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故 문인수 시인 회고전인 '굿모닝, 문인수'전을 다음달 6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장 전시한다. 이달 6일(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것을 한 달 늘린 것이다. 대구문학관 측은 "일반 시민들은 물론 문인들의 재방문 비율이 높아 전체적으로 호응이 컸지만, 코로나 방역지침 강화 등으로 제때 방문하지 못한 이들의 요청이 많아 연장 전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문학관이 지난해 11월 9일부터 기획전시로 이어온 '굿모닝, 문인수'전은 같은 해 6월 7일 타계한 시인을 회고하는 전시다. 시인의 생애를 정리한 연보에 따라 '쉬!' 등 그의 시집 11권과 소장 도서, 원고, 먹그림, 취미로 모은 수석 등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시인의 아내 전정숙 여사가 모은 시인의 생전 사진과 유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인의 사후 발견된 동시 등을 유고집으로 엮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발표 유고들은 50편 상당으로 고인과 가까운 문인들과 유족의 협의를 거쳐 출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람 문의 053)421-1231
대전시립무용단 단원창작공연 'New Wave in Daejeon'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선 시립무용단원 육혜수, 이현수, 임희정, 이윤정, 장재훈 등 5명이 다양한 주제로 개성 있는 창작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육혜수 단원의 작품 '기억'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생각, 감정, 감각 모두 정지되어버린 자신의 삶 속으로 스며들게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현수 단원의 '비나리'는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을 모티브로 하여 비나리를 통해 불안전한 현시대의 액운을 씻어내고 앞날의 행복을 기리고자 하는 작품이다. 임희정 단원의 '평균의 대화'는 2인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에서부터 오는 관계의 다양한 변화를 표현한다. 이윤정 단원의 '스물아홉'은 추한 자신의 모습마저도 사랑해줄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 어두웠던 내면이 밝게 빛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장재훈 단원의 '잠이 들기까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바다 위에서 파도를 타는 싱클레어의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입장료는 S석 1만 원, A석 5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무용단
코로나 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요즘, 뮤지션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카페미술관’(광주시 동구 남동)에서 열리는 ‘LIVE CONCERT’(라이브 콘서트)는 블루스·포크·락·인디팝·재즈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라이브 콘서트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밴드를 비롯해 서울, 대구, 인천 등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인디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카페미술관 정은주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 대표는 ‘카페가 음악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페 한켠에 드럼과 건반, 음향기기 등을 놓아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고 그의 드럼 선생님인 마인드바디앤소울 멤버 ‘사군’(본명 사성현)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다. 라이브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되는데 관객들은 관람료 대신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오는 18일, 25일에는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블루스 정션의 공연이 열리며 3월에는 블루스 밴드 알버트 헤이츠 블루스의 공연과 어쿠스틱 블
전남대학교가 개교(6월9일) 70주년을 맞아 올 한해 지역민과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전남대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새 시대를 창의적으로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 아래 ‘진리로 이끈 70년, 창조로 이끌 100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또 대학의 캐릭터를 활용해 용의 여의주, 봉황의 머리, 돌고래의 실루엣과 학교 심볼 마크를 70주년이란 숫자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한 기념 엠블럼도 확정했다. 이는 대학의 정체성, 교육의 혁신적 미래성, 지역사회와의 공유가치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자, 전남대의 강인한 기상과 무한한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먼저 ‘역사와 함께 한 대학지성의 목소리 70년展’이 5월 중에 광주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다.1980년 5월 15~16일 당시 학생기자들이 방송했던 뉴스원고가 공개되고, 1954년 ‘전대신문’ 창간호를 비롯해 70년의 역사를 기록한 신문, 사진, 취재보고서, 편집국장 일기, 음반 등이 전시된다.6~7월에는 전남대 미술교육과와 예술대학 창설에 앞장 선 오승윤 화백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전시, 세미나 등이 곁들여지는 ‘오승윤 화백전’이 전남대 박물관에서 열
광주시 동구가 일제시대에 충장로에서 사라진 광주 1호 가로등인 ‘영란등’(鈴蘭燈)을 다시 복원했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안전하고 걷고 싶은 충장로 골목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광주극장 앞 거리에 7기의 영란등 설치를 완료하고, 16일 점등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가로등 복원으로 구도심의 야간 경관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민가를 대상으로 상업용 전기 공급이 시작된 것은 1911년이다. 광주에서는 1917년 8월 수기동에 대흥전기가 설립되면서 전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1931년 충장로에 광주 최초의 가로등이 설치됐다. 당시의 가로등은 마치 꽃망울 모양의 등 5~6개를 이어 달았는데, 이 방울꽃 모양의 가로등을 영란등이라고 부른다.1940년 이후 일제는 전쟁을 위해 전기 소비를 줄이고자 네온사인·옥외 간판·가로등의 사용을 중단시켰다. 이후 1941년 8월에는 군수품 조달을 위해 금속회수령을 발동했고, 이무렵 충장로 영란등이 철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동구는 충장로 골목 환경을 정비하고 낡은 도심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걷고 싶고, 찾고 싶은 충장로 골목을 조성하기 위해
광주문화재단,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광주 문화기관의 실무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처장과 학예실장의 채용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 문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은 사실상 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의 마지막 문화기관 실무책임자에 대한 공모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광주시와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은 지난달 사무처장이 임기를 마침에 따라 현재 신임 사무처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서류 접수 절차는 마무리됐고 모두 13명의 응모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면접은 16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개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는 문화재단은 시민의 창조적 문화 활동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사무처장은 무엇보다 문화재단 사업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능력이 요구된다.특히 사무처장이 대표이사의 경영을 보좌하는 자리임을 감안하면 조직의 인화, 살림살이 등에도 밝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화기획과 문화공간에 대한 이해, 문화 지원 및 교육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지역 문화계와의 소통도 중요한 자질로 평가된다.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타 문
"안양시민 여러분, 정월대보름에 만안하십니까."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양시 만안교에서 열렸던 답교놀이가 재현돼 유튜브로 중계됐다. 만안교에서는 신명 나는 풍물패 연주와 함께 안양문화원에서 준비한 답교놀이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당초에는 대보름 행사가 온·오프라인 행사로 준비됐지만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는 안양만안답교놀이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행사만 열리게 됐다. 답교놀이는 다리를 밟으며 노는 놀이다. 고려 시대부터 다리 밟기를 하면 다리 병을 앓지 않는다고 전해져 내려왔고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성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양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단절됐다가 1987년 안양시가 실태 조사로 호계·만안 지역에서 다리밟기 행사가 있었음을 입증한 뒤 만안교를 중심으로 다리밟기가 복원됐다. 이날 길놀이를 하며 등장한 답교 놀이패가 만안교비에 인사를 하는 길놀이 후 본격적인 다리밟기가 진행됐다. 다리밟기는 만안 답교놀이패와 호계 답교놀이패가 만나 인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을의 풍요와 행복을 빌어주는 '고사반'을 한 후 음식을 물에 떼어서 던지는 '고수레', 하늘의 달에 소원을 비는 '다님 절'로 한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청정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동 최고의 랜드마크 금오산 케이블카가 내달 문을 연다. 하동군은 오는 3월 말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에 이르는 총연장 2556m의 선로에 프랑스 포마(POMA)사의 최신식 10인승 캐빈 40대를 설치·운영한다. 케이블카는 시간당 1200명, 하루 최대 98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탑승장은 산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으로 ‘하동과 지리산’을 상징하는 갖가지 나무와 식물들로 꾸며 아름다운 정원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금오산 정상 부근에는 둘레길을 조성해 여유로운 산책과 볼거리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금오산 정상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와 금오산 절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관계자는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스카이워크와 더불어 남해안 관광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겨울은 딸기 맛이 최고인 계절이다. 수확량이 충분치 않아 딸기를 즐기지 못한다는 넋두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른바 금 딸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을 때 먹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은 배가 된다. 지금부터 밀양의 대표 과일, 붉은 과일의 선두주자! 밀양 딸기에 대해 살펴보자. ◇대한민국 딸기 재배의 첫 시작! 밀양 밀양은 지난 1943년경 우리나라 처음으로 딸기 재배를 시작해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딸기 시배지이다. 1943년 밀양 삼랑진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1976년 작고)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자신의 밭에 처음 심었으며, 이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송씨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노지 재배에 성공하면서 딸기 농사가 삼랑진읍 거족마을 위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딸기 비닐하우스 재배는 1962년 삼랑진읍 정말영(1998년 작고)씨 등이 창호지에다 들기름을 발라 딸기 모종을 덮어 씌워 재배한 것이 시초이다. 1960년대부터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은 ‘대학1호’ 품종이 재배됐으나 당도가 낮고 착색이 불량하며 과실이 물러 저장성이나 수송성이 떨어져서 1970년대부터는 다나(Donn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오는 26일 서귀포예술의 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악장과 현악 파트 수석들로만 구성된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악장 프랭크 후왕, 제2 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다수의 콩쿨을 휩쓴 유명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됐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2017년 결성된 이 앙상블은 올해로 6년차를 맞이했다. 이날 무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구성됐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19번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조엘 톰슨의 ‘광기에 대한 반응’, 안톤 베버른의 ‘느린 악장’을 거쳐 베토벤의 현악4중주 11번 ‘세리오소’로 마무리 된다. 첫 곡인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9번에서부터 강한 불협화음이 등장해,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킨다. 하지만 작품들은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결국 밝고 힘찬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불협화음으로 시작한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9번은 이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고, 베베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