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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新팔도유람]'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 1월 6일부터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야… 너 거기있니
" 魚… 나 여기있어 "

 

얼음·수상낚시·맨손잡기… 170여t 짜릿한 손맛
부드럽고 쫀득한 구이 '인기 보양식'… 즐거운 입
오색찬란 빛으로 채색되는 밤거리 '또 다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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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1월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및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롭게 열린다.

매년 1월 인구 2만7천여 명의 접경지 화천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든다. 두텁게 언 빙판 위에서 엄청난 인파가 얼음낚시에 참여해 산천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겨울축제 시즌은 12월부터

-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은 1월이지만 축제 시즌은 12월이면 막이 오른다. 화천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12월23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화천의 밤거리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채색된다.

지역 어르신들이 1년 간 만든 산천어등 2만7천여 개는 화천군민 2만7천여 명의 소망을 품고 하늘로 오른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무려 8천500 덩이(850㎥)의 얼음이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웅장한 조각품으로 재탄생한다.

특별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역대 올림픽 개최지의 주요 건축물들이 얼음조각으로 제작돼 신선함을 더한다.
 

 

#'얼음 밑의 귀족'산천어 만나기

-축제의 주인공이자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는 산천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수상낚시, 추위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맨손잡기를 즐길 수 있다.

내년 축제에는 총 170여 t의 산천어가 방양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쉽게 산천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얼음낚시는 당일 방문해 선착순 입장 가능한 현장 낚시터와 온라인 예약 낚시터, 그리고 밤낚시터와 수상 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도 운영된다.

 

 

#산천어 축제 맛있게 즐기기

-얼음낚시나 맨손잡기 등을 통해 잡아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인근 구이터나 회센터로 가져가면 맛볼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와 보양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천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특히 화천군은 축제 관광객들이 보다 맛깔스러운 산천어 구이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축제부터 새로운 구이법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산천어를 구우면 타고 외형이 부서지기 쉬웠으나 이번 축제에서는 구이 후 외형 변화가 거의 없고 골고루 잘 익은 산천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밤에도 이어지는 즐거움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야간 콘텐츠다. 단순히 즐기고 가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 있다.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개막일인 6일을 비롯해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등 관광객과 주민 수천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이다.

#놓칠 수 없는 겨울철 놀이문화체험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산천어 체험뿐 아니라 총연장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하늘가르기, 얼음축구,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와 얼음 미끄럼틀 등등 가족과 단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건물 2층 높이를 자랑하는 길이 100여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조각 작품은 한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안겨준다.

#잘 키운 축제 하나, 열 공장 안 부럽다

-산천어축제는 정부로부터 2004년 처음 대한민국 예비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축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2003년 22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라는 세계 축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발길도 화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강원일보/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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