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가 창간 77주년을 맞아 주최한 ‘제50회 모자사생대회에서 백선재(강릉중앙초교 2년) 학생이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작은 화면 가득 힘차게 표현된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돋보였고, 세밀하게 스토리를 표현한 창의적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단으로 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이아율(성덕초교 1년), 정태경(부안초교 4년), 이봄(임곡초교 5년) 학생과 황재원(삼척초교 학부모)씨가 선정됐다. 은상은 정하윤(춘천교대부설초교 1년), 최수연(성림초교 3년), 박도연(정라초교 6년)학생, 박서우(성북초교 학부모)씨가 차지한데 이어 동상 20명, 가작 30명, 입선 150명 등 모두 209명이 입상자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모자사생대회는 초등 1부(1~2학년)·2부(3~4학년)·3부(5~6학년)와 어머니부 등 4개 부문으로 응모자격을 나누고, 자율주제의 공모전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달 7~18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모두 407점의 작품이 답지했다. 심사는 지난 22일 강원일보 스튜디오 공감에서 진행됐으며, 이종봉 도미술협회장과 서범구 도미술협회 기획·학술위원장, 신선남 도미술협회 사무처장
제주문인협회(회장 박재형)는 제22회 제주문학상 수상자로 고성기 시조시인을 선정하고 고 시인의 작품집 ‘이제 다리를 놓을 시간’을 올해의 제주문학상 수상작품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제 다리를 놓을 시간’은 제1부 나에게 섬은, 제2부 다리를 놓을 시간, 제3부 누구를 닮아야 할까, 제4부 비울 게 남은 새까만 가슴, 제5부 내 삶은 문장부호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위원장 양전형)들은 “숙명처럼 살아온 섬 제주의 지역적 정서와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시적 사유로 발현됐으며, 생에 대한 고찰을 통해 원숙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폭넓은 시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창작을 통해 제주문단을 빛내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제주문인협회는 제28회 제주신인문학상 동시부문에 양영숙 작가의 ‘삐딱한 화살나무’를, 소설부문에 박윤진 작가의 ‘교양수업’, 그리고 희곡부문에 성미연 작가의 ‘이주’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5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박상원 작가의 첫 사진전 '반복과 생성, 그리고 오마주 Ⅰ'이 12월 2일까지 덕진구청 로비 갤러리 36.5에서 개최된다. 수백 송이의 꽃을 찍고 그중에서도 잘 나온 이미지만 골라 콜라주 작업을 했다. 피사체는 만경강 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나팔꽃과 익산 춘포의 교회 앞마당에 핀 분꽃이다. 여러 차례 찍은 사진을 잘라 두 번씩 반복해 작업하고 좌우대칭을 반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무턱대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중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유전 법칙이 떠올라 사진을 콜라주 하기 시작했다. 유전법칙을 발견해 자연 속의 놀라운 질서를 보여 준 오스트리아의 신부 그레고어 멘델, 반복과 병치만으로도 작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소중한 사실을 일깨워 준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전북대 대학원 영문과에서 '영국 소설가 조지프 콘래드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회원 수 16만 명에 달하는 고전음악 동호회 고클래식에서 베르디라는 아이디로 2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서양 고전음악 작품과 음반에 대한 평론집 <푸가, 영혼의 바다에서 오는 파도>, <
미추홀학산문화원은 28일과 다음 달 2일 이틀 동안 학산소극장에서 주민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한 마당극을 선보인다. 이는 문화원이 지난 2014년부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이나 지역의 이야기를 주제로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공동 창작하고 공연하는 시민창작예술활동 사업의 일환이다. 다문화가정, 시각장애인 등이 속한 동아리들이 해마다 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에 작품을 내놓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자전이야기 선봬 오늘·내달 2일 '두 번' 동아리 공연 28일 오후 7시에는 '다시, 놀래! 어울림의 날'이 진행된다. 다문화 마당예술동아리 '클로벌'의 음악극 '베트남 파일럿', 'JAZZ BEE'의 초청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음 달 2일 오후 3시에는 '제2회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 정기공연 - 희망, 5㎜'가 열린다.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은 연극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초반과 시각장애인 극단을 준비 중인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 중인데, 이날 무대에는 연극 '시각장애인 생활백서' 등이 오른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과 시각장애인이 창작한 작
전국 최고의 30년 역사와 전통의 거창겨울연극제가 연극도시 거창에서 개최된다.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거창겨울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0회 거창겨울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및 참가학교 공연장에서 개막된다. 순수한 감성, 재미난 상상, 함께한 감동의 컨셉으로 개최되는 올해의 거창겨울연극제는 거창과 경남, 그 밖의 지역 초중고 22개 학교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의 수준이다. 이는 초중고 학생극의 진수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학생극 페스티벌의 내실이 켜켜이 쌓인 거창겨울연극제의 유명세 영향일 것이다. 참가학교의 작품종류도 거창겨울연극제에 걸맞게 다양하다. 형태적으로는 학생들의 창작극, 전래동화를 극화한 고전극, 외국의 유명 번역극, 기성극을 각색한 현대극 등이 있고 성격적으로는 비극, 희극, 희비극 등이며 내용적으로는 가정극, 학교극, 사회극 그리고 양식적으로는 사실극, 서사극, 심리극 등이다. 학생극은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교육적 가능뿐만 아니라 집단예술인 연극작업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 인간관계성을 성장시키는 전인교육의 장이다. 이런 중요한 가치를 인정한 각급 학교에서는 거창겨울연극제 참가를 위한 연습과정이 한해
‘안방 1열 신개념 방구석 가요 경연’ 2022 G-FESTA 감자가요제가 지난 26일 소담스퀘어 강원 글로벌 Live 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경연은 동시 시청자 2,200여명, 본선 경연 조회수 8,000회, 예선 포함 누적 조회수 2만6,000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강원 관광 홍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있는 문화·공연계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가요제인 2022 G-FESTA 감자가요제는 강원도와 강원일보, 강일BSG가 주최·주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후원했다. 2,000명이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 결선 경연에서는 강원도 관광 홍보영상이 함께 상영돼 전국에 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국 120여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이날 결선에 오른 14개팀 중 ‘배 띄워라(원곡 송소희)’를 부른 고아인(11)양이 대상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사랑님(원곡 김용임)’을 열창한 임다운(32)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열애(미스토롯 홍자 Ver)’를 부른 말도말지(필리핀)씨, 장려상은 ‘Tears(원곡 소찬휘)’를 부른 김미진씨, 인기
축구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고 배를 깔고 엎드려 시냇물을 마시며 깔깔거리는 아이들, 그리고 에이즈라는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 13살 소녀의 모습 등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사람들의 슬프지만 따뜻한 서사가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사진가 양종훈의 ‘블랙마더 김혜심’전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1에서 마련된다. 양종훈 사진가가 올해 발간한 사진집 ‘Black Mother 김혜심’은 아프리카의 어머니로 불리는 원불교 김혜심 교무의 삶에 초점을 맞춘 사진집이다. 김혜심 교무는 아프리카 스와질란드(Swaziland)에서 20여 년간 AIDS 환자를 돌보며 계몽과 치료,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 가운데 20여점이 전시된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이 오는 12월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13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은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비올라 앙상블만을 위한 전문 연주 단체다. 지난 1995년 창단해 수준 높은 음악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비올라만의 깊고 풍부한 선율을 전달하고 있다. 연주회에서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모체로 변형을 시도한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위대한 파가니니의 스승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로 롤라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듀오', 바흐의 브란덴 협주곡 제6번과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등 앙상블과 듀오 연주를 통해 비올라라는 악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멋진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 관계자는 "2022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에 선정돼 준비한 이번 공연은 비올라만의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비올라의 매력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해석한 깊이 있는 음악으로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문의는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 전화(010-9679-2772)로 하면 된다.
배우 박성훈이 영화 ‘유포자들’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23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그는 사이버 범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주인공 ‘도유빈’으로 변신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훈은 “지금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결혼을 준비하던 한 남자가 디지털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박성훈과 호흡을 맞췄던 홍석구 프로듀서가 메가폰을 잡았다. KBS에서 선보이는 TV 시네마의 극장 버전이다. 작품은 박성훈이 맡은 도유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는 “도유빈이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고 소지할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클럽을 간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었다”며 “최대한 공감 가는 감정선으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 등 작품 메시지나 주제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했다. “휴대폰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배터리가
포항의 겨울은 과메기다. 또 과메기냐고 타박을 줘도 어쩔 수 없다. 포항 어디를 가더라도 해안가마다 장대 가득 널려있는 과메기가 겨울바다처럼 반짝인다. 양껏 기름을 머금은 비릿한 향기는 해가 지기 전부터 술을 부르는 복병이다. 옛날 포항지역민들 만의 애장품이었던 과메기는 이제 백화점이며 대형마트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충 20여년 전부터 오히려 타지역 사람들이 겨울철이면 먼저 과메기의 안부(?)를 묻는 듯하다. 그래서 포항 사는 사람들은 요맘때쯤이면 오랜만에 연락 끊긴 친구들의 전화를 받게 된다. 덕분에 전국 각지 선물을 보내려 한동안 돈과 시간이 솔찬히 깨지게 되니 참 고맙고도 얄미운 과메기이다. ■ 청어에서 꽁치로… 과메기 변천사 과메기란 이름은 '관목(貫目)'에서 나왔다. 눈을 꾀어 걸어 말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포항 구룡포지방 사투리로 '목'을 '메기'로 불렀고, 세월이 지나다 지금의 이름으로 굳혀졌다. 수온이 더 차가웠던 옛날 경북 동해안에는 청어가 많이 잡혔다. 이 청어의 눈을 꾀어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식으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건조시킨 것이 과메기의 시초이다. 냉훈법은 식품을 낮은 온도에서 연기에 그을려 저장하는 방법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