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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비엔날레, 5·18 40주년 다국적 프로젝트 ‘MaytoDay’ 광주 전시

[서울·대만·부에노스아이레스·쾰른 전시 한눈에]
광주정신 동시대성 탐색…10월 14일~11월 29일 ACC·옛 국군병원 등
사전 예매 관람·온라인 전시도…호 추 니엔 등 GB커미션 작품 소개

 

 

올해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5월 정신을 모태로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정신의 동시대성을 탐색하기 위해 내년까지 다국적 프로젝트 ‘MaytoDay’(메이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전시 일정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MaytoDay’는 올해 대만 타이베이(5월 1일 ~ 7월 5일)를 시작으로 6월 서울(6월 3일 ~ 7월 5일), 7월 독일 쾰른(7월 3일 ~ 9월 27일)에서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을 만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시는 코로나 19로 내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 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쾰른의 전시들을 한 데 모아 1980년 이후 현재까지 축적된 광주정신의 다양한 시선을 만나는 광주 전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창조원 5관, 민주평화기념관 3관)과 2018년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으로도 활용됐던 옛 국군광주병원,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각 전시의 주제들인 ‘민주주의의 봄’(서울), ‘오월 공-감: 민주중적중류’(대만), ‘광주 레슨’(쾰른), ‘미래의 신화’(부에노스아이레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로 ‘MaytoDay’의 기획의도였던 민주주의 정신의 동시대성을 조망해 보는 자리다.

또 서울에서 선보였던 대규모 목판화 전시는 보다 확장된 규모로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항쟁을 증언했고, 현재는 운동의 기억들을 매개하는 역할로서의 목판화 작품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광주 전시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2018년 시작된 기획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심도 깊은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 예술, 시민정신과 관련된 가치를 예술작품을 선보였던 GB커미션이다. 올해는 기존 작품들이 확장된 형태로 소개되며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작들은 이번 전시 후 내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018년 GB커미션에 참여한 마이크 넬슨의 작품 ‘거울의 울림(장소의 맹점, 다른 이를 위한 표식)’과 2018광주비엔날레 본전시에 출품됐던 카데르 아티아의 작품 ‘이동하는 경계들’은 2년 만에 옛 국군광주병원에 다시 전시된다.

신작으로는 시오타 치하루가 국군광주병원 안 성당에 기억을 주제로 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을 전시하며 호 추 니엔은 동학운동에서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져온 민주화운동의 궤적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편집한 영상작업을 ACC 문화창조원 5관에서 공개한다. 또 임민욱 작가는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된 ‘채의진과 천 개의 지팡이’를 민주평화기념관 3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온라인 전시를 구현해 무료로 공개하고, 기획자와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상도 만날 수 있다. 사전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웹사이트와 메이투데이 공식 웹사이트(www.maytoday.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