 출신 솔리스트와 5개 앙상블 팀이 오른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해설자이자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그는 하이든의 작품 중 자신만의 음악적 서사를 펼쳐 주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하이든과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은 다른 작곡가의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공연에선 '아트 & 사이(Art & Science)'라는 주제에 맞게 AI 피아니스트가 등장해 3일에 걸쳐 트럼펫과 협연,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 재현, 피아노 배틀까지 선보인다. 기술감독인 남주한 KAIST 교수는"이번 무대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공연예술에 미칠 영향을 예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으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_taem@daejonilbo.c
[예산]예산군 봉수산 자연휴양림에 자리잡은 힐링의 공간 수목원, 곤충생태관을 방문한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키 위해 군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유아 숲 해설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봉수산 유아 숲 해설 프로그램은 유아(5-7세)를 대상으로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되며 숲 해설은 봉수산 휴양림과 수목원, 곤충생태관을 찾는 방문객 및 지역민에게 봉수산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고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봉수산 자연휴양림 유아 숲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은 군과의 용역계약 체결에 따라 산림복지전문협동조합 '함께숲'이 담당하며 유아 숲 해설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숲 해설은 휴양림 및 수목원, 곤충생태관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유아숲 체험원 예약신청은 함께숲로 하면 되며 방역지침에 따른 인원 제한으로 1회당 20명 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숲 해설은 휴양림 및 수목원, 곤충생태관을 방문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주 5일간 운영할 방침이다. 봉수산 휴양림 관계자는 "유아 숲 해설 프로그램과 숲 해설을 통해 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기능
세계 최정상급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및 현단원 13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의 2022년 내한공연 첫 무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린다.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슈퍼클래식 첫 무대로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필하모닉 앙상블 내한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3년 만에 이뤄져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이번 ACC 슈퍼클래식 공연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을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 요제프 슈트라우스, 레오 들리브의 곡들을 선보인다.이번에 내한하는 필하모닉 앙상블의 모든 단원들은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현역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4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칼 뵘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공연을 해왔다. 특히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에 개최되는 빈 필 신년음악회는 세계 최고 지휘자를 초빙해 세계 40여 개국에 공연 실황을 중계한다.또한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의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1992년 최초의 지방 공립미술관으로 문을 연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지난 2007년 현재의 자리로 옮긴 후 다양한 전시와 작가 지원 등을 통해 지역미술문화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 척박했던 초창기 시절, 광주시립미술관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컬렉션을 갖추고 미술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한국의 대표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했고, 재일 교포 사업가 하정웅 선생이 작품을 대거 기증하면서 풍성한 소장품을 품에 안게됐다. 30주년을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이 본관과 하정웅미술관에서 두 개의 기증전을 시작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출발과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 시립미술관 본관 ‘기증의 시작’전 1부 (15일~5월18일)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열망을 안고 출발한 광주시립미술관의 ‘처음’은 열악했다. 1992년 8월 미술관이 개관했지만 미술관 등록에 필요한 최소한의 작품마저 소장하지 못했다. 뜻있는 지역원로, 중견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했고 광주예총을 중심으로 한 지역 예술인들이 전국의 주요 미술인들을 찾아다니며 작품 기증을 요청했다. 이들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의 첫 번째 기증 컬렉션이 됐고
인천 강화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와 인근 주차장을 폐쇄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인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힌다. 하지만 강화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부득이 축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취소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을 대비해 진달래 개화시기인 오는 24일까지 고려산 등산로와 인근 주차장을 폐쇄했다. 강화군은 대신 '강화산성 북문 벚꽃 길'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17일까지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강화군 '코로나 확산 방지' 축제 취소 등산로 폐쇄 산성 북문 800m 벚꽃 개화에 맞춰 17일까지 개방 벚꽃 길은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이 된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하는 강화읍 도심 관광코스인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을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에 이르는 강화도의 역사·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진달래 축제는 전국에 있는 산악회에서 수백 대의 밀폐된 버스로 단체 방문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경남도립극단은 오는 22~24일 3일간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눈물 지니 웃음 피고- 나무물고기’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눈물 지니 웃음 피고’는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삶에 대한 시선과 행동방식을 연극적으로 표현한 세 명의 수행자 바라와 이다, 그리고 하지.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섬기는 보살 소월. 우리의 정신적 욕망을 형상화한 명희.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가진 지산 스님 등 매력 있고 다채로운 인물들이 삶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과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작·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에는 신호 조명디자이너, 강희정 안무가, 박진규 음악감독, 박근여 의상디자이너, 유주영 무대디자이너 등 탄탄한 제작진과 더불어 경남도립극단 배우들의 풍성한 연기·노래·안무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과 행복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경남 출신 중견배우로 드라마 ‘보이스’, ‘불어라 미풍아’ 등에 출연한 한갑수 배우,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승규 배우, 대한민국연극대상 젊은 연극인상의 박시우 배우와 지난해 연극 ‘토지Ⅱ’로
올 3월5일 발생한 산불로 동해시는 산림의 20%인 2,700㏊, 주택, 183동, 7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53가구 1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해시는 관광객 급감을 회복하고자 관광지 홍보에 만전을 기하며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과 더불어 팸투어(사전답사여행), 동해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코레일과 함께 ‘KTX 타고 동해 착한 기부'와 ‘내일로 동해로 행복기부' 등의 여행상품 또한 출시했다. 열차를 이용하여 방문한 관광객에게 유료 체험시설의 이용권을 30% 할인해 주는 행사와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응원 및 방문 캠페인도 진행한다. 동해시는 최근 5대 권역별 관광사업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설을 잇따라 완성하며 사계절 가족 휴양지, 명품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스카이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21m 높이의 하늘에서 자전거를 타는 스카이 사이클, 길이 87m의 자이언트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해랑전망대'에선 거친 파도를 발 아래 두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폐광산 부지를 친환경적으로 재생한 복합체험 관광단지인 ‘무릉별유천지'는 에메랄드 빛의 호수와
강원도립무용단이 3년 만에 해외에서 관객들을 만나 강원의 멋을 선보여 화제다. 도립무용단은 미국 킬린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슈메이커(Shoemaker)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쳤다. 윤혜정 예술감독을 비롯한 12명의 단원은 평화의 태평무, 한량무, 소고춤, 진세춤, 미인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춤들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율곡의 사랑가, 방랑시인 김삿갓 등 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우리 춤도 화려하게 선보이고 돌아왔다. 한인들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등 현지인들도 대거 참여, 열띤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은 이화자 킬린예술위원회 내 킬린자매도시 오산코리아 회장과 도립무용단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킬린한인회장으로도 활동한 이 회장은 2016년 킬린에서 펼쳐진 도립무용단의 공연을 눈여겨본 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무용단을 초청했다. 도립무용단은 킬린시 공연에 앞서 지난 8일 오스틴을 방문, H마트 공연장에서 전야 공연을 펼쳐 호평받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