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강원으로… 싱그러운 '나물 투어' 봄이다. 산에 들에 파릇파릇 새순이 올라오면 산나물도 서서히 봄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한다. 아침 저녁 심한 기온차에 몸이 노곤해지는 봄. 이때 봄 산나물은 몸에 생기를 불어 넣는 활력소가 된다. 그냥 먹어도 좋고, 데쳐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좋은 산나물. 봄을 준비하는 강원도의 자치단체는 맛난 산나물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치악산기슭서 주민이 직접 채취 '웰빙요리' 푸짐 5월초 원주 신림면 성남리 일대 # 원주= 치악산 정기를 받은 대자연과 산나물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치악산 산나물 축제는 오는 5월초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일대에서 열린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가 준비하는 축제는 주민들이 치악산 기슭에서 자란 웰빙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웰빙 음식으로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치악산 산나물축제는 도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 지역의 산나물을 맛보게 하기 위해 해마다 주민들의 힘을 모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개두릅' 따보고 먹어보고 문설주 만들어보고 4월말 강릉 사천면 해살이마을 # 강릉 = 강릉 사
4개시·군 12개코스 191㎞로 구성 코스당 15㎞ 4~5시간 강행군 각오 바다·강 합쳐지는 김포 1~3코스 북녘땅 가장 가까운 애기봉 위치 고양, 행주산성·호수공원등 볼거리 파주 7코스 헤이리·8코스 멈춘 철마 포성흔적 연천, 야산·야생화 매력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닳고 닳은 수사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기에 복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는 점점 비대해지는 도시문명 시대가 자연을 자연스레 두는 것을 사치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압축성장으로 도시화된 반도에서 원시자연을 찾기란 힘들다. DMZ 평화누리길이 한반도 숨길로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며 철조망 너머 북녘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픔의 땅이지만, 동족상잔의 역사가 제멋으로 자라난 들꽃의 향기와 그저 흘러가는 임진강의 무심한 물결에 침식 중인 곳이다. 지난 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서부 DMZ 접경지역인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12개 코스 191㎞로 구성된 이 길은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은 물론 마을 안길·논길·제방길·해안 철책
태조왕건도 반한 맛 200여개 음식점 '식객 유혹' 올 어획량 크게 줄어 작년보다 30% 가격 올라 크기보다 속살이 중요… 다리살 살짝 만져봐야 낚시·경매·셰프음식 등 '풍성한 체험프로' 눈길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꼬물꼬물 기지개를 켠다. 한낮 따스한 볕과 바람 또한 얼굴을 간질이는 듯하다. 봄처녀가 저만치서 살랑살랑 다가서고 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에 식도락이 빠질 수 없다. 지금 동해안은 대게가 제철이다. 대게의 고장 영덕의 또 다른 자랑 복사꽃이 아름답게 필 무렵, 이달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지정된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영덕 '강구 대게거리'로 떠나보자. ■대게는 =크다는 뜻이 아니라 다리가 대나무(竹)처럼 쭉 뻗었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살이 꽉 찰수록 흰 속살이 비쳐 들어보면 밑바닥이 희다. 홍게와는 색깔에서 확실히 구분된다. 최근 연안 근해에서 영덕대게의 변종으로 생각되는 일명 너도대게(청게)도 많이 잡힌다. 너도대게는 영덕대게와 붉은대게(홍게)의 자연 교잡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형태학적으로도 중간 특성이 있으며, 서식하는 분포수심 역시 영덕대게와 붉은대게의 중간 심해이
동백나무등 수백년수령 10만여그루 자생 허가없이는 한개도 못 베 '천혜자연' 자랑 드라마 촬영 유명세 한중관광객 끊이지않아 '체류시간 제한' 포인트만 찾아가 관람해야 입·출구선착장 달라 흰색화살표 방향 안내 경남 거제시 앞바다에 있는 장사도라는 섬이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일부인 이곳은 개발을 통해 관광지로 거듭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지만, 거제가 더 가깝다. 거제시 대포항에서 10~15분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1980년대까지는 14채의 민가가 있었고, 83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현재 거주하는 주민은 없다. 개인 소유의 섬으로 상주 인원은 4~5명, 전체 직원은 30여명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따뜻한 말 한마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이하 장사도)'는 지난 2012년 개장했다. 2003년 허가를 받은 섬은 200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7년간의 공사 과정을 거쳐 사람들에게 마침내 '속살'을 드러냈다. 장사도는 10만여 그루의 수 백년생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 팔색
송포항에서 시작 일몰명소 솔섬·격포까지 2~3~4코스 강추 드넓은 백사장·기기묘묘 바위 다양한 모습 지루할 틈 없어 천년고찰 '내소사' 소소한 디테일·입구 전나무숲도 인상적 날이 갈수록 몸은 무거워진다. 춥고 우중충한 겨울날엔 더욱 그렇다. 두꺼운 이불 밑에 숨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지는 나날, 억지로 일어나 일을 하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겨울날, 복잡한 생각은 바람에 맡겨버리고 바닷가 마실길 한 바퀴 걸어보면 어떨까?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마실길에서 스트레스를 훌훌 날리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와 감성을 충전해보자. # 산과 들·바다를 가로지르는 마실길 전북 부안은 산과 들, 바다의 매력이 어우러져 있는 고장이다. 그런 부안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마실길'은 마치 강아지 머리처럼 생긴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휘감아 뻗어있다. 북쪽으로는 쌀 생산지로 유명한 계화도(제10코스)나 신재생에너지파크(제11코스) 등을 거치는 길도 있지만, 걸어서 마실길을 여행하는 경우라면 변산해수욕장이나 송포항 인근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부안군청 김덕진 계장은 "마실길은 제2코스에서 출발해 제3코스
동백꽃 필 무렵의 오동도 쉬엄쉬엄 1시간이면 돌아 전국 두번째 아쿠아플라넷·해상케이블카 '눈 호강' 전객실 바다조망 베이호텔·게장 별미 놓치면 후회 미항의 도시 여수가 밤바다의 도시가 됐다. 노래 한 곡에 여수의 밤바다에 낭만이 그득 채워졌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고 노래하는 '여수 밤바다'. 2012년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곡을 들으면 당장에라도 여수로 달려가서 그곳의 밤을 만나고 싶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여수. 밤바다로 이야기되는 여수지만 이곳의 낮도 특별하다. 밤을 만나기 위해 먼저 여수의 낮을 맞아보자. 반짝이는 바다와 그윽한 섬의 풍경이 어우러진 곳, 여수에서 오동도 나들이를 빼놓을 수 없다. '오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섬은 동백나무로 유명하다. 붉은 동백의 정취를 그리며 오동도로 걸음을 한다. 육지와 섬을 잇는 방파제 길을 건너야 오동도를 만날 수 있다. 걸음걸음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도 부담없는 거리, 자전거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릴 수도 있다. 동백 열차도 유명하다. 성인 편도 요금 800원. 동백이 그려진 열차가 느릿느릿 사람들을 싣고 '동백섬'으로 향한다. 12만7천㎡의 작은 섬은
서해바다 등지고 500년째 자리지킨 아름드리 봉오리 사이 막 피어난 꽃은 추위에 얼어붙어 반들반들 초록잎 위 흰 눈·동백정 낙조 장관 인근 국립생태원 500여 야생종 '난 특별展' 아프리카·중남미등 지구촌 생육환경 한눈에 지난 가을 충남 서해안에 지독한 가뭄이 들더니 그 한(恨)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올 겨울 유난히 눈·비가 잦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주에 충남 서천에 40㎝이상의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천으로 향했다. 한겨울에 피어난 꽃을 보기 위해서이다. 대전에서 1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논산에서 4번 국도로 갈아탔다. 부여를 지나 서천군 판교면에 들어서자마자 세상의 색깔이 바뀌었다. 마치 강원도 첩첩산중 눈꽃마을에 온 듯했다. # 마량리 동백나무숲 자연스레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으로 향했다.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동백꽃을 보고 싶었다. 노란색의 수술을 감싸고 있는 붉은색의 동백꽃잎은 희 눈 속에 피었을 때 그 붉은빛이 더욱 강렬하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육지에서 동백나무 자생지로는 북방한계선이다. 어떻게 이 곳에 동백나무가 자라게 됐는 지는 알 수 없지만 85그루의 동백
해마다 100만 관광객 '세계 4대 겨울축제' 축제기간 150t 60만마리 투입 '손맛 쏠쏠' 인근 구이터·회센터 '겨울 별미' 즐거움 맨손잡기 황금반지·복불복 이벤트 펑펑 밤엔 오색찬란 선등거리·조각광장 볼거리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 넘치는 곳' 얼음나라 화천에서 2016년 산천어축제(9~31일)가 겨울철 잊지못할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데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전 세계가 인정한 진풍경,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산천어 얼음낚시 등 7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단연 얼음구멍에서 산천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루어낚시 체험이다. 축제기간 1.8㎞에 달하는 화천천에는 산천어가 약 150t(60만마리)가량 투입된다. 매일 4∼6회에 걸쳐 수천마리의 산천어가 투입되는 셈. 낚시터는 6천여명이 입장 가능한 예약낚시터와 8천여명의 현장낚시터로 나뉘며 외국인과 영유아를 위한 전용 낚시터도 마련됐다. 또 올해부터는 14년만에 처음으
배타고 1시간 당일치기 여행 연간 10만 방문 갯바위 낚시·비조봉 등산·노송 사이 야영도 능동자갈마당 낙조 장관 '서해 해금강' 불려 천혜자연 '소야도'·낚시천국 '굴업도'도 볼만 이 시는 인천 덕적도 출신의 시인 장석남의 작품 '독강에서'다. 독강은 덕적도와 소야도 사이에 있는 물살 거센 해협이다. 부둣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회 한점에 소주 한잔. 올 겨울 달달한 낭만이 있는 섬 덕적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덕적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이다. 100년이 넘은 노송(老松)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너비 300m, 길이 3㎞의 거대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갯바위에서는 우럭이며 놀래미가 낚싯대를 던지자마자 올라온다고 한다. 당일치기도 가능해 하이킹족이나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덕적도는 매년 10만 관광객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덕적도 주변으로는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지도, 백아도, 울도, 선미도 등 7개의 섬과 무인도 34개가 있는데, 이를 한데 묶어 덕적군도라고 한다. 겨울에 찾는 인천 섬은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백사장에서 듣는 파도소리의 정취, 물이 빠진
문헌상 고려때 감귤 세공 기록 일제강점기 '온주밀감' 본격 재배 귤 비타민P '지방세포 분화 억제' 겨울 운동부족 '몸매관리' 제격 혈당 낮추고 항암·항염 효과… 비타민C 많은 진피 한방서 '약재' 알맹이·껍질 버릴것 없는 '영양 덩어리' 제철맞아 '새콤달콤 유혹' 새콤달콤한 제주 감귤이 제철을 맞았다. 감귤은 비타민의 보고(寶庫)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그러나 감귤에 비타민C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항당뇨 및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귤에는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많아 꾸준히 먹으면 여러 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껍질에서부터 알맹이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감귤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감귤의 역사 제주에서 감귤이 언제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헌상 '고려사'에는 1052년(고려 문종 6)에 탐라에서 세공으로 바쳐오던 감귤의 양을 100포로 늘린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의 '태조실록'에는 1392년에 그때까지 상공(常貢)으로 받아오던 감귤을 별공(別貢)으로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실록'에는 전라도 남해안지방까지 유자를 심어 시험재배하게 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