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적극적인 도내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해 ‘2022년 전라북도 마이스 행사 유치·홍보·개최 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재단은 전북도의 여건을 고려해 중·소규모의 학, 협회 행사를 집중 유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대폭 개편해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개편 내용은 △지원범위 확대 △지급기준 개선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 지원 △신청서류 간소화 등이다. 우선 마이스 행사 적극 유치 및 파급효과 증대를 위해 지원항목을 기존 1단계(개최지원)에서 3단계(유치지원·홍보지원·개최지원)로 확대하였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참가자 수 산정을 통한 지원금 지급방식에서 세부 평가 기준 수립을 통해 지원금액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한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도 지원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였으며, 추후 신청 서류를 간소화한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도입하여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선된 전북도 마이스 행사 지원제도 세부 내용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이기전 대표이사는 “실효성 있는 마이스 지원을 위하여 제도 개편을 실시하였고, 전라북도가
그냥 걷고 싶은 날이 있다. 땀이 날 만큼 빠르게 운동하듯 걷는 것 말고, 느릿느릿 산책하듯 걷고 싶은 날 말이다. 걷는 길에 멋진 풍경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 될 것이다. 아직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더 쾌적했다. 가슴은 뻥 뚫린 듯 시원해졌다.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즐겁게 걸었다. 그곳에는 출렁다리의 스릴도 있다. 아찔 출렁다리 건너 해안길 따라 대왕암으로 ‘대왕암’을 만나러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으로 향했다. ‘경주 대왕암’과 이름이 같아 헷갈리기 쉬운데, 다른 곳이지만 관련 깊다. 경주 대왕암은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죽은 후에 호국 대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바위에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후 문무왕의 왕비도 세상을 떠났고, 그의 넋도 호국용이 되어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됐다고 전한다. 울산의 대왕암이다. 오늘의 목적인 ‘느릿느릿 걷기’에 맞춰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안내도를 보며 코스를 정했다. 주차장-전설바위길-출렁다리-대왕암-바닷가길-슬도-주차장. 안내도에 적힌 소요시간은 전설바위길 약 30분, 바닷가길 약 40분이다. 미리 말하자면, 해안가 길로 오르
"극장이나 경기장, 하물며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인파가 몰리는 건 허용하면서 왜 축제와 야외 행사만 제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투잡으로도 3년째 적자만 보고 있으니 죽을 맛입니다." 지역 이벤트업계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도 '축제 가뭄'이 예고되면서 생계 유지가 막막한 데다가 이들을 위한 지원책조차 미비한 탓이다. 22일 대전지역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축제 개최여부 조차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표 봄 축제인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와 서구 '정림동 벚꽃축제'는 4월쯤 가닥을 잡고 있으나, 감염병 확산 여부 등을 감안해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최되더라도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른 축제들도 축소나 취소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 대표 축제 '유성온천축제'는 계절별로 소규모 분산해 각 1번씩 총 4회 여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과 동구 '우암문화제', 대덕구 '계족산맨발축제' 등도 추후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자치구 관계자들은 "행정안전부 등 정
문화재청, 왕릉원 4호분서 백제 양식 토기 2점 발굴 - 백제 사비기 장례문화 파악 가능… 제의과정 복원 단서도 충남 부여 왕릉원에서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 흔적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왕릉원 4호분에서 백제 왕실 장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토기 2점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4호분은 시신을 안치한 현실(玄室)과 연도(羨道), 묘도(墓道, 무덤 입구)로 이루어진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 橫穴式石室墳)이다. 또한, 상부구조인 봉분도 비교적 잘 남아 있어서 백제 시대 왕릉 축조방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4호분 묘도의 바닥 양쪽에서 확인된 2기의 매납 시설 내부는 토기를 똑바로 세워 넣은 뒤 편평한 판석(쪼갠 돌)을 뚜껑으로 덮은 형태로 확인됐다. 이렇게 묘도 내부에서 토기에 돌을 덮은 시설은 백제 고분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례로, 사비기 장례문화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묘도를 축조한 뒤에 다시 묘도 바닥을 파고 토기를 매납한 것으로 보아 당시 제의과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토기에 담긴 내용물을 밝힌다면 당시 제의과정을 보다 명확히 보여줄
"어디서 본 곳 같은데?","좋아 보이는 저 장소는 어디지?" 방송사뿐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는 요즘. 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는 작품을 촬영하기 더없이 좋은 장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최근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의 배경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블로그, SNS 등을 뜨겁게 달군 장소들을 소개한다. #그해 우리는 '화성 전곡항·궁평항·워터워크' 푸른 바다와 하얀 요트가 만든 진풍경 없던 첫사랑도 떠오르게 한다는 과몰입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사춘기 시절을 다큐멘터리로 강제 기록 당한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와 꼴등 최웅(최우식)이 10년 후 다시 만나 시작된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이다.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여행지로 화제가 된 곳이 화성에 위치한 바다이다. 전곡항은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요트들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조성된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24시간 배가 드나든다. 웅장한 풍력발전기와 아름다운 섬,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는 수산시장 등이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근처의 워터워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광활한 갯벌에서 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가 판소리와 인형극까지 지난해보다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커피콘서트'의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의 공연 일정을 최근 확정·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로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첫 무대인 3월 공연은 전통 연희를 기반으로 하는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다. 탈춤, 줄타기, 버나(접시 돌리기) 등을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4월에는 피아니스트이면서 클래식 음악 해설자인 안인모와 함께하는 '클래식이 알고 싶다'가 열린다.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등 낭만주의 시기를 풍미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인천문예회관, 내달부터 5차례 일정 확정 '음마갱깽…' 전통 옴니버스 인형극 시작 클래식 음악해설·김경아 명창 등 무대 선봬 5월은 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무대로 채워진다.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받은 김 명창과 함께 춘향가 주요 눈대목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시립예술단은 올해도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먼저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특례시 출범 기념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을 예술단 합동으로 오는 3월 31일 진해야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안골포해전’은 불패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왜구와 싸워나가는 과정을 역동적인 음악과 화려한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예술단과 국내 유명 제작진이 함께한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공연 슬로건을 ‘대전환의 서막’으로 정하고 지난 1월 취임한 김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한 해를 꾸려나간다. 상반기 메인 공연인 정기연주회는 오는 3월 김건 감독 취임기념음악회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경미, 비올리스트 이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할 예정이다. 정기연주회의 주요 연주곡목으로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시
군 소유의 창원시 진해구 웅동수원지 벚꽃단지가 50여년 만에 시민들 품에 돌아갈 예정이지만 벚꽃개화 시기에 맞춰 개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진해구 소사동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올해 2월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의 문제로 지연돼 벚꽃이 다 지고 나서 6~7월 전후나 돼야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군부대 지역인 관계로 3~10월까지 매년 8개월만 개방하기 때문에 올해 몇 달이나 개방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시는 시설물 설치 협의 등의 문제로 지난달 용역을 중지한 뒤 가설계안을 토대로 현재까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국방부에서 군 부지를 관리하는 경상시설단 등과 협의하고 있다. 군에서는 설치 예정 시설물이 작전·보안상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 가설계안에는 수원지 아래 벚꽃단지 주변 2만5000㎡ 규모로 안내소와 주차장(51면), 화장실을 설치하고 벤치와 정자를 설치하는 등 공원 조성 방안이 담겼다. 용역비가 1억, 실사업비 19억원 등 모두 20억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다. 시는 최근 주민들과 설명회에서 벚꽃단지 진입로가 불편하다거나 소음이나
▲이경선李景仙:1914(일제강점기)~?, 서울 동덕여고보 학생 항일 활동, 광복 후에 조선부녀총동맹 중앙 집행위원회 산하 선전부에 참여, 본관은 고부. 이도일(李道一)의 장녀로 경기도 안양(安養)에서 태어났으나 본적은 대정읍 가파도(겔파-섬)다. 아버지 이도일(1897~1971)은 한학자로 광복 후 대정중학교 초대 교장이다. 그녀는 서울의 동덕(同德)여고보에 입학, 동교의 교사 이관술(李觀述·경남 울산)의 지도로 일본으로 건너가 의대(醫大)를 나왔다. 의사 생활이 최후의 목표였다. 이경선은 일본 고베(神戶)시의 ‘나카노(中野)’의학전문학교에 들어가 효고현(兵庫縣)에서 1941년 12월 9일 체포당하고 1942년 10월 23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조국 광복과 더불어 오영조(吳榮造·서울)와 만혼(晩婚), 1946년 12월 조선부녀총동맹 중앙 집행위원회 산하 선전부에 참여했다. 동년 10월 이재유로부터 숙명여고보 및 기타 여학생에 동지를 획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때 숙명여고보 3학년 김주원(金周媛)의 집을 방문, 독서회 조직에 대해 찬동을 얻어내고 또 동교의 방봉랑과 신진순으로부터 승낙을 받아 독서회를 조직했다. 독서회 항일 활동으로 1
부산문화재단은 ‘공연장-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을 공모한다. 공연장-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예술단체의 안정적 창작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약을 통해 지원 가능하며 1개 공연장에 1개 예술단체만 매칭할 수 있다. 공모는 3월 22일까지 접수 받는다. 2022년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약 3억 원을 증액한 8억 8200만 원이다. 특히 올해는 민간공연장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팀당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이다. 공연장-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12개 팀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심의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하며 최종 선정된 팀은 예술단체 초청공연, 레퍼토리공연, 퍼블릭 프로그램 등을 위한 사업비와 운영비, 공연장이 필요로 하는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연장-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 공모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