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복합 신도시 조성 구상
바이오·반도체 초광역 협력
설악·강릉·에너지권도 본격화
속보=강원형 강소 메가시티 구성(본보 지난 3일자 1면, 7일자 2면 보도) 초안이 나왔다.
춘천권+원주권을 100만 광역생활협력권으로 묶고 영동의 설악권(속초·고성·양양·인제)은 평화북방경제, 강릉권(강릉·동해·평창)은 국제관광, 에너지자원권(삼척·태백·영월·정선)은 수소·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구성, 광역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원주 100만 광역생활협력권은 디지털융복합 신도시인 이른바 `강원형판교'의 조성이 핵심이다.
이 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춘천의 바이오, 데이터산업과 홍천의 중화항체, 횡성 이모빌리티, 원주 디지털헬스케어를 연계한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중간지대에는 인구 3만~5만 규모의 신도시 `강원형판교밸리'를 조성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춘천권은 인천 송도~서울 마곡·홍릉~남양주 왕숙신도시~춘천·홍천을 잇는 K-바이오 초광역벨트와 연결할 수 있다. 원주권의 경우 교통요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국내 반도체산업의 중심인 경기남부연합~원주~청주와 연결하는 K-반도체·바이오헬스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강원+경북+울산 수소경제초광역사업, 강원+충청+전북 내륙첨단산업권, 강원+경기+인천 북방초광역권, 백두대간권, 중부내륙권 등 행정경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협력을 꾀한다.
이번 연구용역을 주도한 류종현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원 강소 메가시티의 과제는 공간의 측면에서 수도권 기능 이전과 분담, 산업의 측면에서 강원 리딩 산업의 초광역클러스터 전략, 사람의 측면에서는 인구 유출 대응과 디지털 사회 안전망 구축과 구성 지자체간 효과적인 협력 거버넌스 구축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