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SK 수소 생태계 협약
탄소중립·2024올림픽 협력
속보=향후 5년간 수소산업에 18조5,000억원을 투입기로 하며 국내 수소산업 리더로 떠오른 SK가 강원도 액화수소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본보 8월18일자 1면 보도)를 약속했다.
SK는 13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강원도와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추형욱(SK E&S 사장)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이 참석해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 2050 탄소중립 실현, 액화수소 기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생태계 조성, 수소 기반 2024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 개최 등에 상호 협력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SK는 액화수소산업을 활용한 수송·충전 시장을 창출하고 특수목적용 드론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개발 투자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특히 이번 협약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SK가 국내 ‘수소산업 협의체'의 의장을 맡은 데다 향후 5년 내 세계 1위 수소생산 기업 등극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수소산업 민간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등과 함께 공동의장사를 맡았다.
또 2025년까지 18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인 연 28만톤의 수소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수소 28만톤은 나무 1억8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저감 효과를 갖는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는 액화수소가 미래에너지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고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추형욱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은 “강원도와의 협약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고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