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전입-전출)된 인구가 1만 393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7781명이 순유출됐고 경기도로의 순유출도 5557명에 달했다. 부산의 순유출 인구를 살펴보니 25~29세 젊은 청년들에 집중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부산에서는 모두 12만 1538명이 타 시·도에서 전입하고 13만 5885명이 다른 시·도로 전출해 1만 4347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주민센터에 접수된 전입신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부산의 순유출은 전년도(2만 3353명)에 비해서는 줄긴 했으나 통계가 나와 있는 2001년 이후 한 번도 순유입된 적은 없었다.
부산의 순유출을 연령대별로 나누면 20대가 3898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 중에서 20~24세는 1217명이 순유입됐으나 25~29세는 5115명이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초반에는 학교 입학을 위해 부산에 왔다가 졸업 후 바로 부산을 떠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울산이 2484명이었고 경북(812명) 대구(779명) 광주(40명)가 뒤를 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