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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춘천역에 국내 3호 광역복합환승센터 추진

 

 

역세권 개발사업 속도…교통시설·수요·입지 모두 충족
LH 속초역 투자에 큰 관심 '강원 철도 르네상스' 활짝


강원도 내 철도 역세권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에는 국내 3호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속초는 사업의 신뢰도를 높일 공공기관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강원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문이 열릴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KTX강릉선이 개통된데 이어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27년 완공, 동해북부선 추진 등이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된 지역에서의 역세권 개발의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단 춘천과 속초는 일정 수준의 도시 기반을 갖췄고 역사가 도심에 위치한 만큼 역세권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춘선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춘천역은 강원지역 유일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교통시설, 수요, 입지여건의 3가지 항목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는 국토부 승인을 받은 환승센터가 수원역과 동대구역 2곳뿐이다. 춘천역은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개 이상이 교차하며 일일 이용객 최소 407명 이상(춘천역은 2028년 기준 일 4,935명 예상), 지역 성장거점이라는 점에서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또 4~5성급 호텔과 먹거리센터 등을 유치하는 춘천시 자체 역세권 개발계획인 '물의 도시 봄내 조성계획'용역도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향후 국토부 승인 과정과 민간 투자자 유치,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 등은 과제다.

동서고속철도의 종착역이자 일일 이용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속초역은 LH가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실한 투자자가 있다는 점에서 역세권 개발계획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단, 강원도는 속초역에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컨벤션, 업무·상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LH는 공동주택 건설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릉선 평창역의 바이오신도시 개발구상 용역도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대 평창캠퍼스 등과 연계하고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제역은 원통의 버스터미널 등과 연계한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양구 화천 인제역은 아직 투자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은 철도를 통한 단순 인구·물류 이동을 넘어 도시재생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