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극장에는 거대 로펌의 추악한 범죄를 밝히기 위해 나서는 가짜 검사와 검사 중에 검사가 만나 펼치는 고품격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 101번째 프로포즈의 성공만을 기다리는 ‘몬스터 신부:101번째 프로포즈’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돼 살아온 한 남성과 그런 그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희망의 요소’까지 세 편을 소개한다. ■젠틀맨=“나쁜 놈 잡는데 예의가 필요해?” 택배, 소방관, 경찰 안 되는 게 없고 못 하는 게 없는 그가 왔다.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해결사 ‘지현수’(주지훈). 의뢰받은 사건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는 의뢰인과 강아지를 찾기 위해 간 어느 펜션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쓰러진다. 끊어진 기억과 사라진 의뢰인 때문에 졸지에 납치 사건 용의자로 몰려버린 그. 체포되던 중 자동차 전복사고가 일어나고 이후 검사로 오해받게 된 그는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로 위장해 수사를 시작한다. 검사답지 않은 수사 방식으로 지현수는 검사들의 검사, 일명 검찰부 미친X ‘김화진’(최성은)에 눈에 띄게 된다. 최근 좌천의 쓴맛을 보며 지냈던 김화진은 단순한 납치로 여겼던 사건이 자신을
실패가 예상되더라도 뭐라도 시도하는 ‘뭐라도 프로젝트’ 그룹이 있다. 뭐라도 쓰는 최소영 작가, 뭐라도 그리는 황다해 작가, 뭐라도 만드는 안재홍 작가가 주인공이다. ‘뭐라도 프로젝트’의 최소영 작가는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해 “당장의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조금씩 뭐라도 시도하는 것 그 자체”라며 “일단 무엇이든 시도를 하기 때문에 실패를 경험할 확률도 높지만, 그 시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뭐라도 프로젝트’ 그룹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갤러리 레미콘(제주시 산지로31)에서 열리고 있는 팝업 전시 ‘PINK FLASH-SANJIRO 31’에 참여하고 있다. 최소영 작가는 융합예술 작품 1점을, 황다해 작가는 목탄화 5점, 안재홍 작가 역시 융합예술 작품 1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융합예술 작품은 모두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로 출품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작가는 “‘PINK FLASH-SANJIRO 31’ 전시는 제주 최초 현대식 호텔이었던 명승호텔이 ‘갤러리 레미콘’으로 재탄생 후 개최되는 첫 전시”라며 “뭐라도 프로젝트 구성원
최한주 작가가 도내 미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자 갤러리와 카페 형태로 꾸민 문화공간 갤러리 한주를 조성했다. 최 작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갤러리 한주에서 첫 개인전 '임금 피크'전을 연다. 최 작가는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30여 년 동안 일하고 있다. 입사 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화가로 우뚝 섰다. 전시에서는 최 작가가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며 밤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를 기반으로 한 인물화, 서예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 한국화와 추상화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고뇌한 최 작가의 노력이 담긴 작품들이다. 최 작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며 일과 화가로 불면의 밤을 새우며 제작한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전시회라 설렘이 크다"며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뜨거운 가슴으로 안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점과 선으로 여백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한국미술협회·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한국농어촌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인 ‘오페라의 유령’과 8년 만에 공연되는 ‘레미제라블’이 부산에서 가장 먼저 공연된다. 개관 4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대표 설도권)는 29일 2023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적인 명작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영웅’이 확정됐다. ‘캣츠’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1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자유롭게 통로에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불멸의 명곡 ‘메모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 ‘오페라의 유령’, ‘캣츠’로 사랑을 받는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 등 전 세계 프로덕션에서 온 ‘캣츠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이 출연한다. 7년 만에 돌아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공연된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이번 무대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작품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오는 2월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라는 이름으로 5년 만에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1975년 크로아티아 태생인 막심은 크로아티아 내전의 상처를 딛고 성장하여 헝가리와 프랑스의 음악원에서 피아니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후에 다양한 악기에 피아노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며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려왔다. 막심은 공연에서 그의 앨범에 수록된 쇼팽이나 프란츠의 고전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악기로 재해석 된 영화 메인 테마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청중에게 익숙한 Queen, Coldplay, John Legend 같은 가수들의 대표곡들로 관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곡들로 다가갈 예정이다. 막심 므라비차의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 내한 공연은, 오는 2월 22일과 25일 서울 블루스퀘어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다룰 문제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린 춘천문화재단 제42차 지역과 문화포럼에서는 정부와 지역사회가 외로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또 고립된 이의 문을 두드릴 시민들과 예술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립과 단절의 시대, 예술로 공감하고 어루만지기’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2022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 ‘마주 보는 집’ 공연에 이어 강연, 토크가 진행됐다. ‘마주 보는 집’은 집 밖 세상이 두려워 4년 넘게 집 밖을 나가지 않은 남자와 홀로 자취를 하며 취업을 목표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외롭지 않은 세계, 홀로이지 않은 예술’ 에 대해 강연한 정치철학자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존재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당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그렇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사실상 차관)을 임명해 화제가 됐던 영국보다도 비율이 낮았다”고
“우연한 표현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듯 의미를 부여하고 관조(觀照)하는 대상이 됩니다.” 제14회 고민철 개인전 ‘환희-바람속으로’가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구상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추상작품으로 100호 이상 대형 작품 14점이 출품됐다. 캔버스에 여러 가지 색상의 물감을 부어버린 후 나이프로 속도감 있게 드로잉하듯 작업한다. 이때 재료가 가진 물성의 효과가 발현되며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들이 마치 제주의 바람과 용암의 흐름과 같이 펼쳐진다. 고 작가는 새해 전시를 앞둔 28일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실제와 다른 세계, 내면에 내재하고 있는 형상, 무의식에 의해 형성되는 개념을 표현하고 싶다”며 “행위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그대로 캔버스에 투영돼 의미가 되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무의식이 만들어 낸 색채라도 그것은 작가의 마음속 이미지가 가지는 색채다. 고 작가의 추상화에서는 거센 바람이기도, 때로는 거친 파도이기도 한 제주의 자연이 떠오른다. 표현은 추상적이지만, 관조를 통해 바람과 파도가 형상화된다.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엿본다. 고 작가는 “그동안 창작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문득 의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운영 방식을 두고 새어 나오던 잡음이 하나둘 정리되는 모양새다. 현재 미술관은 서울관에 상주 직원 2명을 배치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1명만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미술관은 보증금 7억 5000만 원, 연 임대료 2억 지불, 많지 않은 미술관 내 인력을 서울관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전북도의회,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에서도 같은 문제로 지적받으며 서울관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었다. 미술관은 본관 기획 전시에 2명의 인력이 배치되는 것을 감안해 도내 미술인에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크게 작품 반·출입 시 출장 형태 인력 배치,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는 비평가 매칭, 희망 작가에 한해 출장 형태 인력 배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은 도내·수도권 미술인 등과 간담회를 거쳐 미술관이 가장 힘을 실었던 비평가 매칭 제도 도입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애선 관장은 "도내·수도권 미술인 등 간담회를 거쳐 전체 의견을 모으고, 종합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비평가 매칭에 대한 반대 의견이 대다수라 내년부터 상주 직원을 1명 배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중 비평가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과 변화가 기대되는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이 2023년 계묘년 새해를 힘차게 열어젖힌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어느새 6회째를 맞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초청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해외 연주자 방한도 이번에는 대거 성사되는 등 부산의 겨울밤을 낭만적인 실내악 선율로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실내악(Chamber Music) 팬들은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화제의 프로그램은 매표 상황도 좋다. 이번엔 어떤 연주자가, 어떤 음악으로 체임버 페스티벌을 달굴지 면면을 들여다본다. ■요나 김·미셸 김·데니스 김 부산 찾아 2023년 챔버 페스티벌 부제 ‘부산으로부터의 초대’를 받아 30일부터 속속 입국하는 연주자 중에는 국내에선 거의 만나기 힘들었던 첼리스트 요나 김(Jonah Kim·그래미상 2회 수상)과 벤자민 휴즈(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미국 메네스음대 교수·뉴욕필하모닉 부악장)과 데니스 김(전 서울시향 악장·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교수·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이 눈에 띈다. 이들과 따로 또 같이 실내악 호흡을 맞추는 국내 연주자 중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대구 유일의 아이맥스관(IMAX)관이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북구에 들어선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대구에서도 아이맥스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7일 찾은 대구 북구 칠성동 2가의 스펙트럼시티. 건물 외벽에는 'IMAX'가 적힌 광고판이 수십m가 떨어진 곳에서도 한눈에 보일 만큼 크게 걸려있었다. 또 이곳 4층에서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사를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개관을 앞둔 'CGV 대구'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CGV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맥스관을 포함한 총 10개 상영관 규모의 'CGV 대구'가 오는 31일 스펨트럼시티 4층에 들어선다. 다만, 1차로 아이맥스관 1개를 포함한 총 5개 관이 먼저 개관하고, 4DX 상영관 1개를 포함한 나머지 5개 관은 내년 1월 중순쯤 개관할 예정이다. CGV 관계자는 "아직 일부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이맥스관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아 일부만 먼저 개관하기로 결정했다. 대구 유일의 아이맥스관이 들어서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GV 대구'는 대구 '유일'한 아이맥스관을 보유한 영화관이지만, '최초'는 아니다. 중구에 아이맥스관을 보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