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일대 관광객들이 바다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바다 전망대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남동구 소래포구 인근에 너비 46m, 길이 84m 규모의 '소래 해넘이 전망대'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소래 해넘이 전망대는 어선 모양을 형상화했다. 전망대 상부는 목재 데크와 강화유리로, 하부는 강관 구조물로 이뤄졌다. 전망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LED 경관조명을 갖췄다. 소래포구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CCTV도 설치됐다. 총사업비 39억원이 투입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준공식에서 "잘 조성된 해양 친수 공간은 쉼이 있는 삶을 가능케 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바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연말까지 16억원을 투입해 중구 왕산해수욕장에 500m 길이의 친수 보행로와 광장을 조성하는 내용의 경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왕산해수욕장 경관 특화사업은 을왕리해수욕장, 용유도 해변, 마시안 해변을 거쳐 거잠포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용유도 유람길 테마 사업의 하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창원시가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올해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꽃씨를 뿌린다. 문화도시란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경쟁방식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계획 공모에 4차 예비도시로 선정돼 조성계획이 승인됐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받고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후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원시는 ‘안녕 민주! 마을 문화로 이어가는 삼시삼색 창원’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6개 분야 30개 세부사업에 총 14억 81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창원시와 창원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대면과 실시간 중계(유튜브)를 통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튿날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지역 내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관계망 형성과 청년주도로 문화콘텐츠 발굴하는 ‘창원청년 네트워킹 발대식’
국가지정문화재(보물)인 고성 운흥사의 대형 불화 ‘운흥사 괘불탱’에 고대 인도문자인 ‘범자’(梵字) 150여개가 그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은 4일 ‘운흥사 괘불탱 및 궤’ 조사 보고서에서 “일부 탈락하거나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글자를 포함해 범자 150자 이상이 불화 화면에 적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형 불화인 괘불(掛佛)은 영산재나 수륙재 같은 대규모 야외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불화다. 길이가 10m 안팎에 이르는 커다란 삼베나 비단에 부처를 그렸으며,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재이자 불교 문화재의 백미로 손꼽힌다. 고성 운흥사 괘불탱의 범자는 불화 앞쪽 인물의 머리, 미간, 눈 위, 눈동자, 눈 아래, 입술, 가슴, 배, 다리 등 곳곳에 기록됐다. 화면 뒷면에도 진언으로 기록한 범자와 다라니 판본을 붙여 놓은 것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존상(尊像·지위가 높고 귀한 형상) 신체에 범자를 적는 것은 점필(點筆)과 관련이 있다”며 “점필은 새롭게 조성된 불보살을 예배의 대상으로 높이고, 불보(佛寶)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운흥사 괘불탱을 감싼 가로 8.7m, 세로 1.7m
5월5일 이후 일일권에 적용 신용카드 할인 등 중복 불가 속보=춘천 레고랜드의 강원도민 할인율(본보 3월28일자 2면 보도)이 평일 30%, 주말·공휴일 10%로 확정됐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4일부터 이 같은 할인율을 적용한 강원도 지역주민 일일 이용권 판매를 시작했다. 도민 할인은 올 5월5일 이후 사용가능한 ‘날짜 지정형 일일 이용권'에 한해 적용되며 연간이용권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신용카드 할인 혜택 등 기타 할인과의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 강원도민 전용 일일 이용권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일일 이용권 상품 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의 ‘강원도민 전용' 메뉴 탭을 선택한 후 팝업창에 강원도 내 거주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지역주민 인증이 완료된다. 구매 완료 후 제공되는 QR 코드 입장권과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및 본인 여부를 확인받으면 입장이 가능하다. 최기영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표선윈드오케스트라(단장 홍봉훈)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주4·3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4·3너븐숭이의 울림’을 주제로 한 1부는 ‘벨라 차오(Bella Ciao, 안녕 내 사랑)’로 시작된다. 벨라 차오는 1943년~1945년 사이 이탈리아의 파시즘 저항군들이 불렀던 노래로 작사 시기와 작곡가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20세기 초 착취당하고 있던 이탈리아 북부 농부들이 불렀던 노래의 저항정신이 담겨져 있는 곡과 가사를 가져온 것이다. 이어 ‘독수리날개 아래’(강동규 곡), ‘너영나영’(김한돌 편곡), ‘홀로아리랑’(강훈 편곡), ‘마운틴 에버레스트’(로사노 갈란테 곡) 등이 연주된다. ‘독수리날개 아래’는 2020 제주국제관악제 창작곡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날개를 다쳐 자연생태공원에서 보호 중인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제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꽃피는 봄의 소리’를 주제로 한 2부는 ‘알피나 팡파레’(프라오 체사리니 곡)로 공연의 시작을 힘차게 알
▲이기풍李基豊:1865(고종2)~1942, 외지 선교사로서 제주도에 들어간 첫 기독교인. 신사참배를 거부한 기독교의 항일활동. 기독교의 장로교 목사. 제주 최초의 기독교 선교사. 평양에서 태어나 1883년까지 한학을 수학, 1903년 외국 선교사 마펫(馬布三悅)의 권유로 평양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했다. 4년 뒤에 제1회로 졸업한 7명 중 한 사람으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곧 독로회(獨老會)의 결의로 1908년 겨울 인천항을 떠나 목포를 경유 제주에 상륙, 제주 성안 선교 사업에 들어갔다. 뒤에 중인문(重仁門) 초가 두 채를 매입, 바깥채를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1910년 삼도리 옛 출신청 청사를 매입, 교회를 설립해 1915년 조선총독부에 신고 계출하니 이곳이 성안(城內)교회로서 본도 기독교 교회의 효시(嚆矢)이다. 구한말에 유배된 박영효(朴泳孝)가 구 한화(韓貨) 100원을 연출(捐出)하자 매입이 이루어졌다. 서울에서 세례를 받은 김재원(金在元)과 더불어 전도한 결과 다수의 신도를 확보했다. 1917년 시무(視務)하던 제주도를 떠나 이듬해 광주의 북문내(北門內)교회 초대 목사로 부임했다. 1920년 전라노회장(全羅老會長), 조선예수교 장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봄’을 알리는 제145회 정기연주회 ‘바람결에 숨어오는 봄’으로 시민과 마주한다. 공연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리운 합창’,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기회원을 대상으로 ‘합창으로 듣고 싶은 가곡’ 설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가곡은 <가고파>,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총 네 곡이다. 이 네 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인 ‘달콤하고 우아한 봄의 숨결’에서는 가곡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만날 수 있다.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에서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곡을 위촉해 전주 ‘시’의 봄을 전한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이일주 작곡가는 최만산 시인의 <어떤 봄날>, 송재옥 시인의 &l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BAMA가 2022년 미술시장의 문을 연다. (사)부산화랑협회는 ‘2022 BAMA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관 2·3홀에서 개최한다. VIP 오픈은 7일 오후 3시이다. 부산화랑협회는 지난해부터 상반기 BAMA와 하반기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로 2개 아트페어를 운영하고 있다. 2022 BAMA에는 에스터 쉬퍼, 쾨닉,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오션갤러리, 갤러리 우, 맥화랑, 아트소향 등 164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P21, 맨션나인, 스튜디오 끼 등 MZ세대의 감각을 담은 갤러리까지 다양하게 참여한다. 유진화랑, 마이아트옥션 등이 참여하는 ‘바마 고미술 마스터즈’와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솔로 부스 10개로 구성된 ‘바마 솔로 마스터즈’도 준비된다. 지난해 ‘이해충돌’ 논란으로 페어는 나왔지만 판매를 하지 않았던 조현화랑은 올해 아트페어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BAMA 기간 동안 국내외 미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가 참가하는 전문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별전 ‘바마 국제 미술&콘텐츠 마켓’은 지역·청년·국내 작가의 원저작물을 해외 갤러리와 펀딩
부산항 1부두 창고, 영도 폐공장, 초량 산복도로 주택이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 장소와 참여 작가 일부를 4일 공개했다. 조직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설명회를 갖고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부산항 1부두, 영도, 초량 네 곳에서 2022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근대 이후 부산의 역사를 품은 공간에서 부산에서 시작해 세계로 나아가는 물결을 작품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2022 부산비엔날레는 ‘물결 위 우리’라는 전시 주제로 9월 3일부터 65일간 열린다. 전시 주제는 물결처럼 울렁거리는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부산의 역사와 도시 구조의 변천에 감춰진 이야기를 돌아보고, 이를 통해 유동하는 땅을 딛고 미래를 조망하는 상황을 표현한다.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공간들은 부산에서 상징성이 큰 장소이다. 부산항 1부두는 1912년에 준공돼 한국 근현대사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경제성장과 노동, 이주와도 밀접하게 관계된다. 이번에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과 함께 주 전시장으로 사용되는 1부두 창고는 197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면적이 4093㎡에 이른다. 그동안 일반인의 출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 따라 김해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을 다시 열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우선 필리핀항공이 6월부터 부산~마닐라 노선 재개를 준비 중이다. 부산~마닐라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외국항공사의 첫 김해공한 국제선 노선 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항공은 올 6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2회 부산~마닐라 노선을 다시 운항하기로 하고, 방역당국에 운수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김해공항에선 목,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출발하고, 마닐라에선 같은 날 오후 2시 5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다. 부산과 마닐라의 시차는 부산이 1시간 늦다. 필리핀항공은 이러한 내용을 최근 SNS 등을 통해 공지하고, 고객을 모집 중이다. 아직 여행사와 연계한 상품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 필리핀항공의 부산~마닐라 노선 재개는 코로나 확산 이후 외항사의 김해공항 국제선 부활 ‘신호탄’을 의미하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은 칭다오, 사이판의 2개 노선에 불과하다. 4월 중으로 괌 노선이 재개된다. 이상 3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모두 국적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