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변화된 관광·여행 트랜드에 맞춰 내 삶의 행복, 평범한 일산의 소중함에 초점을 맞춰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명품관광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안동시는 행복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하고 관광편의 확충과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본격화 한다.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월영교 주변과 4대 관문 등에 조명을 확충한다. 부용대 등 주요관광지에 미디어 파사드가 구축되고, 스마트 통합관광안내시스템도 한층 고도화된다.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에 산재한 고택을 특별한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원도심 골목 브랜딩을 위한 '뉴로컬 원도심골목 관광자원화 사업'에도 민간의 아이디어를 끌어들인다.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특별하고 재미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MZ세대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월영교 주변은 더욱 재미있어진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고택 공포체험은 참가자 피드백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인다.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년여 간 비워졌던 문화관광단지 내 전망대를 보수하고 내·외부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 전시 '2022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6~10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지난 15일(화)부터 시작된 1부는 26일(토)까지, 2부는 3월 1일(화)부터 12일(토)까지 진행된다.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은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일궈오면서도 작품 발표의 기회를 잘 가지지 못하고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1부 사공홍주, 최상식, 정병현, 시혜진, 곽호철, 허용수(海禪) ▷2부 박두, 구도하, 오정향, 김민진, 박세호 등 모두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통 예술인 서예를 현대적, 실험적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꾸준히 하는 사공홍주, 박세호 작가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발을 들여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박두, 구도하, 최상식, 김민진 작가가 있다. 또한 대구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인 곽호철, 정병현, 오정향, 이제 막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젊은 작가 시혜진, 호랑이 그림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와 희망을 전달하는 허용수(海禪) 작가 등 다양한 세대, 경력, 분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라금관 출토 봉황대'로 알려진 경주 '금관총'이 오는 6월쯤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돼 공개 된다. 경주시는 16일 "노서동 금관총 부지에 총 사업비 68억9천만원을 들여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을 조성 중"이라며 "지상1층 617.32㎡의 전시공간 규모"라고 밝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2월말 준공되지만 문화재청의 승인과정 등이 남아 있어 정식 개관은 6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관총은 지난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여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당시 금관 발견은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 부분 파괴된 탓에 묘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 3차례에 걸친 설계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적 건축물로 복원된 것이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신라 고분의 대표적인 '적석목곽분'이 재현돼 전시돼 있다.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목곽을 짜 놓고 사람 머리
지역 문화기반시설들이 전시·체험콘텐츠에 첨단 기술을 입혀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충청권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대전시립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에 따르면 두 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2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지원 사업'과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이를 통해 시립박물관은 국비 5억 원을, 이응노미술관은 2억 원(국·시비 각 1억 원)을 확보했다. 시립박물관의 실감콘텐츠 제작·체험공간 조성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된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박물관은 철도 도시 대전의 형성과정을 반응형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법과 홀로그램(Hologram), 그리고 미디어 방명록 등 실감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물·설명문 위주로 구성된 고전적 전시에서 탈피해 첨단 미디어기법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함께 선정된 이응노미술관의 스마트미술관 구축사업은 첨단 기술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이응노의 작품을 선보이는 가상 미술관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첨단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에 걸쳐 형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에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등 5가지 유산을 선정했다. 이들은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새길 예정이다. 5가지 유산들은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시행한 선호도 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10개의 문화유산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생각함'에서 내국인 1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5개의 문화유산을 최종 결정했다. 이 중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홍보 유산으로 선택한 사람은 총 121명(11.9%)이었다. 1위는 한복으로, 28.8%인 293명이 선택했다. 문화재청 한 관계자는 "이들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감각적인 영상 등을 제작해 해외 주요도시 전광판에 직접 송출하는 등 세부 홍보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우리나라 유산을 세계에 제대로 알림으로써 주변국의 문화공정으로부터 우리 문화
문화재청은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 5종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한복, 경복궁을 비롯해 팔만대장경<사진>,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이 포함됐다. 이들 대표 문화유산은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와 설문조사로 결정됐다.외국인 조사 문화유산에는 유형 5개(숭례문, 경복궁, 하회와 양동, 백제역사유적지구, 팔만대장경)와 무형 5개(한복, 아리랑, 판소리, 조선왕조 궁중음식, 떡)가 대상이었다. 또한 내국인 조사 5개 유산 결과로 한복 293명(28.8%), 경복궁 155명(15.3%), 팔만대장경 145명(14.3%), 백제역사유적지구 121명(11.9%),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118명(11.6%)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표 문화유산 홍보계획을 수립해 올해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역사가 망하는 것은 국가가 망하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이다.” 역사를 해석하거나 바라보는 눈은 다양하다.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쟁이나 군사와 같은 특수한 카테고리로도 조명할 수 있다. 예로부터 남도는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힘을 결집해 국난을 극복해왔다. 그 가운데 의병이 자리한다. 범박하게 말하면 남도는 의병의 역사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선 사람들에 의해 우리의 역사는 이어져왔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최근 ‘新남도의병사’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전란의 시대에 빛을 발한 그들’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책은 의병들의 희생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로 조동수 전 광주일보 주필을 비롯해 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 김만호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윤현석 광주일보 기자가 참여했으며 사진은 김진수 광주일보 기자가 담당했다. 광주일보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의병열전’ 시리즈를 1년 8개월여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이번 책 집필을 위해 조동수 전 주필이 당시 다양한 자료 조사와 현지조사를 병행해 호남의병 역사를 추적했다. 지금의 취재 환경이
2017년 5월 인천 중구 송월동 옛 비누공장(1930년대 건립 추정) 철거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자 지역사회에서 문화재는 아니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의 보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시처럼 미래유산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이때부터 나왔다. 2019년 3월 인천 부평지역의 일제강점기 도시 변천사를 간직했다고 평가받은 아베식당(1940년대 건립 추정) 건물이 헐렸다.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간 소유 근대건축물 철거에 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2020년에는 일제강점기 정미소가 몰려있던 신흥동에서 오쿠다정미소 건물이 사라졌다. 지난해엔 근현대 건축물 철거·멸실 우려 사례가 유독 많았다. 동구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중구 애관극장, 부평구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 노동자 사택으로 쓰인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철거 논의는 현재진행형이고, 근현대 산업유산인 동구 동일방직과 일진전기 공장도 위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아베식당' 헐리고 작년 철거·멸실 우려 사례 많아 지난 수년간 인천지역에서 비문화재인 근현대 문화유산 철거·멸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천시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용인에 상륙한다. 용인문화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뮤지컬 시카고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브로드웨이의 상징과 같은 뮤지컬 시카고는 2000년 12월8일 초연 이후 국내 공연 21주년을 맞았다. 누적 공연 1천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에 이르는 최정상급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엔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 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했던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위트감 있게 그려낸다. 포은아트홀서 내일부터 3일간 무대 1920년대 美 모습 '현대적 방식 조명' 공연 내내 시가, 권총, 살인, 갱, 무법천지, 보드빌, 재즈 등 1920년대 시카고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등장하며 시종일관 어두웠던 1920년대 미국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음악과 춤, 세트, 의상, 조명 등은 현대적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15인조로 구성된 밴드는 튜바와 트럼펫 등 미국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악기들로 편성됐다. 밴드의 애드리브 연주와 함께 지휘자가 익살맞
지역을 빛내고 있는 공연예술계가 ‘맛있게' 뭉쳤다. 마임, 인형극, 연극, 음악 장르 공연예술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25~27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 봄식당'이다. 춘천지역 공연예술축제들이 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재)춘천인형극제, (사)춘천마임축제, (사)춘천연극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춘천 온세대합창 페스티벌,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춘천공연예술제, 춘천고음악페스티벌이 함께한다. 공연 비수기 축제 주최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데 합의해 진행하게 됐다. 축제별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공연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입장티켓은 닭갈비 밀키트로 교환, 귀가 후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공연 이야기를 꽃피우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공연예술로 꾸며진다. 제목의 콘셉트에 맞춰 시간대별로 ‘브런치', ‘티타임', ‘디너'라는 이름으로 즐길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는 다마스의 ‘클라운 빌리지' 등 말 없이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공연을 펼친다. 춘천인형극제는 편견을 타파하자는 메시지의 간세쟁이의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 축제 국내 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