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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병원 앞 로또판매 점주님 어디에 있나요”

시, 일반전화·휴대폰 모두 연락 안돼
도로점용 취소·가판 철거 절차 못해
주민들 “본인 1등 당첨” 궁금증 커져

속보= 창원병원 앞 로또 판매점이 영업을 종료했지만, 가판 철거 등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14일 1면 ▲창원병원 앞 ‘로또 명당’ 폐점 소소한 즐거움 ‘추억 속으로’ )

 

“점주와 연락이 안 됩니다. 일반 전화번호하고 휴대전화하고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연락이 아예 안 되네요. 가정을 한 번 찾아가 봐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로점용대장상 주소는 확인이 되거든요.”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721 가판에서 로또 1등만 9번 배출하는 등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창원병원 앞 매표소’가 지난 1일 돌연 폐점한 소식이 알려져 폐점 이유 등 사연을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선 “사장님이 1등에 당첨되신 건 아닌지?”라거나 “그러면 가판은 어떻게 되나”라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판매점은 버스표 판매대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2026년까지 영업할 수 있지만, 점주가 자진해 동행복권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폐점하면서 추후 운영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창원시 성산구청 안전건설과에서 해당 점주에게 연락해 경위를 알아보고 영업 중단 후 목적에 맞지 않게 매표소를 놔둔다면 도로점용 취소 등 절차를 밟으려고 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성산구청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점주 의사에 달렸겠지만, 로또를 팔지 않더라도 애초 허가를 받은 버스표 판매대 기능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며 “지금은 시민들이 판매점이 문을 닫아 아쉽다는 반응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민원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점주의 의사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연락이 통 안 되고 있고 이런 사유로 남의 가정에 불쑥 방문하는 것이 맞는지 다른 방법으로 알 수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