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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단계 핵심지표 도달 ‘비상’

道, 지난 9일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12명 고려 2단계 상향
주말 확진자 급증해 평균 16.64명…3단계 지표(13명) 넘어서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제주특별자치도가 12일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일 5명, 6일 19명, 7일 17명, 8일 31명, 9일 10명, 10일 24명, 11일 오후 5시 현재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11일 오후까지 하루 평균 16.14명이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인 하루 13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지난 6일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8일에는 올해 들어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2일 3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단기간 급증하면서 줄어드는 속도 역시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지만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2명인 점을 고려해 12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데다 외부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벌써부터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는 단계 격상의 ‘핵심지표’로 보면 3단계 대상이다”며 “다만 유흥시설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외부 출입이 이뤄지지 않은 선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방역체계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도 12%로 어느 정도 파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병상 여력, 중증환자 수 등 보조지표 등을 모두 고려해 단계를 결정하겠다”며 “앞으로 2주간 2단계가 적용되지만 일주일 단위로 분석해 확진자 숫자가 더블링(2배)으로 발생하면 더 강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제주지역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사적 모임 인원(6명) 수도 변동이 없다.

지역축제·설명회·기념식 등 행사와 집회 등은 하루 100명 미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하루 인원 99명까지만 허용하고, 시설면적 4㎡ 당 1명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노래연습장은 밤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고, 식당·카페는 밤 12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전 부서에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부서별 인원의 20%가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