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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앵글에 담긴 한국 대표 석조형 미술 고인돌·석불

담양 담빛예술창고 다음달 27일까지
사진가 박하선·윤길중 ‘시공흔적’전

 

 

한반도 조상들의 시간과 공간의 흔적은 어떠했을까? 시공간에는 인간 삶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다. 그들은 자신들 삶과 역사, 문화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또, 그들의 영속성과 아름다움을 위해 돌을 선택했다.

(재)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관장 장현우)가 박하선·윤길중 사진작가를 초청해 오는 6월 27일까지 전시회를 진행한다.

‘시공흔적 時空痕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하선은 ‘고인돌’, 윤길중은 ‘석불’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사진전문지 포토닷(디렉터 박이찬)과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으며 약 8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작가 박하선은 언제, 왜, 누가 초기에 만들었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고인돌에 관심을 갖고 20여 년 동안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기록해 왔다. 윤길중 작가는 국내 거의 모든 사찰을 찾아 불상과 큰 법당을 기록해 왔다. 두 사람의 앵글에 담긴 석불과 고인돌은 사료적 의미를 넘어선 작업으로 두 사진가의 시선을 통해 한국 대표적 석조형 미술의 백미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윤길중의 ‘망제동석불입상’(전북 정읍), 운천사마애여래좌상(광주시)과 박하선의 화순 효산리 괴바위, 담양 궁산리 구마을 고인돌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담빛예술창고 문예카페에서는 이세현 작가의 ‘경계 ; Boundary’ 사전전이 열린다. 작가가 앵글에 담은 ‘경계’는 구체적인 어떤 ‘곳’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일상의 기록부터 더욱 구체화 된 본 작업의 소재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들의 또 다른 ‘흔적’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