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가 변동 없이 열린다.
8일 예스24와 연예계에 따르면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지난 8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나훈아 공연 기획사는 당초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로 했으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좌석 1개당 1칸을 띄우기로 했다.
현행 방역지침이 허용하는 공연장 최대 인원은 5000명이다. 주최 측은 입장권이 매진된 점을 들어 한 회 공연당 4000명 정도가 콘서트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연은 하루 2차례 사흘간 6차례 열린다. 관객은 총 2만 4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콘서트는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인 해운대구에서 사전 승인을 받으면 개최할 수 있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이미 사전 승인을 받았다.
관객은 백신 접종 완료자이거나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와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티켓 예매처 측은 “나훈아 부산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현행 콘서트장 방역 지침에 맞춰 방역패스가 확인되면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