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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태백선 차세대 고속열차 조기투입 총력

 

 

당초 2023년 도입 합의
코레일 “적자노선” 난색
道 전국 최우선 도입 재협의


속보=2023년 이후 강원 태백선에 신형 열차인 EMU-150의 도입(본보 1월5일자 1면 등 보도)이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투입 시기를 두고 강원도와 코레일간 이견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는 폐광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형열차의 전국 최우선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코레일은 수익 문제로 점진적 도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코레일은 청량리~태백을 운행하는 태백선의 열차를 무궁화호에서 KTX의 후속작 중 시속 150㎞대인 EMU-150으로 교체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폐광지 회생, 벽지노선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태백선에 신형 열차를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현재 적자노선인 태백선에 신형열차를 우선 투입하는 것에는 난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는 EMU-150의 도입 시점까지 2년여간 태백선에 같은 시속 150㎞대 ITX-새마을을 먼저 도입해 줄 것을 코레일에 건의했으나 이 역시 수익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EMU-150 도입 시점에 대한 논의는 올 7월 코레일 사장의 퇴임으로 인한 결정권자의 공백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도는 지난달 말 나희승 신임 코레일 사장이 취임함에 따라 김명중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재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EMU-150 투입 시 청량리~태백 운행시간은 현재 4시간에서 2시간30분대로 단축돼 폐광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75년 완전 개통한 노후 노선인 태백선의 경우 시속 260㎞ 수준의 고속열차는 당장 투입이 어려워 EMU-150을 먼저 도입하는 것이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향후 국가철도망 계획에 태백선 선형개량 사업을 반영해 고속열차인 EMU-260(KTX-이음)을 도입하고 제천~삼척 고속철도를 개통, 폐광지를 관통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삼는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폐광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수 있는 EMU-150의 최우선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