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27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 34만 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11월에 다시 20만명대로 축소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국 286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000명이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 8000명 늘었는데 비해 여자는 26만명이 증가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에서 8만 9000명이 늘었으나 교육서비스업 5만 7000명, 부동산업 3만명, 제조업 1만 1000명 등이 감소했다.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60세이상에서 29만 1000명 △30대에서 8만명 △50대에서 3만 6000명 각각 늘어났으나 △40대에서 6만 2000명 △20대에서 4만 4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20대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인구 감소와도 연관성이 높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 9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 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 7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 증가했으나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 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가덕신공항 건설공법과 공사기간 단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매립식 건설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30년 엑스포 개최 전 개항을 위해 가덕신공항을 완전한 해상공항으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가덕도에 걸쳐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2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국토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한하는 4월 이전에 가덕신공항 건설공법과 엑스포 전 개항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일은 3월 중순 쯤으로 예상된다. 먼저 건설공법은 매립식이 확정적이다. 부산시에서 부유식과 하이브리드 방식 등 활주로를 바다 위에 띄우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국토부 내에선 전 세계적으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공법인데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유식 공법은 처음 하는 것이어서 시공상 방법과 성능, 자재의 품질과 치수, 완공 후 기술적 관리 등 사양을 완성하는 데 많은 기간이 걸린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건설공법은 사실상 매립식으로 정해졌다. 관건은 매립식으로 하되 얼마나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느냐다. 국토부와 전문가들은 가덕도에 걸쳐 활주로를 만드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사상해운대고속도로㈜)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를 연결하는 총 길이 22.8km의 고속도로다. 기장에서 송정을 지나 벡스코, 시민공원, 학장동, 사상까지 이어진다. 대부분 매우 깊은 지하에 건설된다. 이번 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인데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 운영비만큼 정부가 보전해 사업의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으며 최초로 해당 사업을 제안한 GS건설이 사업을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후 전문가 평가단이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가격·기술 등)의 적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적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3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상 과정에서는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증뿐만 아니라, 대부분 구간이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
주택경기 침체로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거래(분양권 포함)가 줄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분양권이 올 들어서만 127건 거래돼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 이색 사례가 나오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2주(1월 31~2월 13일)간 아파트 매매·분양권은 모두 291건 거래됐다. 대체로 20~3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40%대 하락률은 14건, 50%대는 1건 있었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의 전용 84㎡ 분양권이었다. 이 평형대 25층은 1월 말 4억 4796만 원에 거래돼 2021년 최고가(8억 9000만 원)보다 50% 떨어졌다. 같은 평형 15층은 2월 초 4억 7769만 원에 거래돼 46% 하락했다. 부산진구 범전동 삼한골든뷰센트럴파크 전용 84㎡는 1월 말 6억 원에 거래돼 2021년 4월 최고가(10억 6500만 원)보다 44% 하락했다. 다만 당시는 29층이었고 이번에는 5층이었다. 6억 원에 매매된 것은 202
정부가 연내 경제정책 무게추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 대응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가스·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상승률이 5%대에 이르지만 상반기 4%대, 하반기 3%대로 내려가면 적절한 시점에 정책 초점을 경기부양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시점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몇달새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은 물가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정부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도달하면 ‘경기 부양’으로 정책의 방향을 바꿀 채비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아직은 물가 안정 기조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면서도 “만약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간다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대응) 쪽으로 턴(전환)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가 밝힌 것처럼 정책 전환의 ‘터닝 포인트’ 시점은 물가 상승률 둔화 정도에 달려 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상승세로 인해 5.2%(1년 전 대비)에 달했다. 하지만 정부는 상반기 중에는 4%대로 내려가고 하반기에는 3%대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
김해국제공항 주기장(항공기를 대놓는 곳)에는 활주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이격거리가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채 6년간 활주로가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은 오랫동안 방치했고 공항운영업체인 한국공항공사는 안전표지판도 설치하지 않은 채 활주로를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일은 김해공항 승객이 크게 늘어나던 시점과 맞물려 급하게 주기장을 늘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김해공항 안전을 위해 가덕신공항을 서둘러 건설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1일 공개한 부산지방항공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항 운영 규정상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가 시동 중이거나 서행 중일 때 안전을 위해 항공기 후미로부터 최소한 49m에는 아무 시설도 두지 못하게 돼 있다. 항공기 엔진에서 뜨겁고 빠른 속도의 후류(후풍)가 나와 작업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기장 10·11번의 경우, 항공기 후미와 조업도로가 각각 6.5m 10.3m 떨어져 있어 최소 안전거리에 크게 못미친다. 사실상 딱 붙어 있는 셈이다. 조업도로란 차량, 장비,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된 도로를 말한다. 국토부는 “2019년 1월~2021년 6월 부산지방항공
부산시가 기획재정부에 북항 재개발 구역을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부산 한복판에 위치한 북항 재개발 구역을 경자구역으로 지정하면 각종 조세와 임대료·부담금 감면과 같은 기존의 경자구역 혜택이 생기는데다 입지의 우수성 덕분에 선도기업 유치도 가능해져 북항개발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20일 방기선 1차관 주재로 16개 시도의 부시장·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시도경제협의회’를 열였다. ‘시도 경제협의회’는 기재부가 지자체에 정부 정책 방향을 알리고 중앙-지방 간에 소통을 하기 위해 여는 자리다. 이날 부산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그는 “지방은 수도권 일극체제 속에서 인재·기업·자본 유출로 절체절명 위기에 있어 특단의 균형 발전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며 “지역이 주도할 수 있는 균형 발전 실현에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은 지역혁신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지만 개발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내년에 북항 재개발 구역을 경자구역으로 신청하면 지정될 수 있도록
지난번 연말정산에서 총급여(연봉) 10억원을 넘게 받은 근로소득자가 부산에서는 145명이 있었다. 이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1인당 평균 7억 4514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자를 145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연봉은 19억 3264만원이었다. 1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에서 부산은 모두 119만 9729명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했다. 이들 근로자들 평균 연봉은 3646만원이었다. 근로자들 연봉을 구간별로 나누면 △2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26만 5532명이었고 △6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9만 2444명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5만 165명 등이었다. 부산에서 연봉이 1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4만 7450명이었다. 이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낸 세금(결정세액)을 살펴보면, 6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인 경우, 1인당 370만원의 세금을 냈다. 근로자들은 통상 급여와 상여금을 받을 때마다 일정금액의 세금을 미리 원천징수하고 다음해 1~2월에 연말정산을 통해 덜 낸 세금은 더 내고 많이 낸 세금은 돌려받게 된다. 이 때 최종적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도 부산에서 신고가(새로 최고가격에 거래됐다는 의미)를 찍은 아파트가 있어 주목된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1월 5일 해운대구 중동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59㎡(70평) 68층은 32억 5000만원으로 이 평형대 역대 최고가격을 찍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통한 중개거래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3월에 같은 동, 같은 층수의 같은 평형이 21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가격이다. 다만 이 평형대가 지난해 3월 이후 올해 11월까지 거래가 없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를 때의 거래 가격이 없는 것. 이 때문에 지금 거래된 32억 5000만원이 ‘신고가’는 맞지만 말 그대로의 ‘신고가’인지는 불확실하다. 뿐만 아니라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일반 아파트와는 성격이 좀 다른 점이 있다. 층수와 뷰(전망)에 따라 거래가격이 큰 차이가 나고 이 때문에 작은 평수라도 층수와 전망이 좋다면 넓은 평수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이곳은 타워형 아파트로 내부구조가 다 다르다”며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층수도 좋고
부산의 최고가 아파트인 엘시티가 지난달 1건 매매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시티는 워낙 고가여서 매매거래 자체가 드물고 특히 최근엔 금리인상으로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태인데, 이번에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 된 거래라는 게 지역 중개업체의 설명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엘시티 77층의 한 아파트(58평형)가 36억 84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직전 거래는 올해 5월에 82층이 38억원에 거래가 된 적이 있다. 모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통한 중개거래다. 최근 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36억원대에 매매거래가 된 것은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는 “이 아파트는 뷰와 층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77층 고층인데다 광안대교와 동백섬 등을 잘 보이는 곳이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며 “A급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엘시티는 매매거래 자체가 매우 드물다. 58평형의 경우 2020년에는 꽤 거래가 많았고 당시는 낮은 층이 13억원대에 팔리기도 했지만 대개 거래는 19억~20억원대에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