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중 일부가 충북 청주로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 2만 3000여 점 중 석조문화재 834점을 인계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송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석조물 834점에 대한 등록과 보존처리 작업,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 중 현재까지 파악된 주요 문화재는 통일신라와 고려·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자산으로, 벅수(석장승)와 무덤에 놓였던 문인석·무인석, 사찰과 관련된 광배, 석탑, 부도 등이다. 석조문화재는 암석을 석재로 가공한 다음 기념물로 제작하거나 건조물로 조성한 문화재로, 크고 무거운 특성이 있어 조사·연구를 위한 넓은 공간과 특별한 시설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청주시가 크레인과 함께 박물관과 인접한 대형창고를 제공하면서 청주가 석조문화재 조사·연구를 위한 최적지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석조물 등록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 적절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박물관은 '이건희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분에서 새로운 명문 벽돌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7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 과정에서 무덤 입구를 폐쇄하는데 사용한 벽돌을 전량 수습해 정리한 결과,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명문이 새겨진 벽돌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굴식돌방무덤과 벽돌무덤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 벽돌무덤인 무령왕릉과 6호분에서 발견된 명문 벽돌은 당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29호분 벽돌에서 발견된 명문은 제작자의 출신지가 기록돼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반으로 잘려진 연꽃무늬 벽돌의 옆면에 새겨진 글자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는 '이것을 만든 사람은 건업(중국 남경의 옛 이름)인이다'로 해석된다. 6호분 명문은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 또는 '양선이위사의(梁宣以爲師矣)' 등으로 판독된다. 명문에서 표기된 '양(梁)'은 중국 양나라(502-557년)를 가리키는데, 이번 29호분 명문 역시 제작자의 출신지가 남조의 도성인 '건업(建業)'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제작자의 출신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당시 벽돌과 무덤의 축
추운 겨울, 입 천장이 데이면서도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는 음식이 매생이다. 겨울 바다의 진한 향기를 안고 있는 매생이를 떡국에, 굴국에 넣어 먹거나 전으로 만들어도 맛있다. 청정해역 득량만을 품고 있어 겨울철 별미가 가득한 정남진 장흥군은 매생이의 원조 고장이다. 이맘때면 김 보다는 푸른빛을 띠고, 파래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매생이’가 제철을 맞는다. 장흥에서도 대덕읍 내저마을은 1980년대 중반부터 매생이 양식을 시작해 원조 중에 원조로 손꼽힌다. 지난 겨울 내저마을에서 수확한 매생이는 790톤에 이르며, 마을 전체 수입은 26억여원에 달한다. 과거 김에 달라붙어 자라는 매생이를 귀찮아했던 22개 어가들은 이제 김을 버리고 매생이만 키우고 있다. 그만큼 매생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후 내저만이 아니라 인근 신리·옹암 마을까지 매생이 양식에 나서 모두 62어가가 280ha의 양식장에 연간 약 1020톤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생산 면적은 78ha에 불과했다. 매생이는 어가의 소득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생이로만 어가당 평균 46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대 1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리는 어가도 있다. 겨울철 큰
화엄사가 보수작업을 마치고 10년 만에 돌아온 국보 제35호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을 소재로 한 사진 대회를 연다.화엄사는 사사자삼층석탑이 지닌 부모님에 대한 효(孝) 사상을 생활에 접목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사자삼층석탑은 화엄사를 창건한 신라 고승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신 이야기를 석탑과 석등, 기단의 암수 네 마리 사자를 활용해 표현했다.사사자에 둘러싸인 채 합장하는 어머니상은 연기조사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조형이다. 석등을 머리에 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탑을 향해 있는 스님상은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극진한 효성과 사랑을 표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는 2월부터 12월까지 4분기로 나뉘어 열린다.탑을 배경으로 2대·3대 가족이 찍힌 사진이나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탑을 배경으로 효·사랑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화엄사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사진은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올릴 수 있다.매달 선착순 참가자 10명에게 치킨 상품권을 주고, 올해의 대상에게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 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품은 중외공원이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중외공원을 예술과 자연, 놀이와 교육이 함께하는 문화현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아시아예술정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 분관인 하정웅미술관에 아시아디지털 아카이빙 플랫폼을 건립하고 본관 카페를 3개층으로 확장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 예술 정원 조성 사업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20년부터 아시아예술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공청회, 시민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며 공간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쳤고 오는 5월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5만6200㎡ 규모인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은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 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 설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국비 9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한 후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문화정원은 시립미술관과
"왕송호수의 경관과 스릴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지만 코스가 짧아 너무 아쉽습니다." 의왕시 대표 레저시설로 꼽히며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 구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 레솔레파크 내 '스카이레일(집라인)'이 짧은 코스 대비 비싼 요금 등으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의왕 스카이레일은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2018년 4월 개장, 출발지(높이 41m의 타워)에서 도착지인 레일바이크 매표소(높이 10m)까지 총 350m거리 등 3개 라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최고 시속은 80㎞로 아찔한 속도감을 체험하고 수도권 대표 겨울 철새 월동지로 꼽히는 왕송호수 및 일대 자연학습공원 등의 계절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018년 개장… 코로나로 운영 타격 짧은 활강거리 대비 비싼요금 한몫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에 큰 타격을 받았다. 2019년까지 1만26명이 집라인을 이용한 데 반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10분의1 수준인 1천884명으로 이용률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이뤄지며 이용자가 4천867명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까지 이용률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자체 기획공연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대형 뮤지컬은 대공연장이 가동되는 올해 상반기에, '커피콘서트', '클래식시리즈'(음악), '스테이지149'(연극) 등 간판 브랜드 공연은 자체 소화가 어려울 경우 다른 공연장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올 하반기~2024년 새단장 들어가… 중단 없는 자체 기획 등 올해 공연계획 내놓아 대공연장이 공사에 들어가기 이전 상반기에 대형 뮤지컬 두 작품이 선보인다. 당분간 대공연장에서 대형 뮤지컬 작품을 만나기 힘든 만큼 마니아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4월)와 '지킬앤하이드'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가장 먼저 상반기(3~7월) 라인업을 확정했다. 3월 성인 대상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로 활약하는 안인모의 공연(4월)과 인천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5월), 음악평론가 조희창(6월), 가수 최성수(7월
올해도 김해에서는 음악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2022년 상반기 주요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족음악극, 아이를 위한 클래식 등 가족 관객층을 위한 장르 구성이 돋보인다. 먼저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어린이·청소년 극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의 가족음악극 ‘우리는 친구다’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겁 많고 소심한 민호와 말괄량이 슬기 남매가 새로 이사 온 동네 놀이터에서 악동 뭉치를 만나 우여곡절을 거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남매인 민호와 슬기가 티격태격하며 싸우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하고, 다혈질인 아빠를 무서워하던 뭉치가 아빠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지는 모습은 온 가족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재미와 공감을, 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진심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변화무쌍한 무대 세트와 대도구, 노래와 악기 연주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음악감독 정재일의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기타, 콘트라베이스, 실로폰, 하모니카, 핸드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들려주는 3인조 밴드의
진해 군항제가 3년 만에 개최 예정인 가운데 26일 축제 주관단체가 선정되는 등 군항제 개최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창원시 축제위원회’를 개최해 위원 13명을 위촉하고, 첫 안건으로 진해 군항제 주관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사단법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다. 축제 시기는 유동적이다.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에 치러왔지만, 최근 들어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군항제 개최 시기도 변동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9년 군항제는 3월 31일에 개막했고, 취소되긴 했지만 2020년 군항제는 3월 27일을 개막일로 잡기도 했다. 이날은 주관단체만 선정했고, 군악의장페스티벌을 비롯한 축제 프로그램도 현재는 정해진 것이 없다. 교통대책(교통통제, 주차장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 노점상 대책, 방역대책(백신패스 적용, 인원 제한 등), 환경대책(쓰레기 처리 등) 등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주관단체와 창원시가 협의해 빠르면 2월 중순께 수립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축제 시기는 개화 시기를 보고 2월 중순께 정할 예정이며, 주관단체가 제안한 프로그램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유관 부서, 구청과도 축제와 관련된 논의를 계속하며 준비
평창군이 2022년 새해를 맞아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각종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가 활발한 가운데 올림픽유산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누적되자 설 전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국내 최고 힐링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평창군의 발전 청사진을 살펴본다. 관광 트렌드 힐링관과에 초점 건강·휴양·치유·교육·관광 어우러진 차별화된 명소·체류형 인프라 조성 공공기관·기업 유치 경제 활성화 심평원 연수원·데이터센터 등 건립 평화테마파크 등 올림픽유산사업 속도 코로나 인한 경제위기 극복 최선 설 앞두고 전 군민에 재난기본소득 소상공업체 100만원씩 재난지원금 ■공공기관·기업 유치 러시=평창군은 농촌고령화의 심화로 인구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평창군은 소멸위기를 타개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평창군은 기업 유치단 운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연수원은 2025년 개원할 예정으로 대관령면 차항리 4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