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전보다 3.3㎡당(평당) 273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2021년 ㎡당 평균 분양가격은 427만 9000원(평당 1412만원)으로 전월보다는 1.12%, 1년 전보다는 10.4%가 상승했다.
이 가격은 12월 말 기준으로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부산의 경우 2021년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평당 1677만원이었다. 이는 2020년(1404만원) 분양가격보다 19.4%가 상승한 것이다.
평당 분양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아무래도 서울이었다. 서울은 2021년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3294만원에 달해 부산의 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부산의 분양가도 다른 지역에 비해선 꽤 높은 편으로 경기도(1471만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부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에서 174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2㎡초과가 1791만원, 60㎡ 초과 85㎡ 이하가 1687만원, 60㎡ 이하가 1626만원 순이었다.
한편 부산은 지난해 12월 모두 2522세대의 민간아파트를 분양해 11월(144세대)보다 세대수가 크게 늘었다. 또 이는 2020년 12월(1849세대)보다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