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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아파트 평균 가격 4억 돌파(종합)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표본을 대폭 늘려 조사를 실시하자 부산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한 달 만에 4억 원대에 진입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월 3억 5720만 원에서 7월 4억 1691만 원으로 한 달 만에 16.8%가 껑충 뛰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 달 만에 6000만 원 ‘껑충’

수영구 7억대 해운대구 6억대

올해 매매가 평균 9.39% 올라

기장군 상승률 14.23% ‘최고’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월간 조사 아파트 표본을 전국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주간 조사도 94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확대했다. 표본이 확대된 월간 조사 값은 7월에 처음 나왔다.

 

구·군별로 아파트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수영구로 7억 674만 원이었으며 해운대구(6억 8795만 원) 남구(5억 2055만 원) 동래구(4억 9964만 원) 연제구(4억 8755만 원) 강서구(4억 8645만 원) 금정구(4억 3328만 원) 순이었다. 특히 표본을 늘리자 수영구의 경우 한 달 만에 5억 1042만 원에서 7억 674만 원으로 38.5%가 올랐고 해운대도 5억 2664만 원에서 6억 8795만 원으로 31.4%가 급등했다. 그동안 적은 수의 표본이 대푯값을 갖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에서도 30%가 넘게 오른 곳이 속출했다.

 

또 1~7월 누적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39%로, 지난해 동기(0.8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부산 아파트값이 상반기에는 크게 오르지 않다 하반기 들어 본격 상승한 바 있다.

 

올 들어 아파트값은 서울이 4.33%, 경기도가 14.17% 뛰는 등 수도권이 급등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제주와 대전 다음으로 부산이 많이 올랐다. 구·군별로는 기장군(14.23%) 해운대구(13.53%) 강서구(11.91%) 연제구(10.05%) 사하구(9.73%) 남구(9.41%) 순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 기간 부산이 6.81% 상승했다.

 

정부는 현재 집값이 최고 수준에 다다랐고 앞으로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가 예고돼 있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집값은 계속 오르는 분위기인 데다 당장은 추세가 전환될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